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충남지부(지부장 정원영)가 4월29일 자동차업종 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동향팀 회의를 열었다.

충남지부는 지난 3월14일 철강업종 동향팀 회의에 이어 자동차업종에서도 지회 단위의 현장과 밀착한 정책을 생산한다는 목표로 이번 회의를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 대원강업, 대한칼소닉, 동희, 명신, 한국지엠보령, 현대다이모스, 현대엠시트 등 6개 지회에서 열 명이 참석했다.

▲ 4월29일 충남지부 자동차업종 동향팀 발제를 맡은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박용철 연구위원이 2014년 경제전망, 주요 사업 전망, 국내외 자동차 산업 동향 등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주요 부품업체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아산=김형석

동향팀 발제를 맡은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박용철 연구위원은 개괄적으로 2014년 경제전망, 주요 사업 전망, 국내외 자동차 산업 동향 등을 설명하고 주요 부품업체 동향을 발표했다.

박 연구위원은 “근래 자동차 부품업체의 성장세가 높지만 세계 100대 부품업체에 등재된 국내 부품업체 수는 2011년 기준 네 개에 불과하다”며 “네 업체 모두 완성차 회사의 계열사나 친족기업”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위원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완성차 물량 기복에 대응해 전문화와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과제 논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 4월29일 충남지부 자동차업종 동향팀 회의 참석자들은 토론 결과  △글로벌 지엠 물량변화에 따른 영향 △해외공장, 국내 부품사 간 물량이동과 경쟁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등 공통의 토론과제를 확인했다. 대한칼소닉 조봉국 지회장이 사업장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아산=김형석

회의에 참석한 자동차업종 부품사 간부들은 사업장별 현황과 주요 관심사를 공유했다. 토론 결과 참가자들은 △글로벌 지엠 물량변화에 따른 영향 △해외공장, 국내 부품사 간 물량이동과 경쟁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등 공통의 토론과제를 확인했다.

정원영 충남지부장은 “앞으로 부품사별 특성을 분석하고 쟁점과 과제를 논의하자”라면서 “올해 투쟁에서는 교대제 변경에 따른 특근문제와 통상임금 문제를 놓고 대재벌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이후의 논의 방향을 밝혔다.

지부는 철강업종 사업과 마찬가지로 자동차업종 동향팀 회의에서 우선 산업동향 파악에 주력하고 이후 주요 부품사별 현황 파악 등으로 회의 주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부는 동향팀 회의 등 사업을 거쳐 작업조건 변화와 고용안정 대응 등 정책사업을 지회 자체로 벌이도록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충남지부의 자동차업종 지회와 조합원은 한국지엠보령, 대한칼소닉, 대원강업, 현대엠시트, 동희 등 18개 지회, 3천3백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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