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개혁에 동의하는 노동, 시민, 사회단체들이 함께 재벌개혁 투쟁에 나선다.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한국노총, 참여연대, 더불어민주당 등 노조, 정당, 시민단체들이 함께하는 ‘722 재벌개혁 시민한마당 조직위원회’가 출범을 선포하고 5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재벌개혁 한마당을 광화문에서 벌이겠다고 밝혔다.

▲ 노조와 민주노총, 한국노총, 참여연대, 유통상연연합회,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시민사회단체와 정당들이 7월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7.22 재벌개혁 시민한마당 조직위원회 출범과 10대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경훈

재벌개혁 시민한마당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는 7월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722 재벌개혁 시민한마당 조직위원회 출범과 10대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표자들은 한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벌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재벌개혁을 위한 10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조직위원회는 7월22일 5만명 이상의 시민이 참가하는 ‘722 재벌개혁 시민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상구 노조 위원장은 “재벌개혁을 위한 공동투쟁에 나서면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의 산별 연석회의가 발족했다. 정당과 시민단체들도 재벌개혁에 동의해 함께하기로 했다”며 “조직위는 재벌 횡포에 고통 받는 청년, 노동자, 시민을 망라해 10대 요구안을 결정했고 그 관철을 위한 사업을 벌이겠다”고 조직위원회의 발족 배경과 활동 계획을 설명했다.

▲ 김상구 노조 위원장이 7월12일 '7.22 재벌개혁 시민한마당 조직위원회 출범과 10대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7월22일 재벌개혁 시민한마당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김경훈

김상구 위원장은 “금속노조는 3월 대대에서 재벌개혁 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단체협약과 임금인상투쟁에 더해 재벌개혁 요구를 내걸고 싸우기로 했다”며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7월22일 상경해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총파업 투쟁대회를 열고 광화문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함께할 것이다”라고 노조의 결의와 계획을 밝혔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투쟁을 격려하며 “재벌은 범죄집단이다. 노동자를 비정규직과 정규직으로 나누고 강탈, 약탈, 박탈을 행하고 있다”며 “재벌은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뿌리 채 바꾸는 변혁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지속적으로 재벌 변혁투쟁을 벌여 껍데기뿐인 이 땅의 민주화를 제대로 완성하자”고 당부했다.

▲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7월12일 '7.22 재벌개혁 시민한마당 조직위원회 출범과 10대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재벌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경훈

조직위원회는 ▲재벌총수 일가의 독점, 전횡 금지 ▲편법·탈법 경영권 세습 규제 ▲재벌과 노동조합, 골목상인 중소영세업체간의 사회적 교섭 참여 ▲재벌 사내유보금으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원하청불공정거래 근절 초과이익공유제 도입 ▲재벌의 부동노동행위, 노조파괴 행위 엄벌 ▲재벌 세금 늘려 공공서비스, 사회안전망 구축 ▲지역경제활성화, 환경보호 등 사회적 책임 강제 ▲재벌의 의료, 언론, 문화, 교통, 에너지 등 공공부문 장악 규제 ▲사회적 협의기구를 만들어 재벌개혁 특별법 제정 등 재벌개혁을 위한 10가지 요구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재벌개혁 시민한마당 조직위원회는 10대 요구안을 바탕으로 입법운동을 벌이고 7.22 재벌개혁 시민한마당을 계기로 재벌개혁 운동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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