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1월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노동개악 법안 저지, 정부지침 저지, 공안탄압 분쇄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경주, 광주, 구미, 대구, 대전, 부산, 순천, 전주, 제주, 창원, 천안 등 전국 열두 곳에서 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 민주노총이 1월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노동개악 법안 저지, 정부지침 저지, 공안탄압 분쇄 총파업 결의대회 수도권대회’를 열고 있다. 김경훈

결의대회에 참여한 민주노총 수도권, 강원지역 조합원들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노동개악 법안 처리시도를 규탄하고 반드시 막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2월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 관한 지침’이 현장에 발붙일 수 없도록 총파업으로 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고용노동부 지침을 거부하는 총파업대회를 1월23일 서울에서 연다.

▲ 김상구 노조 위원장이 1월8일 ‘노동개악 법안 저지, 정부지침 저지, 공안탄압 분쇄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분쇄 노동개악'이라고 적힌 선전물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경훈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새누리당은 내일부터 한 달 동안 임시국회 소집공고를 내고 노동개악공세를 이어가겠다고 선포했다. 고용노동부는 지침발표 등으로 일반해고와 취업규칙변경을 마음대로 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최종진 직무대행은 “민주노총은 1월 중하순을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판단해 1월23일 노동부 지침을 거부하고 저지하는 총파업대회를 서울에서 열기로 결정했다”고 선포했다.

최종진 직무대행은 “새해에 거센 노동개악 강풍이 예상된다. 여기있는 조합원들이 현장에서 토론하고 조직하고 실천해 언제든 전체 조합원들이 떨쳐 일어날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1월8일 ‘노동개악 법안 저지, 정부지침 저지, 공안탄압 분쇄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바근혜 정부의 노동개악 법안을 반드시 저지하자는 내용의 대회사를 하고 있다. 김경훈

서형석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투쟁 결의발언에서 “모든 국민을 살리기 위한 민주노총의 투쟁이 정당성을 인정받고 있다. 일단 연내 노동법 개악 저지라는 1차 전선에서 승리했다”고 확인했다. 서형석 본부장은 “이 여세를 몰아 노동부의 지침을 완전 박살내고 박근혜 정권이 노동법 개악을 꿈도 꾸지 못하도록 투쟁을 계속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노조 조합원들이 1월8일 ‘노동개악 법안 저지, 정부지침 저지, 공안탄압 분쇄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선전물을 흔들며 노동개악 법안을 규탄하고 있다. 김경훈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공공성은 국가와 국민 사이 신뢰와 약속인데 박근혜 정부는 거듭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의 2016년 파업투쟁에 공공운수노조가 선두에 서서 제대로 싸울 준비를 하겠다”고 결의했다.

새누리당은 1월8일 끝나는 12월 임시국회에서 노동개악법안을 처리하지 못하자 원유철 원내대표 등 소속의원 155명의 명의로 임시국회 집회요구서를 제출했다. 1월 임시국회는 1월9일부터 30일 동안 연다.

▲ 1월8일 ‘노동개악 법안 저지, 정부지침 저지, 공안탄압 분쇄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총파업문선대가 노동개악과 민중총궐기 탄압, 밥쌀수입 등 노동자·민중을 억눌러온 감옥을 무너뜨리는 내용의 공연을 하고 있다. 김경훈

민주노총은 1월7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1월 총파업 투쟁과 정부서울청사 앞 릴레이투쟁, 총파업 투쟁 조직, 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임단투 공동요구안 마련으로 정부 여당의 노동개악 시도에 맞서겠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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