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조직발전전망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아래 조발특위)가 본격 구성단계에 올랐다.
노조(위원장 박유기)는 지난 17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조발특위 구성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조발특위는 박 위원장을 특위 위원장으로 하고 김현미 부위원장, 김영재 사무처장, 김연홍 기획실장, 임혜숙 정책실장, 그리고 19개 지부 임원 1명씩 모두 24명이다. 노조는 지난 18일 지부별로 공문을 보내 조발특위 담당임원 선정을 오는 28일까지 확정해줄 것을 요청해둔 상태다.

조발특위 첫 회의는 1월 초순에 개최될 전망이다. 첫 회의 때는 조발특위 운영방안 및 향후 일정 등을 확정하게 된다. 이날 회의 때는 조발특위 산하에 실무책임자들로 구성된 기획단을 운영할 지 교섭-투쟁-조직-재정 등으로 나눈 ‘소위원회’를 운영할지 운영관련 세부 가닥도 잡는다.

▲ 11월23일 열린 25차 임시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이 기업지부해소의 거듭유예가 담긴 규약개정안에 대해 투표하고 있다. 이날 규약개정안은 79.5% 찬성으로 통과됐고, 대의원들은 조직발전전망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연말까지 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조발특위 구성은 지난달 23일 기업지부해소를 2년간 거듭 유예하면서 동시에 결정된 사항이다. 이날 대의원들은 올 12월까지 기업지부와 지역지부에서 두루 결합한 조발특위를 구성하자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조발특위는 내년 6월까지 금속노조 조직진단을 광범하게 실시하여 <조직발전전망 토론용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을 역할로 한다 .이 보고서에 △기업단위 조직체계 해소전망 △지역의제 및 지역지부 발전전망 △노조-지역-사업장 사업영역 및 영역별 교섭구조 등을 담겠다는 계획이다. 보고서 제출 뒤 중앙집행위원회와 중앙위원회 등의 회의 및 현장토론과 공청회 등을 진행한 뒤 내년 가을 노조 정기대의원대회 때 조직운영, 교섭, 투쟁, 재정 등과 관련한 광범한 규약규정을 손본다는 일정이다.

한편, 노조는 17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기업지부 소속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경우도 지역별로 조발특위를 구성하기로 정했다. 해당지역은 경기, 울산, 충남, 전북, 인천, 광주전남이며 이곳의 경우 해당지역지부와 해당지역의 기업지부 소속지회가 약간 명으로 지역별 조발특위를 구성하면 된다. 구미와 포항, 경주 등 경북지역도 조발특위 또는 통합준비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조발특위 운영방안도 첫 조발특위 회의가 있을 1월 초순께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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