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10월31일 권역별로 2014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기준단체협약(아래 기준협약) 체결 이후 넉 달 만이다.

이날 서울, 경기, 충청, 전북 22개 분회가 노조 지역지부 임원과 분회장, 센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날 노사는 단체협약과 임금협약, 임금과 단체협약 세부 내용 확인서에 각각 날인했다. 세부내용 확인서에 임금협약에 따라 세부 임금 산정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각 센터별 현안을 정리한 내용을 담았다.

노조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6월28일 삼성전자서비스 기준단체협약(아래 기준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기준단협 체결 이후 지역지부별로 해당 지역 분회 공동교섭을 진행했다. 지회는 교섭에서 센터별 기존 복지 사항을 점검해 기준단협의 55조 복리후생 조항을 세부화했다. 기준단협에서 기존 건당 수수료 체계를 월 120만원의 고정급에 성과급을 더한 체계로 구성하고 성과급 지급 세부 기준을 정리했다.

인천, 강원, 광주전남, 대구, 포항, 울산, 부산양산, 경남지역 분회는 교섭을 진행 중이다. 지회는 추가 교섭을 진행해 11월7일 2차 조인식을 열 계획이다.

위영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은 “기준단협을 만들기 위해 많은 동지들의 희생이 있었다. 희생을 바탕으로 오늘 일부 분회에서 소중한 임금, 단체협약을 체결했다”며 “노조에 가입하기 전 근로기준법도 보장받지 못했던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투쟁으로 과거보다 나은 노동조건을 확보했다”고 이날 조인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위 지회장은 “아직 많은 분회에 쟁점이 남아 조인식을 하지 못했고 10월6일 폐업한 진주센터 등 투쟁 과제가 남아있다”며 “모든 분회가 투쟁을 마무리 하도록 조합원들과 투쟁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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