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서울지부는 8월20일 서울 목동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본사 앞에서 지부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지회는 상여금의 통상임금 완전 적용, 사무직의 임금체계개선, 사무직과 현장직의 동일한 단협 적용을 요구하며 7월22일부터 30일째 파업 중이다. 

▲ 8월20일 서울 목동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본사 앞에서 노조 서울지부가 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참가 조합원들이 통상임금 정상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형석

이날 결의대회에 서울지부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조합원들과 지부 투쟁사업장 조합원과 확대간부 400여이 결집해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지회와 지부 장기투쟁사업장 승리를 위한 투쟁을 결의했다.

서다윗 노조 서울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동자들의 생활을 향상시킨 건 조합원 단결의 힘이었다”며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는 노동자들을 갈라 치고 투쟁대오를 쓰러뜨리려 하지 말고 진지하고 전향적인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 8월20일 결의대회에서 김석진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지회장이 “사장은 통상임금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노사간 신뢰를 깨뜨리고 조합원들을 갈라치려는 회사의 의도에 속지 말고 조합원은 하나임을 명심하자. 이제는 실천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형석

서다윗 지부장은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는 임금체계를 바꿔야 한다. 노동자들을 일렬로 줄 세워 경쟁논리를 강요하고 상대를 짓밟으라 강요하는 회사문화를 바꿔야 한다”며 “서울지부는 통상임금, 임금체계개편 문제에 있어 같은 곳을 보고 함께 가겠다”며 지회 투쟁에 힘을 실었다.

김석진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지회장은 “사장이 2년전 통상임금은 대법원 판결을 보고 시행하자고 했고, M&A후 마음대로 개편한 특별 단협 논의도 일방적으로 깨버렸다. 사장은 이미 두 개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조합원들을 갈라치려는 회사의 의도에 속지 말고 조합원은 하나임을 명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8월20일 노조 서울지부 파업 결의대회에서 기륭전자분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 레이테크분회 등 투쟁사업장 대표자들이 투쟁상황을 설명하고 조합원들에게 함께 싸우자고 요청하고 있다. 김형석

제주, 부산, 대전, 대구, 호남 등 각 지역에서 상경한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지회 대의원들이 연단에 올라 조합원들에게 파업 투쟁 승리를 기원하는 각 지역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서울지부 소속 장기투쟁사업장 조합원들도 결의대회에 함께했다. 기륭전자분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 레이테크분회 조합원들은 발언을 통해 투쟁상황을 설명하고 조합원들에게 함께 싸우자고 요청했다.

▲ 8월20일 티센크루프코리아 본사 앞 서울지부 파업 결의대회를 마치며 조합원들이 통상임금 정상화 쟁취와 임단투 승리를 결의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형석

이필자 레이테크코리아분회 수석 대의원은 “파업 71일차를 맞고 있다. 회사는 교섭을 거부하고 사장은 교섭하려면 부산까지 내려오라고 하는 등 온갖 치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조합원들은 임상용 회장의 제주도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질긴 투쟁으로 당당하게 회사로 돌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륭전자분회와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 조합원들은 무책임한 사업주와 약속을 지키지 않는 회사를 상대로 끝까지 싸워 사회적 합의를 지키게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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