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현대기아차그룹사 4차 공동교섭은 현대기아차그룹의 일방 불참으로 무산됐다. 노조는 그룹사공동교섭과 현대기아차그룹 소속 지부 지회 대각선 교섭을 병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5월10일 울산 오토밸리에서 현대기아차그룹사 4차 공동교섭을 열었다. 노조는 11시 교섭을 선언했다. 교섭은 현대기아차그룹사 관계자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아 이뤄지지 않았다. 송보석 노조 사무차장은 성원을 확인한 후 4차 공동교섭 무산을 공식 선언했다.

▲ 5월10일 현대기아차그룹사 4차 공동교섭에서 김상구 노조 위원장이 교섭에 나오지 않은 현대기아차그룹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울산=신동준

김상구 노조 위원장은 교섭 인사말에서 “교섭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막상 무산되니 다시 한 번 현대기아차그룹사 경영진들에게 분노를 품게 됐다”고 규탄했다.

김상구 노조 위원장은 “오늘 교섭이 끝나면 대각선 교섭 개시를 결정할 것이다. 그룹사 교섭과 지부지회 교섭을 같이 진행할 것이다”라며 “대각선 교섭 시작으로 그룹사 공동교섭에 대한 의지가 부족해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 5월10일 현대기아차그룹사 4차 공동교섭에서 노조 현대기아차그룹사 교섭위원들이 현대기아차그룹에 공동교섭 참석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울산=신동준

김상구 위원장은 “그룹사 교섭을 성사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나 돼 투쟁할 것이다. 현대기아차그룹사 계열사 노조 대표자들이 그룹사 교섭 성사를 위해 투쟁에 나서주리라는 믿음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현대기아차그룹사 공동교섭이 4차까지 무산됐지만 포기하지 않고 교섭 성사를 위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상구 위원장은 “15만 조합원의 분노를 모아 투쟁을 착실하게 준비하겠다. 그룹사 교섭이 성사 될 때까지 단결해 끝까지 가보자”며 그룹사 교섭 성사를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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