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경남지부가 9월 8일 ‘대우조선 불공정 특혜매각 철회, 남해안 조선 기자재 벨트와 중소 조선소 사수를 위한 경남살리기 노동자·시민 도보투쟁’에 나섰다. 도보행진 거리는 274km이다.

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를 주축으로 만든 도보행진단은 9월 8일부터 9월 15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통영, 고성, 함안, 김해, 양산을 거쳐 경남도청으로 향한다. 도보행진을 마무리하는 15일에 경남도청 앞에서 경남도민의 여론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권은 대우조선 매각 투자계약 기간을 세 번씩이나 연장했다. 정권은 매각발표 6개월 이내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고 호언장담했지만, 3년째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9월 말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약속한 세 번째 투자계약 기한이 다가오지만, 다시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

신상기 노조 대우조선지회장은 도보투쟁 돌입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권이 대우조선 매각을 3년째 마무리하지 못했다. 정권 스스로 잘못된 매각을 인정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신상기 지회장은 “문재인 정권은 무조건 대우조선을 정몽준 현대중공업 자본에 갖다 바치려 한다”라면서, “정권이 투자계약 기한을 다시 연장한다면 대우조선지회는 더는 물러서지 않는다”라고 경고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대우조선지회가 9월 8일 ‘대우조선 매각 저지, 남해안 조선 기자재 벨트 살리기 경남노동자·시민·정치인 도보투쟁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영현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대우조선지회가 9월 8일 ‘대우조선 매각 저지, 남해안 조선 기자재 벨트 살리기 경남노동자·시민·정치인 도보투쟁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영현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대우조선지회가 9월 8일부터 15일까지 ‘대우조선 불공정 특혜매각 철회, 남해안 조선 기자재 벨트와 중소 조선소 사수를 위한 경남살리기 노동자·시민 도보투쟁’에 나섰다. 도보행진 거리는 274km이다. 정영현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대우조선지회가 9월 8일부터 15일까지 ‘대우조선 불공정 특혜매각 철회, 남해안 조선 기자재 벨트와 중소 조선소 사수를 위한 경남살리기 노동자·시민 도보투쟁’에 나섰다. 도보행진 거리는 274km이다. 정영현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대우조선지회가 9월 8일부터 15일까지 ‘대우조선 불공정 특혜매각 철회, 남해안 조선 기자재 벨트와 중소 조선소 사수를 위한 경남살리기 노동자·시민 도보투쟁’에 나섰다. 도보행진 거리는 274km이다. 정영현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대우조선지회가 9월 8일부터 15일까지 ‘대우조선 불공정 특혜매각 철회, 남해안 조선 기자재 벨트와 중소 조선소 사수를 위한 경남살리기 노동자·시민 도보투쟁’에 나섰다. 도보행진 거리는 274km이다. 정영현

정주교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금속노조는 도보행진에 처음부터 함께하고,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라며 결의를 밝혔다.

홍지욱 노조 경남지부장은 “경남지부 집행위는 2인 1조로 8일간 일정에 함께한다”라며 “9월 말 상경투쟁에 가능한 모든 전술을 동원해 책임 있는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변광용 거제시장과 서일준 국회의원, 거제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했다. 서일준 의원은 350만 도민의 여론은 대우조선 매각철회라며 함께 투쟁한다고 약속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대우조선지회의 노숙농성에 참여한다고 약속했다.

노조 경남지부와 대우조선지회는 9월 15일 경남도청 결의대회 후, 16일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벌인 뒤 1인 노숙농성에 돌입하며,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체 조합원 상경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도보행진단이 거제를 지나 통영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시민들이 응원했다. 대우조선지회가 연대하는 사회복지기관 실로암의 주민들이 나와 도보행진단을 응원했으며, 차를 세우고 응원의 목소리를 내거나, 아파트 창문을 열고 응원하는 시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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