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규석 노조 위원장과 노조 임원, 상무집행위원들이 3월26일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를 찾아 4월 총파업 투쟁 조직을 위한 현장순회를 진행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함께 이날 현장순회에 나섰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노조 임원들은 기아차 광주공장 1, 2, 3공장 현장순회를 두 차례 진행하며 1, 2직 조합원들을 모두 만났다. 점심 선전전과 출퇴근 선전전도 진행했다. 한 위원장과 노조 임원들은 1, 2조 대의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총파업 현장 조직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지회 대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동지들만의 싸움 아니다. 공무원노조가 4.24 총파업 복무와 총투표 진행을 결의했다. 전교조, 보건, 건설 노동자들이 결의하고 준비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의 호응과 지지가 들끓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정권은 5월6일까지 공무원 연금 개악을 밀어붙이고 3월말까지 노동시장 구조개악안 노사정위 합의를 일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며 “정치파업이라고 우려하는 조합원들에게 정확히 얘기해야 한다. 노동자의 삶과 민주노조 운동 명운이 달린 정부 정책을 바로잡는 파업이다”라고 강조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 간부들과 금속노조, 민주노총 간부들이 사명 다하지 않으면 조합원들의 삶이 위태로워진다. 어려운 싸움 아니다. 광주부터 시작해 전남, 서울, 전국으로 투쟁을 확대하고 승리하자”고 호소했다.

전규석 노조 위원장은 “총파업 총투표에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고 압도적으로 가결시켜 달라. 현장 분노를 확인하고 이 힘으로 4월 총파업 돌입했을 때 정권의 노동자 고용과 임금 불안을 불러오는 법안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규석 위원장은 “구호만 요란한 파업 하지말자. 노동조합이 밀리면 전체 노동자 민중의 삶이 하향평준화 된다”며 “우리가 싸우면 세상이 바뀐다. 세상을 바꿔야 노동자의 삶 지킬 수 있다. 역사적 임무를 우리가 해내자”고 대의원들을 독려했다.

대의원 간담회에서 이병천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 수석부지회장은 “3월31일 광주지회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지회 간부와 대의원들이 적극 조직한다면 4.24 총파업에 대한 조합원들의 적극적 호응 이끌어낼 수 있다”며 “광주지역의 가장 큰 사업장으로서 지역 선봉에서 투쟁에 나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투표까지 이틀 현장을 조직할 시간이 남았다. 현장을 움직일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기세있게 총파업을 조직하겠다. 지회와 노조도 실제 파업을 조직할 계획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규석 노조 위원장은 대의원의 제기에 대해 “더 준비할 시간이 있다면 좋겠지만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 지금 싸우지 않으면 다음은 없다. 이번 싸움을 피하면 다 죽는다”며 “대의원 동지들부터 현장 조직할 수 있도록 뛰어달라. 현장을 책임져 달라. 노조 임원들은 이번 투쟁에 모든 사활을 걸겠다. 총파업 투쟁에 대한 모든 책임은 노조 임원들이 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