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연맹(위원장 이상무)은 7월20일 진기승 열사 관련 합의서를 신성여객지회 조합원들이 총회에서 가결했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연맹은 합의서에 △회사의 입장표명과 재발방지 △조합원 탄압 및 차별금지 △민·형사상 고소고발취하 △유족보상 등을 포함했다고 전했다.

▲ 6월21일 ‘진기승 열사 정신계승, 노동탄압분쇄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열사의 동료인 공공운수노조연맹 전북버스지부 신성여객지회 조합원들이 만장과 꽃상여를 메고 전주시청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전주=신동준

진기승 열사는 회사의 부당해고와 노조탄압에 항의하며 지난 4월29일 신성여객 건물에서 자결을 시도했다가 35일 만인 지난 6월2일 사망했다.

신성여객지회는 4월30일부터 승무거부 투쟁을 펼쳐왔다. 남상훈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 버스지부장 등 집행부도 7월3일부터 전주시청 앞에서 단식투쟁을 전개하며 회사의 조속한 문제해결을 촉구해왔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공공운수노조는 7월 22일 ‘노동해방열사 진기승 동지 전국민주노동자장’ 일정을 공지했다. 아침 7시 전주 송천동 장례식장 발인식을 시작으로 8시30분 전주시청 앞 영결식, 11시 풍남문 광장 앞 노제를 거쳐 열사를 장지에 모신다.

공공운수노조연맹은 진기승 열사의 뜻을 받들어 버스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 버스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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