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광복 77주년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한·미 전쟁연습 중단과 평화통일 실현을 외쳤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등은 8월 13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노동자, 시민 1만여 명과 함께 ‘8.15 전국노동자대회’와 ‘8.15. 자주평화통일대회’에 참가했다. 전국노동자대회 사회는 김은형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이 맡았다.

지난 8월 6일 출범한 민주노총 23기 중앙통일선봉대의 힘찬 사전공연으로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했다. 중앙통일선봉대는 8월 6일부터 8월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을 누비며, 노동자·민중의 삶을 지키는 투쟁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실천을 벌였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본대회 첫 순서인 대회사에서 “윤석열 정부는 출범 3개월 만에 노동자·민중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해 있다”라며 민생과 평화 양쪽을 모두 놓친 윤석열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다음 주부터 한·미 군사 합동훈련이 있다며 “전쟁 준비 훈련 강행은 언제든 전쟁을 할 수 있다는 의지 표명이다”라며 “한반도를 전쟁의 화염 속으로 몰아넣으려는 윤석열 정부와 미국에 맞서 싸우자”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8월 13일 숭례문 앞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와 ‘8.15. 자주평화통일대회’를 열고 있다. 신동준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8월 13일 숭례문 앞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와 ‘8.15. 자주평화통일대회’를 열고 있다. 신동준
함재규 민주노총 23기 중앙통일 선봉대장(금속노조 부위원장)이 8월 13일 숭례문 앞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윤석열 정권이 한·미·일 군사훈련을 하겠다고 한다. 다시 한반도를 일제강점기처럼 만들겠다는 뜻이다. 위장 평화는 평화가 아니다. 조국 통일이 평화다”라고 역설하고 있다. 신동준
함재규 민주노총 23기 중앙통일 선봉대장(금속노조 부위원장)이 8월 13일 숭례문 앞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윤석열 정권이 한·미·일 군사훈련을 하겠다고 한다. 다시 한반도를 일제강점기처럼 만들겠다는 뜻이다. 위장 평화는 평화가 아니다. 조국 통일이 평화다”라고 역설하고 있다. 신동준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8월 13일 숭례문 앞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와 ‘8.15. 자주평화통일대회’를 열고 있다. 신동준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8월 13일 숭례문 앞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와 ‘8.15. 자주평화통일대회’를 열고 있다. 신동준
8월 13일 숭례문 앞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와 ‘8.15. 자주평화통일대회’를 마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신동준
8월 13일 숭례문 앞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와 ‘8.15. 자주평화통일대회’를 마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신동준
8월 13일 숭례문 앞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와 ‘8.15. 자주평화통일대회’를 마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신동준
8월 13일 숭례문 앞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와 ‘8.15. 자주평화통일대회’를 마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신동준
8월 13일 숭례문 앞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와 ‘8.15. 자주평화통일대회’를 마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신동준
8월 13일 숭례문 앞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와 ‘8.15. 자주평화통일대회’를 마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신동준

이날 대회에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가 연대사를 보냈다. 직총은 “로동자의 억센 기상과 투지로 미국과 추종 세력의 무분별한 전쟁 대결 광란을 저지 파탄 내자”라며 노동자들과 민주노총 23기 중앙통일선봉대에 격려를 전달했다.

함재규 민주노총 23기 중앙통일 선봉대장은 투쟁사를 통해 “한반도 운명이 풍전등화에 놓였다. 지금 당장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정세다”라면서 “중앙통일선봉대는 한반도 전쟁 기지화와 자본축적의 정점에 미국과 자본가가 있음을 뼈저리게 확인했다”라며 중앙통선대의 활동을 보고했다.

함재규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한·미·일 군사훈련을 하겠다고 한다. 다시 한반도를 일제강점기처럼 만들겠다는 뜻이다. 위장 평화는 평화가 아니다. 조국 통일이 평화다”라며 “통선대 집중 활동 기간은 오늘 끝나지만, 아이들이 통일찬가를 부르는 날까지 통일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같은 자리에서 연 ‘8.15. 자주평화통일대회’까지 참가했다. 대회를 마친 노동자와 시민들은 서울역을 거쳐 용산 대통령실 인근까지 행진하며 서울시민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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