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등 민중총궐기투쟁본부 소속 단체들이 갑을오토텍지회 가족대책위원회(아래 가대위)와 함께 8월11일 11시 무렵 서울 갈월동 갑을상사그룹 본사 앞에서 갑을오토텍의 노조파괴와 공권력 투입 시도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민주노총 등 민중총궐기투쟁본부 소속 단체들이 8월11일 11시 무렵 서울 갑을상사그룹 본사 앞에서 갑을오토텍의 노조파괴와 공권력 투입 시도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갑을오토텍지회 가족대책위원회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형석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갑을오토텍 노동자 투쟁은 한 사업장 투쟁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투쟁’이라며 ▲직장폐쇄 철회 ▲용역깡패 투입시도 중단 ▲노조파괴 중단과 사죄 ▲공권력 투입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참가 단체를 대표해 갑을상사그룹의 노조파괴 범죄 행위를 규탄하고 “지금 당장 사과하고 노조와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 갑을오토텍의 노조파괴와 공권력 투입 시도 중단을 요구하는 8월11일 기자회견에서 갑을오토텍지회 가족대책위원회 한 회원이 지회 투쟁을 지지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형석

가대위 정성례 회원은 “갑을오토텍은 실력을 인정하던 연구소 직원을 내보내고 설비투자에 무관심한 채 오로지 노동자를 두들겨 패서 쪼고 뺏어서 배불릴 궁리만 해왔다”며 “노조를 깨기 위한 돈은 참으로 많이 썼다. 이게 과연 정상적인 기업인가”라고 비난했다.

정성례 회원은 “공권력이 부화뇌동해 천지분간 없이 노동자를 짓밟으려 한다 해도 진실과 불법은 드러난다”며 “갑을상사그룹은 모든 불법을 당장 멈추라”고 요구했다.

▲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단체 한 회원이 8월11일 기자회견에서 갑을오토텍지회 노동자 투쟁은 한 사업장 투쟁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투쟁’이라며 용역깡패 투입시도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형석

한편 민중총궐기투쟁본부 기자회견에 앞서 64개 청년·학생 단체 회원들이 갑을오토텍지회 투쟁을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청년단체들 역시 ▲노조파괴 중단 ▲공권력 투입시도 중단 ▲직장폐쇄 철회를 요구하며 갑을오토텍지회 투쟁에 아낌없는 지지와 연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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