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와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이 기술직 신규 채용에 나선 현대자동차에 “채용부터 퇴직까지 성평등한 노동공간을 보장하라”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와 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은 3월 29일 오전 서울 정동 금속노조에서 ‘현대차 기술직 부문 신입 공채 여성 0명, 2023년엔 달라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대자동차는 창사 이후 한 번도 기술직 부문에 여성노동자를 신규 채용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2일부터 2년에 걸쳐 7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오랜만에 대규모 채용 소식에 많은 지원자가 몰리면서 채용 서버가 다운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현대자동차 기술직 신규 채용은 2013년 4월 이후 10년 만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노동자들은 “현대자동차는 2022년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세계 3위를 달성한 기업이지만, 생산공장 기술직 공개 채용에서 여성을 선발한 사례가 없다”라며 “현대자동차는 성별을 근거로 공정하지 못한 기술직 채용을 했다”라고 꼬집었다.

권수정 금속노조 여성위원장은 “성별 임금 격차가 커지는 이유는 채용부터 여성을 배제하고 차별하기 때문이다”라면서 “현대자동차는 공채 때 단 한 명의 여성도 채용하지 않았다”라며 성차별이 만연한 현실을 고발했다.

권수정 부위원장은 “올해 공채에서 400명을 채용하는데 400명 모두 여성으로 채용해도 현대자동차 여성노동자 비율은 3.5%다”라며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여성노동자 비율은 36%다. 현대차는 한국에서만 왜 이런 일을 저지르는가”라고 규탄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와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이 3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연 ‘현대차 기술직 여성 공채 0명, 2023년엔 달라야 한다, 현대자동차 2023년 기술직 채용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현대자동차에 성차별 조직문화 형성 대상을 주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와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이 3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연 ‘현대차 기술직 여성 공채 0명, 2023년엔 달라야 한다, 현대자동차 2023년 기술직 채용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현대자동차에 성차별 조직문화 형성 대상을 주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변백선
권수정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3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연 ‘현대차 기술직 여성 공채 0명, 2023년엔 달라야 한다, 현대자동차 2023년 기술직 채용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변백선
권수정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3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연 ‘현대차 기술직 여성 공채 0명, 2023년엔 달라야 한다, 현대자동차 2023년 기술직 채용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와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이 3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현대차 기술직 여성 공채 0명, 2023년엔 달라야 한다, 현대자동차 2023년 기술직 채용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채용부터 퇴직까지 성평등한 노동공간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와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이 3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현대차 기술직 여성 공채 0명, 2023년엔 달라야 한다, 현대자동차 2023년 기술직 채용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채용부터 퇴직까지 성평등한 노동공간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변백선
김은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여성문화실장이 3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연 ‘현대차 기술직 여성 공채 0명, 2023년엔 달라야 한다, 현대자동차 2023년 기술직 채용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변백선
김은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여성문화실장이 3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연 ‘현대차 기술직 여성 공채 0명, 2023년엔 달라야 한다, 현대자동차 2023년 기술직 채용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변백선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 활동가가 3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연 ‘현대차 기술직 여성 공채 0명, 2023년엔 달라야 한다, 현대자동차 2023년 기술직 채용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채용 성차별 제보를 받는다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변백선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 활동가가 3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연 ‘현대차 기술직 여성 공채 0명, 2023년엔 달라야 한다, 현대자동차 2023년 기술직 채용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채용 성차별 제보를 받는다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와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이 3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현대차 기술직 여성 공채 0명, 2023년엔 달라야 한다, 현대자동차 2023년 기술직 채용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채용부터 퇴직까지 성평등한 노동공간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와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이 3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현대차 기술직 여성 공채 0명, 2023년엔 달라야 한다, 현대자동차 2023년 기술직 채용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채용부터 퇴직까지 성평등 노동공간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변백선

김은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여성문화실장은 “사내하청 불법파견 소송 승소 이후 정규직 전환한 500여 명의 기술직 여성노동자가 조립, 검사, 수정 등 현대차 현장 곳곳에서 일하고 있다”라면서 “생산공정에서 남성노동자와 함께 같은 노동을 하고 있다. 여성이라고 차별받을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박다혜 금속노조 법률원 변호사는 “여성이 다른 성별과 동등한 인간이 아닌 인간으로 취급받던 과거와 현재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라며 “정의선 회장이 젊은 여성 노동자들과 셀카를 찍는다고 평등한 현대차라고 할 수 없다. 현장에서 많은 여성 노동자를 만날 수 있어야 평등한 현대차라고 볼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노동자들은 ▲정부와 기업, 채용에서 퇴직까지 생애주기에서 성차별 요인 제거 ▲채용에서 퇴직까지 주요 항목 성별 데이터 외부 공개 ▲현대자동차 기술직 신규 채용 성차별 중단, 공정 채용 ▲채용단계별 선발 기준 공개, 응시자 성비 공개 등을 요구했다.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은 현대차 신입공채 과정 중 성차별이 의심된다면 카카오톡 채널과 오픈채팅방을 통해 제보해달라고 알렸다.

금속노조와 노조 현대자동차지부와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은 현대자동차에 ‘성차별 조직문화 형성 대상’을 주는 퍼포먼스를 하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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