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요구한 노정교섭 답변 시한 마지막 날인 6월 22일, 금속노동자들이 서울 용산 윤석열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가 끝까지 교섭에 응하지 않으면 7월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금속노조가 6월 22일 오후 용산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속노동자들은 서울역 앞에 집결해 삼각지 인근 윤석열 대통령실 앞 본 대회장으로 행진했다.

금속노조는 대시민 선전전을 통해 산업전환기 정부 역할을 강조하고 노정교섭 참여를 촉구하는 동시에, 노동자들의 죽음을 막지 못하고 있는 반쪽 중대재해처벌법 개정과 노조할 권리 보장을 위한 노동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알렸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본대회를 열며 700일 넘게 외투자본에 맞선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와 20일 넘게 전면 파업 중인 거제 대우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의 소식을 전하며 투쟁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물가 폭등으로 노동자, 민중의 삶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라면서 “백척간두에 서 있는 제조업 430만 노동자의 삶을 위해 금속노조가 총파업을 결심했다”라고 선언했다. 윤 위원장은 산업전환과 전동화, 스마트 팩토리 도입으로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금속노조가 6월 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6월 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6월 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6월 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6월 22일 오후 서울역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거리 행진을 하며 산업전환기 정부 역할을 강조하고 윤석열 정부의 노정교섭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6월 22일 오후 서울역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거리 행진을 하며 산업전환기 정부 역할을 강조하고 윤석열 정부의 노정교섭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6월 22일 오후 서울역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거리 행진을 하며 산업전환기 정부 역할을 강조하고 윤석열 정부의 노정교섭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6월 22일 오후 서울역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거리 행진을 하며 산업전환기 정부 역할을 강조하고 윤석열 정부의 노정교섭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6월 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연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6월 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연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노래 문선대가 6월 22일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노래 문선대가 6월 22일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변백선
최용규 금속노조 울산지부장(왼쪽부터), 정용재 금속노조 충남지부장, 정진홍 금속노조 경주지부장이 6월 22일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투쟁사를 하고 있다. 변백선
최용규 금속노조 울산지부장(왼쪽부터), 정용재 금속노조 충남지부장, 정진홍 금속노조 경주지부장이 6월 22일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투쟁사를 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몸짓 문선대가 6월 22일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집체극을 펼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몸짓 문선대가 6월 22일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집체극을 펼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6월 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석열 정부의 친재벌, 반노동 정책에 맞서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6월 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석열 정부의 친재벌, 반노동 정책에 맞서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이어 자본가 이윤축적 도구에 불과한 재벌주도 산업전환은 답이 될 수 없다며, 노조할 권리 확대와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으로 노동자와 민중을 삶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대전환의 시대, 노동의 시대를 만들어가는 시작점이 2022년 7월 총파업이다. 정부가 응답하지 않으면 분연히 떨쳐 일어나겠다”라고 경고했다.

투쟁사는 금속노조 정진홍 경주지부장과 최용규 울산지부장, 정용재 충남지부장이 맡았다. 정진홍 경주지부장은 “자본은 공장 전체를 사람 없는 공장으로 만들려고 한다. 타이어 만들고, 라이트 만들고, 시트 만든다고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모든 노동자가 정의가 살아있는 전환을 위해 싸워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최용규 울산지부장은 “금속노조가 산업전환 노정교섭을 요구한 지 한 달이다. 윤석열 정부는 아무런 대꾸가 없다. 윤석열 정부는 금속노조를 우습게 보는가”라며 “윤석열 정부의 오만함을 꺾기 위해서 우리는 투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끝까지 오만한 태도로 금속노조를 대한다면 총파업으로 굴복시키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용재 충남지부장은 “양재동 현대차 자본은 이 나라 모든 노동 범죄 원흉”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계속 자본의 하수인 노릇을 한다면 임기를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용재 지부장은 “윤석열 정부는 중대재해처벌법이 경영의 걸림돌이라며 개악하려 한다”라며 “노동자가 한 해 2천 명씩 죽는데 가해자가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고 분노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풍물 문선대 길놀이와 모듬북 공연, 몸짓 문선대 집체극, 노래 문선대의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배치해 7월 총파업으로 향하는 금속노동자의 결의를 모아냈다. 금속노동자들은 금속노조가와 파업가를 함께 부르며 결의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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