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투쟁에 관심과 응원을 보낸 국민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며, 한국 사회 불평등의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해 사회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금속노조는 7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대우조선하청 파업 종결에 따른 금속노조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속노조는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투쟁에 대해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의 생지옥 같은 삶을 한국 사회에 낱낱이 알려냈다”라면서 “대우조선 해양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뒤에 숨은 진짜 사장 윤석열 대통령을 불러내는 의미 있는 사회적 승리”라고 전했다.

금속노조는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이 조직한 노동조합 사상 최초로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이라는 노동삼권의 사용해 조선소 생산을 멈추며 조선소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투쟁이다”라고 평가했다.

금속노조는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6년 만에 조선산업 최초로 산업별 노조인 금속노조가 조선소 협력사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라며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에서 노동조합이 하나의 주체로 우뚝 서는 쾌거를 이룬 역사적인 투쟁이다”라고 강조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 미안합니다. 이렇게 살 수 없지 않습니까’로 시작한 투쟁이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던 비결은 시민사회, 정치권, 종교계, 법조계 등 많은 국민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금속노조는 조선소 하청노동자를 넘어 한국 사회 1,100만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해 국민 여러분의 손을 잡고 사회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라면서 많은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김형수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장은 “51일 투쟁을 마무리 지었지만, 아직 투쟁을 마무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우리가 투쟁을 통해 얘기한 문제들은 아직 현장과 한국 사회에 존재하고 방치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금속노조가 7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대우조선하청 파업 종결에 따른 금속노조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투쟁에 관심과 응원을 보낸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7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대우조선하청 파업 종결에 따른 금속노조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투쟁에 관심과 응원을 보낸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7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대우조선하청 파업 종결에 따른 금속노조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7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대우조선하청 파업 종결에 따른 금속노조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7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연 ‘대우조선하청 파업 종결에 따른 금속노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7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연 ‘대우조선하청 파업 종결에 따른 금속노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 변백선
김형수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장이 7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연 ‘대우조선하청 파업 종결에 따른 금속노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변백선
김형수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장이 7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연 ‘대우조선하청 파업 종결에 따른 금속노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변백선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7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연 ‘대우조선하청 파업 종결에 따른 금속노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탄압에만 몰두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고 민주노총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변백선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7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연 ‘대우조선하청 파업 종결에 따른 금속노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탄압에만 몰두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고 민주노총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변백선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투쟁 시 교섭위원이었던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7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연 ‘대우조선하청 파업 종결에 따른 금속노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변백선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투쟁 시 교섭위원이었던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7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연 ‘대우조선하청 파업 종결에 따른 금속노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변백선

김형수 지회장은 “우리 투쟁은 대우조선 안에서 터진 문제이지만 한국 사회 전체의 문제다”라면서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부조리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하는데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한국 사회 산업 전반을 뒤덮고 있는 다단계 하청 착취구조 철폐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교섭권을 가로막는 원청 사용자 책임, 파업권을 무력화하는 자본의 손해배상·가압류 등 조선하청노동자들이 쏘아 올린 과제 해결을 위해 민주노총이 투쟁을 이어가겠다”라고 결의했다.

금속노조는 4.5% 인상에 그친 임금과 민·형사상 손해배상 등은 원·하청 노·사가 TF팀을 구성해 풀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한국 사회 다단계 하청 착취구조 철폐와 노동삼권 특히 파업권을 무력화하는 자본과 국가의 손해배상·가압류를 금지하는 ‘노란봉투법’을 국제 노동기준에 맞게 만드는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노조법 2조 개정 투쟁을 벌여 진짜 사장인 원청 사용자책임을 법제화해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를 실현할 계획이다.

노조는 “윤석열 정부는 노정교섭에 나와 노동중심의 정의로운 산업전환과 조선산업 미래, 조선소 하청노동자를 살리는 대책을 논의하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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