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울산지부가 조합원 자녀를 대상으로 우리 역사 문화체험(이하 문화체험)을 진행했다.

문화체험은 조합원 자녀들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체험과 이해를 통해 자긍심을 키우고, 또래 친구들과 더불어 노는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한다는 취지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조합원들의 초등학생 자녀 30여명이 참가해 경주 안강마을의 옥산서원과 세실체험마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행사 당일 간간히 적지 않은 비가 내렸지만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아침 9시 울산을 출발해 먼저 세실체험마을에서 제기만들기, 활쏘기, 새끼꼬기, 투호, 떡치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했다. 처음 만난 친구들이었지만 아이들은 금새 친구가 되어 어울렸고,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옥산계곡에서 민물고기를 잡으며 물싸움도 즐기고, 옥산서원에서 정혜사지 13층 탑 등 우리 문화재에 대한 설명을 귀기울여 들었다.


6시간여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도시화된 울산에서 또 어른들 세대보다 자연과 어울릴 시간이 현격히 줄어든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동행했던 어른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울산지부는 조합원 뿐 아니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왔다. 작년 영화 「워낭소리」 상영에 이어 올해 초에는 영화 「작은연못」시사회에 조합원과 그 가족을 초대하기도 했다. 자녀를 대상으로 한 문화체험도 그 사업의 연속이다. 울산지부는 앞으로도 꾸준히 조합원 가족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윤정 / 울산지부 선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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