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1일 12시>

공장 정문에서 1백여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사측 관리자와 용역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특별히 방패나 각목 등으로 무장하지 않은 상태다.

11시경 사측과 용역의 출현 소식을 들은 충남지역 금속노동자들과 인접한 경기, 대전충북지부 조합원들이 속속 유성기업 아산공장으로 모이고 있다. 특히 당진의 현대제철지회 조합원 1백여명이 곧 유성 아산공장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시 상황 이후 <금속노동자 ilabor.org > 편집국은 유성기업 아산공장 상황이 변화하는 대로 종합해 속보를 올리겠습니다.

<5월21일 11시> 

11시 현재 공장에서 3백여미터 떨어진 굴다리 근처에 사측 관리자와 용역 1백여명이 집결해 있는 상태다. 이들은 공장으로 더 이상 접근하지 않고 있다. 이들이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하는 것은 충돌의 빌미를 만들기 위한 심리전으로 보인다는 것이 현장 조합원들의 관측이다.

경찰의 구체적인 움직임도 관측되고 있다. 경찰 헬기가 공장 주위를 정찰 비행하고 있다. 또한 용역과 노동자들 간의 충돌을 막는 다는 이유로 경찰 육십여명이 배치돼 있다.

언제 사측 관리자와 용역이 충돌을 유발하기 위해 공장 정문으로 접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공장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5월21일 10시>

10시 현재 유성기업 아산공장은 용역과 사측의 도발이나 경찰력 증강 같은 특별한 상황은 없는 상태다.

다만, 아산경찰서장으로 보이는 자가 공장 앞에 나타나 잠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이에 공장을 사수 중인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서로를 팔로 엮어 스크럼을 짜고 구호를 외치는 등 위력시위를 펼쳤다.

현재 공장에는 유성기업 아산, 영동지회 전 조합원과 수도권, 대전충북지부 등 전국에서 모인 금속노동자들이 사측의 불법적인 기습 직장폐쇄에 맞서 공장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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