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금·단체협약 쟁취 투쟁 중인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가 현대자동차 재벌에 산업전환기 미래 고용 창출과 국내공장투자를 촉구했다.
노조 기아자동차지부는 8월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자동차 산업 대전환기 미래 고용 확보를 위한 국내 투자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부는 이날 오후 소하공장 본관 앞에서 ‘2022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거행한다.

홍진성 기아자동차지부장은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노동자가 살아야 기업이 살아난다”라면서 “ 미래 고용은 노동조합의 요구이지만, 정부와 회사가 노동조합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하는 과제다”라고 지적했다.

홍진성 지부장은 “정부와 현대차 등 재벌은 미래 신사업을 국내공장에 투자함으로써 질 좋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제조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홍 지부장은 “기아는 신사업 확대를 천명하지만, 경차를 생산하며 수익 창출에 기여한 동희오토에 대한 대책은 없다”라며 “동희오토 노동자들은 임금과 노동 환경에서 차별당하고 있다. 동희오토를 기아 법인에 통합해 함께 살아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가 8월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자동차 산업 대전환기 미래 고용 확보를 위한 국내 투자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지부는 이날 오후 소하공장 본관 앞에서 ‘2022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거행한다. 신동준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가 8월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자동차 산업 대전환기 미래 고용 확보를 위한 국내 투자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지부는 이날 오후 소하공장 본관 앞에서 ‘2022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거행한다. 신동준
홍진성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장이 8월 10일 ‘자동차 산업 대전환기 미래 고용 확보를 위한 국내 투자 촉구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현대차 등 재벌은 미래 신사업을 국내공장에 투자함으로써 질 좋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제조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라고 촉구하고 있다. 신동준
홍진성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장이 8월 10일 ‘자동차 산업 대전환기 미래 고용 확보를 위한 국내 투자 촉구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현대차 등 재벌은 미래 신사업을 국내공장에 투자함으로써 질 좋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제조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라고 촉구하고 있다. 신동준

노조 기아자동차지부는 기자회견에서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13조, 국내에 63조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고, 최근 달 탐험선 프로젝트에 투자한다고 홍보했다”라면서 “사측이 투자해야 할 곳은 해외도 우주도 아닌 대한민국, 국내 일자리다”라고 꼬집었다.

기아자동차지부는 “사측은 생산축소 사업장과 공정을 대체하기 위해 미래자동차 국내공장 신설·신규 투자하고, 전기차 핵심부품을 공장 안에서 생산해야 한다”라며 “사측은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전기차 핵심부품 생산계획과 무분별한 해외 투자를 철회하라”라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노조 기아자동차지부 임원·상집, 소하지회, 화성지회, 광주지회, 판매지회, 정비지회 임원·상집들은 “기아차지부 선봉투쟁 고용안정 쟁취하자”, “일자리를 창출하라. 재벌이 책임져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노조 기아자동차지부는 8월 9일 2022년 임단협 6차 본교섭을 열었다. 지부는 동종사 교섭 결과에 연연해 사측이 고민한다면 파국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지부는 사측에 11일 교섭에서 일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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