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파괴 방관하는 노동부는 각성하라.”

금속노조가 6월 4일 서울노동청 앞 집회를 끝으로 ‘부수자, 교섭창구 단일화. 되찾자, 노조할 권리. 금속노조 농성투쟁’ 1주 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투쟁에 노조 광주전남지부와 경남지부 노동자들이 함께했다.

노조는 이날 집회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했다. 집회 사회자 최윤정 노조 조직실장이 준비한 질문에 참가자들이 차례대로 답하는 식이었다. 사회자는 농성에 결합한 소감이나 교섭창구단일화 제도 폐해, 현장에서 실천할 활동 등을 물어봤다.

윤종균 노조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장은 새벽에 출발해 농성에 참여하는 심정이 어땠냐는 질문에 “오늘 출발하기 전 잠을 설쳤다. 소수노조 지회장으로서 투쟁으로 복수노조 문제를 어떻게 현장에서 이슈화할지 고민하느라 그랬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금속노조가 6월 4일 서울노동청 앞에서 ‘부수자, 교섭창구 단일화. 되찾자, 노조할 권리. 금속노조 농성투쟁’ 1주 차 일정을 마무리하는 노동부 규단대회를 열고 있다. 김규백
금속노조가 6월 4일 서울노동청 앞에서 ‘부수자, 교섭창구 단일화. 되찾자, 노조할 권리. 금속노조 농성투쟁’ 1주 차 일정을 마무리하는 노동부 규단대회를 열고 있다. 김규백
금속노조가 6월 4일 서울노동청 앞에서 ‘부수자, 교섭창구 단일화. 되찾자, 노조할 권리. 금속노조 농성투쟁’ 1주 차 일정을 마무리하는 노동부 규단대회를 열고 있다. 김규백
금속노조가 6월 4일 서울노동청 앞에서 ‘부수자, 교섭창구 단일화. 되찾자, 노조할 권리. 금속노조 농성투쟁’ 1주 차 일정을 마무리하는 노동부 규단대회를 열고 있다. 김규백

김성완 노조 경남지부 두산모트롤지회장은 “악질 두산 자본이 12년 동안 엄청난 탄압을 했지만, 꿋꿋하게 금속노조와 민주노조 깃발을 지켜 다수노조로 조직했다”라고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석 노조 광주전남지부 기광산업지회장은 노동부의 교섭창구 단일화가 현장에 잘 안착했다는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민주노조만 파괴하는 도구로 아주 잘 안착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생산현장과 동떨어진 채 자족하는 노동부를 비판했다.

정석 지회장은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노조할 권리를 박탈하는 도구인 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는 폐기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금속노조는 6월 8일 화요일부터 2주 차 농성투쟁을 다시 이어간다. 2주 차 일정은 1주 차와 마찬가지로 오전 국회 선전전을 시작으로 오후 헌법재판소 선전전을 거쳐 서울 노동청 집회로 마무리한다.

이번 농성 마지막 날인 6월 11일 금요일에 금속노조는 세종시 노동부 앞에서 ‘노동부 규탄 결의대회’를 벌이고 2주에 걸친 농성투쟁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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