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가 회사 내 식당 위탁운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본격적인 구조조정 의도라는 노동자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달 28일과 29일 이틀 간 위탁운영업체 선정을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 실사에 참여한 업체는 국내 단체급식업체 아워홈과 삼성에버랜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KEC 식당은 직영으로 운영
20년전, 자본과 노태우정권은 노동조합을 지키고 연대파업을 논의하던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 박창수 열사를 구속하고 살해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이명박 정권은 노동자들이 죽음을 감수하며 만들어온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등 온갖 술수를 부리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정리해고까지 자행하고 있다. ‘전
아파트형 공장이 빽빽이 들어선 서울디지털단지(옛 구로공단). 새벽밥 먹고 공장 건물 속으로 들어가는 노동자들의 발길을 붙잡는 이들이 있다. 바로 민주노총 서울남부전략조직화사업단 노동자의 미래(아래 노동자의 미래)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월 출범한 노동자의 미래는 최근 서울디지털단지 노동자 2천 5백 여 명을 상대로 최저임금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ldqu
전 세계가 기념하는 노동절 121주년. 부산에서는 슬픈 노동절이 되었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숙박농성을 하며 5개월째 집에도 들어가지 못한 정홍형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조직부장이 1일 오후 4시 40분경 한진중공업 정문 앞에서 사복경찰 10여명과 회사가 고용한 용역 2명의 급습을 받고 붙잡혀 갈 뻔했다. 그러나 가족과
금속노조가 2년 이상 근무한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파견 정규직화 집단소송을 확대하고 있다. 노조 소속 쌍용차 비정규직 조합원 4명은 지난 달 29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에 근로자지위확인소송 및 체불임금 지급 소송을 신청했다. 자동차 완성사로는 현대차 이후 두 번째다. 향후 노조는 다른 쌍용차 비정규직 조합원들까지 집단소송을 추가로 확대한다는
121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한 자리에 모인 민주노총 노동자들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최저임금 현실화, 노조법 전면 재개정, 민생파탄 책임, 이명박 정권 심판을 내걸고 열린 ‘121주년 세계노동절 민주노총 기념대회’가 5월1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은 전제노동자 월 임금평균
야당 세 곳이 노조법 재개정안을 공동 입법발의하겠다고 공식 밝혔다. 민주노총, 한국노총,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법 재개정을 위한 입법발의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 내용은 △노동자성 및 사용자성 확대 △노조 설립절차 개선 △복수노조 자율교섭 보장 △전임자 임금지급 노사자율 △단체협약 해지권 제약 등 다섯
현대차비정규직 아산, 전주, 울산 세 지회가 29일 낮 12시 한국경영자총협회(아래 경총) 앞에서 자본가의 입장만 대변하고 노동자를 탄압하는 경총 규탄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은 “사용자들의 이익을 위해 노동자를 탄압, 착취하고 비정규직 확산을 부추기고 있는 경총은 사라져야 할 단체”라며 “탄압을 중단하지 않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가 한진중공업 부당해고 판정을 특별한 이유 없이 연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진중 노동자 170명이 제출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에 대한 심문회의가 지난 28일 열렸으나 부산지노위가 시간만 끌다 아무 결론도 내지 못한 채 다음달 6일로 판정을 미룬 것. 이 날 낮 1시 30분부터 시작된 심문회의에서 한진중지회는 여러 자료와 문제제
나는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돌아가면서 수업일기를 쓰게 한다. 그 수업시간에 일어난 일들이나 수업시간에 생각해보았던 것을 일기 형태로 쓰게 하는 것이다. 나는 다음 수업을 시작할 때 수업일기를 읽고 시작한다. 한 학기에 한번이라도 그 아이가 내 수업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유일하게 알 수 있는 기회이기에 나는 11년째 수업일기를 쓴다. 지난 해 수업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가 근로복지공단에 직업성 암환자 14명에 대한 집단 산재신청을 제출했다. 노조는 지난해 발암물질조사사업에 이어 올 1월부터 제조업종 내 직업성 암환자 찾기사업을 벌여 왔다. 이번 산재신청자들은 제조업체 현장에서 일하다 폐암과 유방암 등을 진단받고 투병 중이다. 이미 사망한 조합원들에 대한 산재신청도 함께 이뤄졌다. 현재 폐암투병중인
여성이라는 이유로 임금상의 차별을 받았을 때 차별받은 임금에 대한 청구권을 인정하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28일 대법원 민사1부(재판장 김능환)는 콜텍 여성노동자였던 전덕순 외 11명이 남성과 동일한 가치의 노동에 종사하고도 임금상의 차별을 받아왔다며 차별 임금을 지급하라며 (주)콜텍(대표이사 박영호)을 상대로 제기한 청구소송에서 회사측의 상고에 대
대우자동차판매 노동자들은 1백84명 전조합원 정리해고라는 가슴 아픈 선물을 받아들고 2011년 새해를 시작했다. 그리고 열심히 일 해 온 노동자들 자르지 말라고 본사에 들어가 앉은 지 28일 현재 95일째, 어느 덧 1백 일이 다 되어간다. 가족 보고 싶은 마음 참아가며, 공기 안좋은 건물 안에 있느라 늘 감기를 달고 살면서 부평 본사를 지키고 있다. 투쟁
“고용노동청의 역할이 노동자들 탄압하고 노조 박살내는 것이냐” 4월 27일 낮 5시 금속노동자들의 성난 함성이 대구고용노동청 앞에 울려 퍼졌다. 대구․경북지역 금속노동자들이 불법 공무집행과 노조탄압의 정도가 날로 심각해져 가는 대구노동청을 규탄하기 위해 '대구경북권 금속노동자 노동청 규탄대회'를 연 것. 노조 박유기 위원
금속노조 충남지부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이택호 지회장이 삭발을 했다. 2009년 10월 26일, 회사의 일방적인 공장 청산과 정리해고 통보에 맞서 전조합원이 머리를 깎고 투쟁을 시작한 지 5백5십일이 지났고, 이 지회장의 두 번째 삭발이다. 이 지회장은 “투쟁을 처음 시작했을 때 조합원들과 한 약속과 다짐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 죽을 때까지 조합원
전북버스 파업 140일째인 4월 26일 전일.신성.제일.시민여객.호남고속 등 전주 시내버스 5개사와 운수노조가 쟁점사항에 의견접근을 이루고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이 날 오후 6시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안을 발표했다. 파업의 가장 큰 쟁점이었던 ‘노조인정’ 관련해서는 ▲노조에 휴게실 형태의 사무실을 제공 ▲전임자를
4월26일 수원에서 2011년 2차 중앙교섭이 열렸다. 박유기 위원장은 “오늘 교섭에서 노조 요구안 설명한다. 과거처럼 요구안 많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집중해서 실효성 있는 교섭을 하자고 제안했다. “교섭이 요식행위로 흐르지 않도록 노사가 교섭장에서 의견을 솔직히 주고받자” 말했다. 신쌍식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6일부터 4박5일 동안 상경투쟁을 벌인다. 현대차는 지난 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 이후 울산과 아산공장에서 무려 7백8십 여 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해고, 정직 등 징계했다. 현장에서 노조탈퇴 협박과 노조 활동 금지 등 부당노동행위도 극심한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 비정규직은 이번 상경투쟁
금속노조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델파이 매각이 코오롱과 투기자본이 아닌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매각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한국델파이지회는 국내 주주와 매각주관사가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홍주표 한국델파이지회장은 “노조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매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악질자본인 코오롱과 기업
역사의 현장을 찾는 역사기행이 책보다 더 생생하게 역사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현장에 가보면 안다. 그런 곳으로 내가 가장 먼저 꼽는 곳이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백산이다. 높이는 47m 정도 밖에 안 된다. 언덕 같이 낮은 산을 오르다 뒤를 돌아보면 배들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쪽으로는 김제 만경평야가 끝을 찾을 수 없이 아득하게 펼쳐져 있다. 처음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