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5.31 총파업을 사수하고,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 서막을 열었다.

금속노조는 5월 31일 오후 서울 등 전국 열두 곳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지난 5월 26일 전체 조합원에게 ‘5월 31일 주·야 4시간 이상 파업에 돌입하라’라는 전술 지침을 내렸다.

지침에 따라 일손을 놓고 거리로 나온 금속노동자들은 ▲서울·경기·인천·기아자동차지부, 경찰청 본청 ▲대전충북지부, 테스트테크공장 ▲충남지부, 천안역 ▲전북지부, 전북경찰청 ▲광주전남지부, 기아차 광주공장·전남 광양시청 ▲대구지부, 노동부지청, ▲구미지부, 노동부지청 ▲포항지부, 노동부지청 ▲경주지부, 황성실내체육관 주차장 ▲경남지부, 창원 만남의 광장, ▲부산양산지부, 시청광장 ▲울산지부, 태화강역 등 전국 12곳에서 동시다발 총파업대회를 벌였다. 기업지부들은 각 공장이 위치한 지역지부 총파업대회에 함께했다.

이날 총파업대회에서 금속노동자들은 ▲윤석열 정권 퇴진 ▲주 69시간제 등 노동개악 폐기 ▲노동 탄압 중단 ▲물가 상승 최저임금 대폭 인상 등을 요구했다. 노조 총파업대회를 마친 금속노동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전개한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에 합류해 투쟁을 이어갔다.

앞서 노조는 2월 27일 57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조 사수와 반 윤석열 투쟁 전개를 위해 2월 투쟁선포식, 4월 19일 1만 간부 총력투쟁, 5월 총파업·총력투쟁, 7월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계획을 제출하고 확정했다.

노조는 대대 결정을 바탕으로 4월 18일 ‘금속노조 투쟁본부 7차 대표자회의·45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정세의 긴박함으로 금속노조 위원장 방침으로 5월 31일 총파업 투쟁을 주·야 4시간 이상 전개한다’라는 5.31 총파업 방침을 확정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개최한 수도권 총파업대회에서 대회사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노조탄압, 노동개악을 분쇄하고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금속노조는 5.31 총파업을 단행하고 7월 총파업으로 진군한다”라고 천명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1년 만에 친재벌 반노동, 검찰독재, 공안통치, 민주·민생·평화 파괴로 재벌천국, 노동지옥 세상에 살고 있다”라면서 “윤석열 정권에 국민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다. 노동자 민중의 분노는 나날이 높아가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화물연대, 건설노조를 탄압한 윤석열 정권의 칼날이 금속노조로 향하고 있다”라며 “한 하늘 아래 살 수 없다면 끝장내야 한다. 오늘은 시작에 불과하다. 금속노조는 하반기 전체 민중의 대항쟁으로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총투쟁에 나설 것이다”라고 정권 퇴진투쟁을 선포했다.

금속노조, 서울지부, 인천지부, 경기지부, 기아자동차지부 등 대표자, 조합원들이 5월 31일 서울 서대문 경찰서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서울지부, 인천지부, 경기지부, 기아자동차지부 등 대표자, 조합원들이 5월 31일 서울 서대문 경찰서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서울지부, 인천지부, 경기지부, 기아자동차지부 등 대표자, 조합원들이 5월 31일 서울 서대문 경찰서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서울지부, 인천지부, 경기지부, 기아자동차지부 등 대표자, 조합원들이 5월 31일 서울 서대문 경찰서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5월 31일 서울 서대문 경찰서 앞에서 연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투쟁을 선포하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5월 31일 서울 서대문 경찰서 앞에서 연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투쟁을 선포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서울지부, 인천지부, 경기지부, 기아자동차지부 등 대표자, 조합원들이 5월 31일 서울 서대문 경찰서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마치면서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며 ‘윤석열 OUT’ 스티커를 붙이는 항의행동을 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서울지부, 인천지부, 경기지부, 기아자동차지부 등 대표자, 조합원들이 5월 31일 서울 서대문 경찰서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마치면서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며 ‘윤석열 OUT’ 스티커를 붙이는 항의행동을 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5월 31일 오후 경남 창원 만남의광장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마친 후 행진을 하고 있다. 지부 제공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5월 31일 오후 경남 창원 만남의광장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마친 후 행진을 하고 있다. 지부 제공
금속노조 경주지부가 5월 31일 오후 경주 황성 실내체육관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지부 제공
금속노조 경주지부가 5월 31일 오후 경주 황성 실내체육관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지부 제공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가 5월 31일 오후 전남 광양시청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지부 제공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가 5월 31일 오후 전남 광양시청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지부 제공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가 5월 31일 오후 광주 기아자동차 정문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지부 제공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가 5월 31일 오후 광주 기아자동차 정문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지부 제공
금속노조 구미지부가 5월 31일 오후 고용노동부 구미지청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지부 제공
금속노조 구미지부가 5월 31일 오후 고용노동부 구미지청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지부 제공
금속노조 대구지부가 5월 31일 오후 고용노동부 대구지청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지부 제공
금속노조 대구지부가 5월 31일 오후 고용노동부 대구지청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지부 제공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가 5월 31일 오후 충북 청주시 테스트테크 공장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테스트테크는 어용노조를 만들어 금속노조 지회를 탄압하고 있다. 지부 제공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가 5월 31일 오후 충북 청주시 테스트테크 공장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테스트테크는 어용노조를 만들어 금속노조 지회를 탄압하고 있다. 지부 제공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가 5월 31일 오후 부산시청광장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지부 제공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가 5월 31일 오후 부산시청광장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지부 제공
금속노조, 울산지부, 현대중공업지부, 현대자동차지부 등이 5월 31일 오후 울산 태화강역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지부 제공
금속노조, 울산지부, 현대중공업지부, 현대자동차지부 등이 5월 31일 오후 울산 태화강역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지부 제공
금속노조 전북지부가 5월 31일 오후 전북경찰청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지부 제공
금속노조 전북지부가 5월 31일 오후 전북경찰청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지부 제공
금속노조 충남지부가 5월 31일 오후 천안역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마친 후 행진을 하고 있다. 신동준
금속노조 충남지부가 5월 31일 오후 천안역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마친 후 행진을 하고 있다. 신동준
금속노조 포항지부가 5월 31일 오후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지부제공
금속노조 포항지부가 5월 31일 오후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지부 제공

투쟁사에 나선 설정석 노조 서울지부 LG전자지회장과 이영수 노조 인천지부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장은 윤석열 정권의 ‘노동개악, 노동조합 탄압, 검찰 독재, 공안정국 조성, 친자본 행보’를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정권 퇴진투쟁에 앞장서겠다고 결의했다.

김도현 노조 서울지부장과 이규선 경기지부장, 홍진성 기아자동차지부장도 투쟁사를 통해 강한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홍진성 기아차 지부장은 “윤석열 정권이 공안정국으로 조합원을 구속하고, 단체협약을 바꾸라고 협박하고 있다”라면서 “금속노동자들의 오늘 투쟁이 불씨가 되어 들불로 번진다면, 윤석열 정권 반드시 끝장낼 수 있다”라고 투쟁을 독려했다.

이날 수도권대회 시작 전, 정당한 절차를 거친 총파업대회를 진행하려는 금속노조를 경찰이 거칠게 막아섰다. 경찰 방해로 노조는 대회를 10여 분 늦게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대치 과정에서 경찰이 캡사이신 분사기를 분주히 옮기는 모습을 여러 노동자가 목격했다.

한편,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천안역 앞에서 ‘노동개악·노조파괴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금속노조 충남지부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지부 총파업대회를 마친 2,500여 명의 조합원들은 ‘노동, 민생, 민주, 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 세종충남대회’를 여는 천안터미널 앞까지 행진했다.

정용재 금속노조 충남지부 지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금속노조 총파업 투쟁 소식을 들은 노동부가 충남지부에 협박 전화를 하고 협박 공문까지 보내왔다”라면서 “노조탄압에 앞장서는 윤석열을 퇴진시키기 위한 각오로 총파업 투쟁에 나섰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정용재 충남지부장은 “이 땅의 민중은 1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외세의 침략에 맞서 낫과 곡괭이를 들고 나라를 지켰다”라며 “오늘날 윤석열 정부는 폭력으로 죄 없는 노동자를 때려잡고, 욱일기를 단 일본 군함을 다시 이 땅에 들이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저지르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정 지부장은 “양회동 열사의 정신을 계승해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끌어내리는 투쟁을 벌이자”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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