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8월24일 갑을오토텍 공장 앞에서 ‘노조파괴 분쇄 민주노조 사수 금속노조 3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을 비롯해 충남지부와 대전충북지부 간부, 조합원 1천여 명은 이날 노조파괴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는 갑을 자본에 맞서 기필코 승리를 쟁취한다고 결의했다.

박상준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갑을자본이 마지막 발악으로 공권력 투입과 단전·단수를 하려 한다”며 “가장 빠른 공장정상화 길은 성실교섭”이라고 경고했다.

▲ 노조가 8월24일 갑을오토텍 공장 앞에서 ‘노조파괴 분쇄 민주노조 사수 금속노조 3차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아산=김형석

 

▲ 박상준 노조 수석부위원장이 8월24일 결의대회에서 “갑을자본이 마지막 발악으로 공권력 투입과 단전·단수를 하려 한다”며 “가장 빠른 공장정상화 길은 성실교섭”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아산=김형석

엄태광 충남지부 수석부지부장 역시 “무리한 임금 요구 때문에 갑을자본이 교섭을 해태하는 것이 아니다. 갑을자본은 이미 노사가 합의한, 법원이 판결한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희종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은 “갑을자본이 노조파괴 ‘Q-P 전략’ 작성에 돈을 많이 들였기 때문에 문건에 나온 내용을 전부 해보고 싶은 모양”이라고 조롱하며 “저들과 달리 우리는 4백여 조합원과 1천6백여 가족의 생존을 걸고 싸운다. 반드시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갑을오토텍이 지난달 직장폐쇄와 외주 대체생산에 이어 이번 달에 단체협약 해지예고, 공권력 투입 요구, 단전·단수 등을 시도하고 있어, 노조파괴와 조합원 투쟁 탄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미 소속 사업장에서 노조파괴 공격을 경험한 박윤종 대전충북지부 사무국장은 “노조파괴 시나리오를 막아내는 방법은 끝까지 버티며 피터지게 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흐트러짐 없는 단결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합원 단결을 주문했다.

▲ 갑을오토텍이 직장폐쇄, 외주 대체생산, 단체협약 해지 예고, 공권력 투입 요구, 단전·단수 등 노조파괴와 투쟁 탄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들이 8월24일 노조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아산=김형석

 

▲ 이재헌 지회장이 8월24일 3차 결의대회에서 “갑을오토텍 관리자들은 아침에 술 냄새를 풀풀 풍기며 정문에 몰려와 결코 무릎 꿇지 않고 끝장을 보겠다고 도발한다”며 “우리야말로 이번에 노조파괴 무릎을 꿇리고 끝장을 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산=김형석

이재헌 갑을오토텍지회장이 단상에 올라 투쟁 결의발언을 했다. 이재헌 지회장은 “갑을오토텍 관리자들은 아침에 술 냄새를 풀풀 풍기며 정문에 몰려와 결코 무릎 꿇지 않고 끝장을 보겠다고 도발한다”며 “우리야말로 이번에 노조파괴 무릎을 꿇리고 끝장을 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헌 지회장은 “너무나 정당한 우리 투쟁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 우리 생존의 터전을 지키고 한 발 더 전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결의했다.

지역 간부들은 저녁까지 남아 투쟁 문화제를 진행했다. 김영호 전 지회장 등 경기지부 에스제이엠지회 조합원들이 참석해 노조파괴 저지 투쟁 경험담과 투쟁기금을 전달하고 투쟁승리를 위한 힘을 함께 북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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