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 10월18일 14시 노조 회의실에서 중앙교섭 조인식을 열고 2016년 금속산별협약에 도장을 찍었다. 

김상구 노조 위원장은 조인식 인사말에서 “오랜 시간 노사 교섭위원들이 고생 많았다”며 격려하고 “내년에 실무교섭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더 발전한 교섭을 하자”고 말했다.

▲ 노조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가 10월18일 2016년 중앙교섭 조인식을 열고 금속산별협약에 도장을 찍었다. 김상구 위원장과 신쌍식 사용자협의회장이 날인한 금속산별협약을 교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동준

신쌍식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장은 조인식 인사말에서 “오늘이 교섭을 시작한지 만 6개월이 되는 날”이라며 길었던 올해 교섭과정을 상기하고 “실무교섭 절차가 예년과 달라 좀 당황스러웠다. 내년에는 이 같은 절차를 매끄럽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겠다”고 평가했다.

사용자협의회의 발언은 노조가 올해 기존 중앙교섭에 현대기아차그룹사 공동교섭을 더해 이른바 ‘투 트랙’으로 추진했던 교섭형태에 대한 우회 비판인 셈이다.

중앙교섭 단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파업이 많았던 완성차 교섭을 거론한 신쌍식 회장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 출범 이래 11년이 지났다. 이제 금속 노사 사이에 발전적 교섭이 필요하다”며 “내년에 산별교섭 발전방향을 놓고 얘기하자”고 제안했다.

노조는 10월14일 중앙교섭 의견접근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를 공고했다. 중앙교섭 참가 조합원 총원 1만8천55명 가운데 1만4천39명(투표율 80.35%)이 12일부터 사흘 동안 찬반투표에 참가해 85.36% 찬성율로 합의안을 가결시켰다.

노조는 올해 4월19일 2차 중앙교섭에서 상견례를 진행하고 지난 8월24일 14차 교섭에서 의견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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