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충남지부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가 28일 4번째 프랑스 원정투쟁을 떠났다. 이번 원정투쟁에는 충남지부 심의혁 수석부지부장과 박상수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사무장, 지회 대의원 등 3명이 참여했다.
4차 원정 투쟁은 지난 3차 원정단 귀국 후 3개월만에 다시 진행되는 것이다. 3차 원정 이후 지난 달 21일 용역깡패의 공장 침탈에 맞선 공장 사수 투쟁과 추석 명절 공장 사수 투쟁, 충남 도지사 및 단체장 면담, 발레오 관련사 타격 투쟁 등 많은 일들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또 다시 공장정상화를 위한 4차 원정 투쟁을 떠난 것이다. 원정투쟁단은 28일 오후 프랑스 드골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4차 원정투쟁은 프랑스 노총 CGT가 지회 측에 공동투쟁을 제안해 기획됐다. 현재 프랑스 노동계는 국민연금법 사안으로 정부와의 전면적인 투쟁이 진행 중이다. 또한 자동차 부분의 바이백 생산 판매 방식을 둘러싸고 집중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원정투쟁단은 원정 기간 동안 프랑스 노총 CGT의 자동차 분과 연대단위와 함께 발레오사에 대한 공동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 또한 CGT가 자동차 원청사와 주요부품사들에 대한 전면적인 타격투쟁을 계획하고 있어, 발레오사에 대한 집중투쟁 또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국제금속의 자동차분과 공동투쟁이 전개되고 있다. 10월 중에 국제금속 자동차 분과 공동투쟁과, 세미나와 대규모 집회, 프랑스 자동차 완성사 및 주요 부품사 타격투쟁이 진행될 예정이다. 원정투쟁단은 국제금속 공동투쟁 기간 동안 부스를 설치하고 선전전을 진행한다. 연대단위와 발레오그룹을 직접 압박해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고 발레오그룹이 직접 나서서 한국의 발레오공조 사태를 해결하도록 교섭 교두보를 쟁취할 것이다. 이번 프랑스 4차 원정투쟁은 이전의 상황과는 다르게 좋은 조건에서 이루어진 것이라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한편, 지난 27일 민주노총 충남본부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의 면담을 진행했다. 충남본부는 이번 면담을 통해 발오공조코리아지회 노동자들의 생계문제 해결을 위한 긴급 생계자금 지원과 외투자본의 일방적인 철수에 대한 대책과 규제방안을 수립 등을 요청했다. 또한 본부는 외투자본 실태조사와 11개월째 공장에서 머물고 있는 노동자와 발레오 그룹과의 직접 교섭 성사를 위해 충남도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면담을 통해 충남 노동현안에 대한 대책과 발레오공조 문제 해결을 위해 충남도와 민주노총 충남본부, 금속노조가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성명서>
발레오공조코리아 해외원정 5차, 프랑스 4차 원정투쟁을 떠나며
발레오자본은 위장폐업, 전원해고 철회하고 교섭에 직접 나서라!
정부와 지방 정부는 발레오공조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라!
지역과 전국의 길거리에 우리는 피와 땀을 뿌리며 투쟁을 전개 하였다. 지역과 전국의 많은 국민들은 우리의 투쟁을 지지하며 손을 잡아주고 있다.
국제 노동자들이 원정을 제안하고 국제적 투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원정 투쟁은 그룹본사와의 직접 교섭을 통하여 공장 정상화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아무런 이유와 설명도 없이 길거리로 내몰린 500여명의 생존권을 투기자본 발레오는 이제는 답해야 할 것이다.
용역 깡패를 동원한 폭력적인 방식이 아닌 노조와의 진지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