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유시영 유성기업 사장이 처벌받는 날까지 유성기업 노동자와 함께하겠다”며 한광호 열사투쟁 승리를 위한 범시민 운동에 나섰다.

민주노총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등 72개 시민·사회단체는 4월4일 서울시청광장에서 ‘노조파괴 범죄자 유성기업·현대차 자본 처벌, 한광호 열사투쟁 승리, 범시민대책위’(아래 유성기업 범대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선언했다.

▲ ‘노조파괴 범죄자 유성기업·현대차 자본 처벌, 한광호 열사 투쟁 승리, 범시민대책위원회’가 4월4일 서울시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광호 열사투쟁 승리를 위한 범시민 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김경훈

유성기업 범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대차와 유성기업이 저지른 노조파괴는 한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살인교사 행위이자 한국사회의 노동인권을 벼랑 끝으로 내몰려고 했던 사회적 범죄”라고 규탄했다.

유성기업 범대위는 “지금 이 순간부터 이 투쟁은 노동조합을 깨트리려는 대한민국 최고 재벌과 정의로운 시민사회가 맞붙는 투쟁이 될 것”이라며 “책임자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유시영 유성기업 사장이 처벌받는 날까지 유성기업 노동자들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 노조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과 ‘노조파괴 범죄자 유성기업·현대차 자본 처벌, 한광호 열사투쟁 승리, 범시민대책위’ 대표자들이 4월4일 기자회견을 마친 후 조계종, 기독교, 천주교 3대 종단이 마련한 한광호 열사 추모 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경훈

유성기업 범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유시영 유성기업 사장 처벌 ▲부품사 노사관계 개입중단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공개사과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유성기업 범대위는 4월16일 ‘노조파괴 배후조종 현대자본 규탄, 한광호 열사투쟁 승리, 범국민대회’를 연다. 유성기업 범대위는 4월18일부터 4월23일까지 집중행동주간으로 정하고, 대규모 1인 시위와 결의대회, 현대자동차그룹 규탄 퍼포먼스 등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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