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제조공투본과 국제제조산업노조(IndustraiALL)가 3월22일부터 24일까지 국제연대 행사를 연다.

양대노총 제조공투본과 국제제조산업노조 산하 각국 노조들은 이번 행사에서 산별노조의 발전방향과 노동조합의 산업 개입력 확대를 모색한다. 케말 오즈칸 인더스트리올 사무부총장과 더크 베르그라트 독일 금속노조 유럽연합사무소장, 마츠 스벤손 스웨덴제조업노조 국제비서, 로이 하우스만 전미철강노조 의회입법관이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했다.

▲ 3월21일 케말 오즈칸 인더스트리올 사무부총장과 로이 하우스만 전미철강노조 의회입법관이 방한 첫 일정으로 고남권 노조 한국지엠지부장과 간단회를 마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유승종 수석부지부장, 로이 하우스만 전미철강노조 의회입법관, 케말 오즈칸 인더스트리올 사무부총장, 고남권 지부장, 강두순 노조 부위원장. 부평=신동준

케말 오즈칸 인더스트리올 사무부총장과 로이 하우스만 전미철강노조 의회입법관은 방한 첫 일정으로 노조 한국지엠지부를 찾아 고남권지부장과 간담회를 했다.

케말 오즈칸 국제제조산업노조 사무부총장은 간담회에서 “인더스트리올은 한국 정부의 노동조합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탄압받는 한국 노동조합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보여주는 행동에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고남권 지부장은 “한국지엠지부 조합원 두 명이 노동개악 저지 투쟁 중 구속당했다. 박근혜 정권이 인권실종, 대북관계파탄, 경제 파탄을 가리기 위해 노동자 탄압에 나서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고남권 지부장은 지엠의 글로벌 전략에 따른 물량감소와 그에 따른 조합원 고용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 연대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 3월21일 한국지엠지부와 간담회를 마친 케말 오즈칸 인더스트리올 사무부총장과 로이 하우스만 전미철강노조 의회입법관이 유승종 수석부지부장의 안내로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부평=신동준

국제연대 행사의 첫 공식 일정은 3월22일 9시 서울구치소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간담회로 시작한다. 같은 날 14시 민주노총 교육관에서 ‘산별교섭 국제 워크숍’을 연다.

산별교섭 국제 워크숍에서 노조와 독일금속노조, 스웨덴제조업노조, 전미철강노조, 국제제조산별노조가 ‘금속노조 산별교섭 현황과 과제’, ‘독일금속노조 산별교섭 현황과 과제’ ‘스웨덴제조업노조 산별교섭 현황과 과제’, ‘전미철강노조 산별교섭 현황과 과제’, ‘국제제조산별 종합 현황 및 과제’ 등 다섯 꼭지를 발표한다.

둘째날 23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제조산업 발전과 산업정책 개입 방안’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한다. 심포지엄 1부는 ILO 소득주도 성장론과 외국의 제조업 현황 및 산업정책 개입사례를 주제로, 2부는 한국의 제조산업 발전을 위한 산업정책 개입 방안을 주제로 발제하고 토론한다.

국제노조 대표단은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면담한다. 대표단은 이날 오후 재벌개혁‧제조강화특별법 제정과 한국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는 내외신 기자회견을 한다.

국제제조산업노조와 양대노총 제조공투본은 마지막 일정으로 24일 14시30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국제연대 결의대회를 벌인다. 이들은 결의대회에서 재벌개혁‧제조강화특별법 제정과 노동기본권 보장 등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하고 정부에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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