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노동자의 힘과 투쟁으로 산더미같은 노동현안과 투쟁사업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의를 모았다. 민주노총은 더불어 20대 국회가 첫 국정감사에서 노조파괴, 노조인정, 비정규직 탄압 등 현안을 해결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9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간접고용 비정규직, 위험의 외주화, 정리해고, 구조조정, 노조탄압 투쟁사업장 문제해결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 민주노총이 9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연 ‘간접고용 비정규직, 위험의 외주화, 정리해고, 구조조정, 노조탄압 투쟁사업장 문제해결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참여한 노조 조합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신동준

 

▲ 노조 하이디스지회 조합원들이 9월20일 ‘간접고용 비정규직, 위험의 외주화, 정리해고, 구조조정, 노조탄압 투쟁사업장 문제해결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율동문선 공연을 하고 있다. 신동준

정혜경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이 자리에 6년, 10년씩 노조인정과 노조파괴 저지를 위해 싸운 동지들이 왔다. 생사의 경계를 넘나들며 몇 년씩 투쟁해도 해결하러 나서는 이가 별로 없는 현실”이라며 “우리 노동자들의 싸움만이 나와 민중의 삶을 지킬 수 있다. 민주노총이 앞장서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헌 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장은 투쟁발언에서 “우리 말고 수많은 동지가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싸우고 있다. 유성기업지회는 무려 6년째 싸우고 있다”며 “이제 노조파괴 사슬을 끊자. 감옥에 있는 박효상 옆에 유시영을 보내는 투쟁, 자본가에게 철퇴를 가하는 투쟁을 하겠다”고 결의했다.

▲ 노조 경기지부 대창지회 김관운 조직부장이 9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간접고용 비정규직, 위험의 외주화, 정리해고, 구조조정, 노조탄압 투쟁사업장 문제해결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10년 일해도 최저임금인 현장을 바꾸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동지들에게 보답하겠다. 노조파괴 없는 세상을 위해 투쟁하자“는 내용의 결의발언을 하고 있다. 신동준

김관운 노조 경기지부 대창지회 조직부장은 결의발언에서 “회사가 휴면노조 해산 결의 후 교섭에 나왔지만 법정기준에 못 미치는 교섭안을 제시하며 시간만 끌고 있다“며 “10년 일해도 최저임금인 현장을 바꾸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동지들에게 보답하겠다. 노조파괴 없는 세상을 위해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최창동 민주노총 강원본부 동양시멘트지부장은 “오늘로 해고 570일, 삼척에서 노숙투쟁한 지 400일째다. 노동부와 노동위원회가 부당해고를 인정했지만 회사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저는 오직 노동자 동지를 믿는다. 함께 싸우고, 연대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실천단 조합원들이 9월20일 ‘간접고용 비정규직, 위험의 외주화, 정리해고, 구조조정, 노조탄압 투쟁사업장 문제해결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율동문선 공연을 하고 있다. 신동준

 

▲ 문화노동자 민중가수 연영석 동지가 9월20일 ‘간접고용 비정규직, 위험의 외주화, 정리해고, 구조조정, 노조탄압 투쟁사업장 문제해결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노래 공연을 하고 있다. 신동준

김승호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티브로드지부 사무국장은 “태광 자본이 올해 2월 협력업체를 교체하며 조합원 51명을 선별 해고했다. 우리는 해고자 복직을 염원하며 22일째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며 “아무리 태광 자본이 괴롭혀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대 국회는 첫 국정감사를 오는 9월26일부터 10월15일까지 연다. 이번 국정감사에 노조파괴를 주동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박효상 갑을오토텍 전 대표이사, 노조파괴 문건 ‘Q-P 시나리오’를 작성한 김형철 노무법인 예지 전 대표 등이 증인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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