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 쪽 교섭대표는 6차 현대기아차그룹사 공동교섭에 나타나지 않았다. 예상했던 결과인 만큼 현대기아차그룹사 지부, 지회 대표자들은 흔들림 없이 쟁의권 획득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노조는 6월7일 11시 무렵 서울 노조 회의실에서 현대기아차그룹사(아래 그룹사) 6차 공동교섭을 열었지만 사용자 대표는 또다시 사전 연락 없이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 김상구 위원장은 “회사가 교섭을 시작하기도 전에 개악안을 제출하는 희한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양보교섭은 없다. 완성차 지부를 필두로 10만 조합원이 투쟁전선을 쳐 완강한 투쟁을 벌이자”고 촉구했다. 노조 교섭위원들이 투쟁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형석

김상구 위원장은 11시10분쯤 교섭 종료를 확인하며 “대표자 동지들에게 죄송스러운 한편 현대기아차 사용자에게 분노가 인다”면서 “7차 교섭을 다시 요구하고 이후 투쟁 준비상황과 일정 전반을 꼼꼼히 점검하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다가오는 투쟁을 준비하며 긴장도 되지만 일심으로 단결해 승리로 돌파한다는 확신이 있다”고 격려했다.

노조는 이어서 그룹사 대표자 회의를 열어 6, 7월 교섭과 투쟁 일정을 논의했다.

현대기아차그룹사 대표자들은 사용자가 그룹사 교섭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에 대응해 쟁의권 획득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보고했다. 현대차지부는 회사가 개악안 제출을 예고하고 있어 6월말쯤 교섭이 결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노조는 6월7일 11시 무렵 서울 노조 회의실에서 현대기아차그룹사 6차 공동교섭을 열었지만 사용자 대표는 또다시 사전 연락 없이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김형석

다만 기아차지부와 현대다이모스지회 등은 회사가 교섭을 지연하고 있어 일정이 촉박한 상태다.

김상구 위원장은 “회사가 교섭을 시작하기도 전에 개악안을 제출하는 희한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양보교섭은 없다. 완성차 지부를 필두로 10만 조합원이 투쟁전선을 쳐 완강한 투쟁을 벌이자”고 촉구했다.

한편 노조는 중앙교섭에서 사용자들이 개악안을 제출하고 성원부족으로 교섭을 무산시킨 만큼 오는 21일 결렬선언을 하고 7월 첫 주에 조합원 총회를 소집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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