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제조부문 공동투쟁본부(아래 제조공투본)이 한국노총의 9·15 노사정 야합 파기와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아래 노사정위) 불참 선언을 환영하며 양대노총에 노동악법 저지·행정지침 분쇄를 위한 공동투쟁을 제안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민주화섬노조연맹, 한국노총 금속노련과 화학노련이 구성한 제조공투본은 1월19일 성명을 통해 “한국노총의 9·15 합의 최종파기와 노사정위원회 불참 결단을 50만 제조노동자를 대표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제조공투본은 “박근혜 정권은 더 이상 노사정 대타협을 들먹이지 말고, 반민주 독재정권의 상징인 노동법 날치기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 양대노총 제조공투본이 2015년 12월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노동개악법 저지. 양대노총 제조공투본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김경훈

제조공투본은 “100% 노동자를 위해 투쟁하는 양대노총 조직 노동자의 연대를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며 양대노총에게 공동투쟁을 제안했다. 제조공투본은 “1월23일 민주노총 여는 ‘노동개악 저지 결의대회’에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해 양대노총 공동투쟁을 대내외에 선언하고, 노동악법 국회 날치기 저지와 2대 행정지침 분쇄를 위한 양대 노총 공동투쟁체 건설을 포함한 투쟁방안을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1월1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여당이 노사정 합의를 스스로 짓밟아 휴지 조각으로 만들었다”며 9·15 노사정 합의 파기와 노사정위원회 불참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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