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부에 새로운 사업장이 생겼다. 경남 김해의 에스앤더블류(S&W) 노동자들이 바로 그 주인공. 진례공장 생산직 노동자 32명 중 산재휴직자 등을 제외한 총 28명이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에스앤더블류 노동자들은 △사측의 노사합의 불성실 이행 △복리후생 제도 미비 △복지시설 낙후 등의 문제로 그간 회사 측과의 갈등을 겪어오다 금속노조의 문을 두드렸다. 이들은 17일 진례공장 앞에서 열린 '에스앤더블류 금속노조 가입 보고대회'에서 “당당한 노동자로 살아갈 것을 천명하며 선배 노동자, 열사의 정신을 이어 받아 15만 금속노조의 깃발을 당당히 세우겠다”고 결의했다.

▲ 경남 김해 에스앤더블류 노동자들이 17일 진례공장 앞에서 '금속노조 가입 보고대회'를 열고 있다. 정영현=경남지부

경남지부는 앞서 지난 16일 에스앤더블류 본사에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교섭을 요구, 1차 상견례가 오는 22일 예정돼 있다. 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민주노조 탈퇴 공작이 계속되는 가운데 에스앤더블류 노동자들 스스로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를 택했다"며 "이들에 대한 연대는 물론 에스앤더블류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앤더블류는 단조부품, 디젤엔진부품, 산업용볼트를 생산하는 회사로 STX조선, STX엔진, 볼보 등에 납품하고 있다. 공장은 진례공장을 포함해 장림공장, 신평공장이 있으며 지난 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56억과 6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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