세계 주요 노동조합 조직들이 박근혜 즉각 퇴진과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지지를 위한 행동에 나섰다.

국제통합제조산별(IA GU)과 가맹조직들은 “한국노동자들의 11월30일 총파업투쟁과 박근혜 즉각 퇴진 요구를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청와대로 보내고 손 팻말에 요구를 담아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 등으로 전파했다. 

▲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국제 노동조직 간부들이 11월30일 스위스 노조 대표들과 함께 주제네바 유엔한국대표부까지 행진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대표부에 공동항의 서신을 전달하고 면담했다. IndustriALL Global Union 제공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 산별노조들 역시 행진과 항의방문 등 직접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총파업 당일인 11월30일 아침 8시30분(한국시간 16시30분) 무렵 스위스 노조 대표들과 함께 제네바 광장에 집결해 주제네바 유엔한국대표부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한국대표부에 공동항의 서신을 전달하고 면담했다.

항의면담에 금속노조가 가맹한 국제통합제조산별노련을 비롯해 국제건설목공노련, 국제식품노련, 국제공공노련, 국제사무노련 등이 참가했다.

▲ 한 국제노동조직 간부가 총파업 지지 손팻말을 들고 11.30 공동행동에 참가하고 있다. IndustriALL Global Union 제공

밸터 국제통합제조산별노련 사무총장는 “전 세계 국제통합제조산별노련 가맹조직들은 민주노총의 이번 총파업투쟁 지지연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한국 노동자들은 정부 탄압에 시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재벌 대기업 자본으로부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앰벳 국제건설목공노련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형은 이제 퇴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현재 부패비리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 뿐 민주 기본권을 추구하는 노조활동에 대한 한국 정부 탄압은 군부독재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라고 발언했다.

론 국제식품노련 사무총장은 “박근혜 퇴진과 노동기본권, 시민인권을 위한 한국노동자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연대한다”며 “박근혜 정부는 노동인권유린 사태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태국 노동단체가 11월 30일 한국노동자 총파업 지지 국제제조산별 공동행동으로 방콕에 있는 주 태국 한국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노조 국제국 제공

 

▲ IndustriALL Global Union 제공

국제제조산별노조는 이 같은 국제 연대행동을 지난 10월3일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2기 총회에서 한국 관련 특별 실행사항으로 결의했다. 국제제조산별과 가맹조직들은 이 회의에서 한국 민중총궐기와 전국노동자대회 지원 연대를 결정하고 한국의 노동자 권리 존중을 촉구하는 글로벌 행동의 날에 참가한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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