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충남지부(지부장 정원영)가 8월26일 지부파업을 벌이고 올해 투쟁승리와 유성기업 유시영 구속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충남지부는 이날 14시30분 무렵 천안터미널 앞에서 8백여 조합원과 간부가 모인 가운데 대회를 시작했다. 대회에 노조 대전충북지부와 민주노총 대전본부 간부, 조합원도 참석했다.

정원영 충남지부장은 “이제 유성기업 노조파괴 6년의 사슬을 끊고 조합원들이 마음 편하게 현장에서 일하도록 책임지고 함께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 노조 충남지부가 8월26일 지부파업을 벌이고 천안터미널 앞에서 올해 투쟁승리와 유성기업 노조파괴범 유시영 구속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천안=김형석

 

▲ 윤영호 유성기업 아산지회장은 8월26일 충남지부 파업 결의대회에서 “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잘못은 반드시 처벌 받는다는 교훈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유성기업 두 지회장이 유시영 처벌과 노조파괴 중단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천안=김형석

윤영호 유성기업 아산지회장은 “노동부, 검찰, 법원은 무려 세 번의 압수수색으로 구체적인 사실과 정확한 증거가 있는데도 유시영 등 노조파괴범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았다”면서 “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잘못은 반드시 처벌 받는다는 교훈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대회를 마친 지부는 여러 지회 깃발을 앞세우고 유시영 공판이 열리는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재헌 갑을오토텍지회장은 선두 방송차에 올라 “갑을오토텍지회 투쟁과 유성기업지회 투쟁은 하나”라며 노조파괴 범죄를 분쇄하는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 대회를 마친 충남지부 간부, 조합원이 8월26일 여러 지회 깃발을 앞세우고 유시영 공판이 열리는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까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천안=김형석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은 6년 전 용역폭력을 동원한 노조파괴로 온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는 등 검찰의 이유를 알 수 없는 소극적인 수사로 아직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번 재판은 노조가 제기한 재정신청을 대전고법이 인용 결정해 검찰이 어쩔 수 없이 지난해 공소를 제기하면서 이뤄졌다. 지회는 연말 공판에서 검찰이 피고 유시영에 대해 구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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