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1월29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노동개악 박살, 2대 지침 폐기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전국에서 모인 노조 확대간부 2천5백여명은 총파업대회에서 박근혜 정권이 노동부를 앞세워 발표한 ‘쉬운 해고’와 ‘취업규칙 개악’지침이 민주노조를 겨냥한 지침이라고 지적하고 현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투쟁할 것 이라고 선언했다.

▲ 1월29일 ‘노동개악 박살, 2대 지침 폐기 금속노조 총파업대회’에 참여한 조합원들이 파업가를 부르며 ‘평생 비정규직 고용불안 못받는다. 노동개악 분쇄’, ‘쉬운 해고 양산하고 노조탄압 확산하는 2대지침 폐기’ 등 노동개악 법안, 노동부 지침을 규탄하는 구호를 쓴 대형 현수막 여섯개을 전개하는 상징의식을 벌이고 있다. 신동준

김상구 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금속노조는 투쟁을 회피하지 않는다. 민중과 노동자의 부름을 외면한 적이 없다”고 선언했다. 김상구 위원장은 “상시 구조조정과 노동자를 언제든 해고할 수 있는 원샷법을 새누리당 등이 국회에서 통과시켜려 한다. 악법을 만든 정치세력은 반드시 기억해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1월29일 ‘노동개악 박살, 2대 지침 폐기 금속노조 총파업대회’에서 김상구 위원장이 금속노동자가 노동탄압 분쇄하자는 결의를 밝히고 있다. 신동준

김상구 위원장은 “정부와 자본은 쉬운 해고 체계를 만들어 노동자가 서로 경쟁하고 더 낮은 임금을 받으며 일할 수밖에 없는 현장을 만드려 한다”며 “금속노동자가 앞장서 노동시장 구조개악에 앞장서는 세력을 심판하고 노동탄압 분쇄하는 투쟁을 전개하자”고 호소했다.

▲ 1월2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연 ‘노동개악 박살, 2대 지침 폐기 금속노조 총파업대회’에 참여한 조합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신동준

현장 투쟁보고에 나선 정원영 충남지부장은 “우리는 노조가 있어 정부 지침을 현장에서 막을 수 있다. 노조가 없는 1,700만 노동자들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금속노동자의 어깨에 전체 노동자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 1월29일 ‘노동개악 박살, 2대 지침 폐기 금속노조 총파업대회’에서 정원영 충남지부장이 “노조가 없는 1,700만 노동자들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금속노동자의 어깨에 전체 노동자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신동준

정원영 지부장은 “금속노동자가 파업투쟁을 확산시키고 불복종운동에 앞장서서 1,700만 노동자, 서민의 미래를 만들자. 설날에 가족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고 총선 심판 투쟁도 벌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1월2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연 ‘노동개악 박살, 2대 지침 폐기 금속노조 총파업대회’에 참여한 조합원들이 노동부 지침 폐기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격려사에서 “노동조합이 조합원의 해고를 막지 못하고, 노동조건의 후퇴를 막지 못하면 존재 이유가 없다. 명백하게 노동개악은 민주노조를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직 직무대행은 “싸울 수 있는 조직이 나서야 한다. 파업을 조직하자. 금속노조가 앞장서서 양대지침이 현장에 뿌리박지 못하게 싸우자”고 촉구했다.

▲ 1월2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연 ‘노동개악 박살, 2대 지침 폐기 금속노조 총파업대회’에서 민중가수 박준 동지가 노래공연을 하고 있다. 신동준

이날 대회에서 이미 일반해고 지침의 피해를 받고 있는 노동자들의 분노가 터져나왔다. 박성주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부지회장은 “삼성이 만든 전경련이 청부 입법으로 노동개악을 밀어붙이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단협을 체결하자 삼성이 이젠 노동법을 바꾸려 한다”고 규탄했다.

▲ 1월29일 ‘노동개악 박살, 2대 지침 폐기 금속노조 총파업대회’에 참여한 조합원들이 파업가를 부르며 ‘평생 비정규직 고용불안 못받는다. 노동개악 분쇄’, ‘쉬운 해고 양산하고 노조탄압 확산하는 2대지침 폐기’ 등 노동개악 법안, 노동부 지침을 규탄하는 구호를 쓴 대형 현수막 여섯개을 전개하는 상장의식을 벌이고 있다. 신동준

박성주 부지회장은 “삼성이 생각하는 저성과자는 노조 간부이고, 삼성이 지적하는 저성과 AS센터는 노조가입률이 높은 곳이다. 박근혜 정권의 노동개악을 막지 못하면 우리가 1순위로 잘릴 것이다”라고 상황의 심각함을 호소했다.

▲ 1월2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연 ‘노동개악 박살, 2대 지침 폐기 금속노조 총파업대회’에서 몸짓 선언 동지들이 몸짓공연을 하고 있다. 신동준

조합원들은 파업가를 부르며 ‘평생 비정규직 고용불안 못받는다. 노동개악 분쇄’, ‘쉬운 해고 양산하고 노조탄압 확산하는 2대지침 폐기’ 등 노동개악 법안, 노동부 지침을 규탄하는 구호를 쓴 대형 현수막 여섯개를 전개하는 상징의식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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