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경기지부 경기지역금속지회 오스람코리아분회(분회장 조동윤)가 3월25일 서울 삼성동 오스람코리아 서울사무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회사가 금속노조를 인정하고 분회와 교섭에 제대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오스람코리아는 분회 설립 이후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며 공장 안에서 교섭을 거부하다가 최근 교섭을 시작했다.

▲ 3월25일 노조 경기지부 경기금속지역지회 오스람코리아분회 조합원들이 오스람코리아 서울 사무소 앞에서 결의대회를 벌이고 있다. 경기지부 제공

조동윤 오스람코리아분회장은 “교섭을 4차까지 진행했다. 의견접근 한 사항은 교섭방식과 참석 인원수밖에 없다”며 “분회는 지난해 10월20일 88개 조항을 회사에 제출했다. 회사는 취업규칙과 회사규정에서 벗어나지 않는 26개안을 지난주 화요일에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조 분회장은 “회사가 산별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교섭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오스람코리아분회는 10월 창립한 신생 분회다. 오스람코리아는 지난해 9월 직원 270명 중 50명을 희망퇴직 형식으로 감원했다. 이 회사 노동자들은 회사의 구조조정에 맞서기 위해 분회를 설립했고 현재 110명이 분회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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