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의 국제가맹단체인 국제금속노련(IMF)에서 4월 14일 한진중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서신을 보내왔습니다. 그 내용과 서신 사본을 올립니다. 편집자주.

영도 한진조선소의 파업 동지들에게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세계 100여국의 2,500만 금속노동자를 대표하는 우리 국제금속노련은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에서 2010년 12월 20일부터 파업 투쟁 중인 동지들에게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한진중공업 사측은 2007년과 2010년에 노조와 고용안정 합의서들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진중공업지회의 요구들을 무시하고 대규모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노조지도부 4명에 대해 체포 영장이 발부되었고, 조합원 1명이 구속되었으며, 53억 원이라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한진 자본은 노동조합의 파업을 파괴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말도 안 되는 탄압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결사의 자유 원칙에 직접적으로 반하는 것이며, 한국이 ILO 회원국으로서 지켜야할 협약을 위배하는 것입니다.

우리 국제금속노련은 조합원과 가족들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고용안정 합의서의 이행과 단체협약 사항 이행하라는 한진중공업지회의 요구를 확고히 지지합니다. 한진중공업은 직장폐쇄를 즉각 중단하고 조건 없이 모든 조합원에 대한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취하하여야 할 것입니다.

현재 국제금속노련은 전 세계 금속 노동자들에게 동지들의 투쟁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 노동자와 한국의 금속노조에게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를 전합니다. 동지의 투쟁은 우리의 투쟁이며, 동지의 승리는 우리의 승리입니다. 감사합니다.

스위스 제네바, 2011년 4월 14일
국제금속노련 사무총장 유르키 라이나 (Jyrki Raina)

* 아래는 서신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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