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광주민중항쟁 42주년 기념일인 5월 18일 전국 열 곳에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2022년 임금·단체교섭 승리와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 총파업 조직을 다짐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울산시청 앞에서 벌인 ‘금속노조 울산지부 결의대회’ 대회사에서 “자본주도 산업전환으로 대량실업과 저임금 불안정 노동, 다단계 하청 확장 등 430만 제조 노동자의 삶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윤장혁 노조 위원장은 “현대차 재벌은 현대모비스를 통해 무노조, 어용노조를 앞세운 다단계 하청 자회사를 세우고 있다. 울산 이화산단 NVH코리아, 대구 경창산업에 이어 인천 청라지구에 또 공장을 짓는다”라며 “이런 방식으로 산업전환을 밀어붙이면 노동자들은 살길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금속노조 울산지부가 5월 18일 오후 울산시청 앞에서 ‘2022년 투쟁 승리 금속노조 울산지부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울산=변백선
금속노조 울산지부가 5월 18일 오후 울산시청 앞에서 ‘2022년 투쟁 승리 금속노조 울산지부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울산=변백선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5월 18일 오후 울산시청 앞에서 연 ‘2022년 투쟁 승리 금속노조 울산지부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울산=변백선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5월 18일 오후 울산시청 앞에서 연 ‘2022년 투쟁 승리 금속노조 울산지부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울산=변백선

윤장혁 위원장은 “금속노조는 7월 총파업을 단행한다. 이미 시작한 구조조정을 막아 내고, 복수노조 악용으로 빼앗긴 노조할 권리를 되찾겠다”라면서 “앉아서 죽을지 싸워서 이길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다. 총파업 투쟁을 조직해 금속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자”라고 호소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전국의 노동자들이 6월 1일 울산 지방선거를 주목하고 있다. 진보단일후보 중 유일하게 지자체장을 당선시킬 수 있는 곳이 울산이다”라며 “금속노조 간부 동지들이 노동자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조직해야 한다. 이번 선거투쟁이 총파업 투쟁의 시작이다”라고 독려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경총은 파업 시 대체인력 투입을 이정식 노동부 장관에 요구했다. 윤석열은 노사협의로 노사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공약했다”라며 “정권과 자본은 노동조합의 쟁의권·파업권을 빼앗으려 계획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양경수 총연맹 위원장은 “금속노조 7월 총파업은 정말 중요하다. 노동중심 산업전환, 불법파견 해결, 복수노조 노조파괴 분쇄는 강력한 무기 파업 투쟁 없이 절대로 쟁취할 수 없다”라며 “금속노조가 7월 총파업으로 보여줘야 한다. 모든 금속노동자가 윤석열 정부에 맞서 싸워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양경수 총연맹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6월 1일 지방선거가 끝나면 대선과 지방선거 평가사업을 시작으로 진보정치 대단결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라면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진보단일후보들이 승리해야 그 힘으로 진보정치 단결을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권영길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연대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며칠 전 국회에서 노동개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라며 “윤석열은 자본에 노동자를 마음대로 부릴 권리를 주고, 장시간 노동·쉬운 해고법을 만들려 한다”라고 경고했다.

권영길 지도위원은 “민주노총 건설 때처럼, 민주노동당 만들었을 때처럼 노동자의 힘을 모으자”라며 “ 6.1 지방선거 민주노총 지지후보, 진보 단일 후보 당선이 노동자 단결의 증거다. 진보단일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 노동자 정치실현을 국면을 다시 열자”라고 호소했다.

“일본 전범 자본 다이셀은 일방 폐업 철회하라”

금속노조 경주지부는 5월 18일 오후 영천시청 앞에서 금속노조 경주지부 결의대회를 열고, 일방 폐업과 자본 철수를 시도하는 다이셀 일본 자본과 사태를 방관한 영천시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다이셀은 한국진출 1호 일본기업으로 2011년 경북 영천에 공장을 세웠다. 영천시는 공장용지 10년 무상임대, 법인세·소득세 3년 면제, 취득세 15년 면제 등 각종 혜택을 쏟아부었다.

금속노조 경주지부가 5월 18일 오후 영천시청 앞에서 금속노조 경주지부 결의대회를 열고, 일방 폐업과 자본 철수를 시도하는 다이셀 일본 자본과 사태를 방관한 영천시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다. 신동준
금속노조 경주지부가 5월 18일 오후 영천시청 앞에서 금속노조 경주지부 결의대회를 열고, 일방 폐업과 자본 철수를 시도하는 다이셀 일본 자본과 사태를 방관한 영천시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다. 신동준
금속노조 경주지부가 5월 18일 오후 영천시청 앞에서 금속노조 경주지부 결의대회를 열고, 일방 폐업과 자본 철수를 시도하는 다이셀 일본 자본과 사태를 방관한 영천시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다. 신동준
금속노조 경주지부가 5월 18일 오후 영천시청 앞에서 금속노조 경주지부 결의대회를 열고, 일방 폐업과 자본 철수를 시도하는 다이셀 일본 자본과 사태를 방관한 영천시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다. 신동준

다이셀은 부지 무상임대 만료 시점인 6월 30일 공장을 폐업하고, 자본을 철수하겠다고 지난 5월 3일 노동자들에게 일방 통보했다.

이찬우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금속노조는 지난 1월부터 20만 총파업을 위해 토론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위원장은 4월 한 달 동안 직접 현장을 돌며 투쟁을 조직했다”라며 금속노조가 노동중심 산업전환과 노정교섭 쟁취를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찬우 수석은 “지난주 다이셀지회 투쟁 현장에 갔다. 토지, 세금 등 온갖 특혜를 받은 일본 전범 자본이 먹튀 하는 상황에 분노가 솟구쳤다”라면서 “노동자를 고용한 자본은 노동자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 금속노조가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조직해 대응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정진홍 금속노조 경주지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금속노조는 영천시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전달했다”라며 “다이셀 자본 공장 철수를 반대하는 이유는 그 일자리가 좋아서가 아니다. 외국 자본이 우리나라 노동자를 짓밟는 일을 반복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민욱 금속노조 경주지부 다이셀지회장은 투쟁사에서 “다이셀 자본은 한국에서 10년 동안 온갖 특혜를 받고 공장용지 무상임대가 끝나는 6월 30일에 맞춰 폐업한다고 일방 통보했다”라며 분노했다.

정민욱 지회장은 “다이셀 자본은 고작 10년 동안 300억 원의 적자로 폐업한다고 말한다. 적자의 원인은 일본 본사다”라며 “자재를 한국 다이셀에 비싼 값으로 넘기고, 이 자재로 한국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적자가 날 수밖에 없다. 일본 본사는 흑자를 보고 한국 공장은 계속 적자를 본다”라며 한국 다이셀 공장의 적자가 고의라고 꼬집었다.

정민욱 지회장은 “고의 적자를 이유로 다이셀이 폐업한다면 영천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다이셀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 경주지부 연대 투쟁으로 이 폐업 막아 내자. 나아가 외투 자본이 다시는 행패 부리지 못하도록 먹튀 방지 법안을 만드는 투쟁도 함께 벌이겠다”라고 결의를 높였다.

금속노조 서울지부, 전북지부, 부산양산지부 등이 5월 18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자동차판매 비정규직 고용 승계·노동3권 쟁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마친 후 행진을 하고 있다. 서울지부 제공
금속노조 서울지부, 전북지부, 부산양산지부 등이 5월 18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자동차판매 비정규직 고용 승계·노동3권 쟁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마친 후 행진을 하고 있다. 서울지부 제공
금속노조 경기지부, 기아자동차지부, 현대자동차지부, 쌍용자동차지부가 수원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2022년 투쟁승리 경기지역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경기지부 제공
금속노조 경기지부, 기아자동차지부, 현대자동차지부, 쌍용자동차지부가 수원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2022년 투쟁승리 경기지역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경기지부 제공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가 5월 18일 오후 유성기업 영동공장에서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결의대회와 유성기업지회 열사 추모제’를 열고 있다. 대전충북지부 제공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가 5월 18일 오후 유성기업 영동공장에서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결의대회와 유성기업지회 열사 추모제’를 열고 있다. 대전충북지부 제공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기아자동차지부, 현대자동차지부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광주전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광주전남지부 제공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기아자동차지부, 현대자동차지부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광주전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광주전남지부 제공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자동차지부가 당진 현대제철 앞에서 ‘2022년 투쟁승리 금속노조 충남지부 투쟁선포식’을 열고 있다. 충남지부 제공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자동차지부가 당진 현대제철 앞에서 ‘2022년 투쟁승리 금속노조 충남지부 투쟁선포식’을 열고 있다. 충남지부 제공
금속노조 대구지부와 구미지부가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2022년 투쟁승리 대구지역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대구지부 제공
금속노조 대구지부와 구미지부가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2022년 투쟁승리 대구지역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대구지부 제공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5월 18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2022년 투쟁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경남지부 제공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창원시청 앞에서 ‘노동중심 산업전환, 중대재해 척결, 불법파견 철폐를 위한 금속노조 결의대회’ 를 열고 있다. 경남지부 제공

금속노조 전국 열 한 곳 결의대회 조직

금속노조 서울지부, 전북지부, 부산양산지부는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자동차판매 비정규직 고용 승계·노동3권 쟁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금속노조 경기지부, 기아자동차비정규직지회, 기아자동차지부, 현대자동차지부, 쌍용자동차지부는 수원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2022년 투쟁승리 경기지역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는 유성기업 영동공장에서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결의대회와 유성기업지회 열사 추모제’를 열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기아자동차지부, 현대자동차지부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광주전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성사했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자동차지부는 당진 현대제철 앞에서 ‘2022년 투쟁승리 금속노조 충남지부 투쟁선포식’을 벌였다.

금속노조 대구지부와 구미지부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2022년 투쟁승리 대구지역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치렀다.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지부 대강당에서 ‘금속노조 포항지부 결의대회’를 마쳤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창원시청 앞에서 ‘노동중심 산업전환, 중대재해 척결, 불법파견 철폐를 위한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성료했다.

금속노조 인천지부와 한국지엠지부는 5월 11일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2022년 투쟁승리 인천지역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조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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