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지회장 이경연)가 9월3일 7시부터 24시간 경고파업에 나섰다.

이날 현대제철지회는 3시45분 열연공장에서 시작해 철근, 후판, 압연 공장 등을 순차적으로 멈추며 파업 단계를 밟아 나갔다. 지회는 7시 무렵 고로와 고로 연계 공정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장 가동을 멈췄으며 15시30분  주간조 전체 조합원이 참가하는 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가 9월3일 7시부터 24시간 경고파업에 나섰다. 지회는 7시 무렵 고로와 고로 연계 공정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장 가동을 멈췄으며 15시30분 무렵 주간조 전체 조합원이 참가하는 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당진=현대제철지회

이경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장은 “오늘이 우리 투쟁이 끝이 아니다. 지회는 더욱 다양한 투쟁 전술을 동원할 것”이라며 “회사는 언제까지 양재동 현대차 본사 뒤에 숨어 있을 텐가. 본사 지침만 따르지 말고 당당히 독립적인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 3일 경고파업을 마친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조합원들이 차를 몰고 당진공장을 한 바퀴 돌며 투쟁의지를 보이고 있다. 당진=현대제철지회

이날 결의대회에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지회장 조민구) 4백여 명이 파업을 벌이고 결의대회에 참석해 원하청 공동투쟁을 전개했다.

지회는 지난 8월29일 14시 교섭자리에서 5월23일 상견례 이후 90여일 만에 처음으로 1차 제시안을 받았다. 회사가 낸 제시안은 21개 항목에 불과했고 그나마 지회가 받아들인 안은 이중 일곱 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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