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현대기아차그룹의 공동교섭 거부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5월24일 13시 경기 수원 노조 경기지부 회의실에서 현대기아차그룹사 5차 공동교섭을 열었다. 노조는 교섭위원 22명 중 20명이 참가했다. 현대기아차그룹 측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아 공동교섭이 또 무산됐다.

▲ 5월24일 현대기아차그룹사 5차 공동교섭이 그룹사 측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박상준 노조 수석부위원장이 경고 발언을 하고 있다. 수원=신동준

이날 노조 교섭위원 대표인 박상준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현대기아차그룹의 고의 불참에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 현대기아차그룹사 공동요구안은 노사 모두를 위한 요구안이다”라고 강조했다. 박상준 수석부위원장은 “현대기아차가 6차 교섭에 불참한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한 거센 투쟁에 직면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 김범진 노조 기획실장이 5월24일 현대기아차그룹사 5차 공동교섭 무산을 선언하고 있다. 수원=신동준

박상준 수석부위원장은 현대기아차그룹사 각 사 대표자들인 지회장들과 향후 투쟁계획과 각 사별 대각선 교섭상황을 점검했다. 현대기아차 그룹사 지회장들은 회사가 대각선교섭까지 지연시키고 있다고 보고했다.

박상준 수석부위원장은 “현대기아차그룹이 노조의 투쟁일정을 방해하기 위해 거센 공작을 벌이고 있다. 각 지부 지회 대표자들은 노조 계획에 따라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 노조 현대기아차그룹사 공동교섭단이 5월24일 그룹사 측의 교섭 불참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수원=신동준

노조는 5월27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현대기아차그룹의 공동교섭 참가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연다. 이날 5차 그룹사 공동교섭에서 노조 현대기아차 그룹사 대표자들은 5월27일 결의대회에 조합원 참여를 적극 조직하겠다고 결의했다.

저작권자 © 금속노동자 ilabo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