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조선은 경남 통영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신아조선 노동자들은 지난 2005년 M&A전문 ‘먹튀’ 기업이 신아조선을 인수한다는 소식을 듣고 금속노조 경남지부 도움으로 2006년 6월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SLS그룹은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신아조선을 헐값에 인수해 2006년 7월 SLS조선으로 사명을 변경했
금호타이어지회는 회사가 2009년 12월 말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2010년 임단협에서 임금 40%를 내주고 생산량 올리고 2014년까지 6백 명을 도급화하는 합의를 해 쑥대밭이 되었던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조합원 손으로 그 합의세력을 제명시켰고, 7명이 해고되고 50여 명이 서른 건이 넘는 고소고발을 당하면서 노조를 지켜낸 곳이다. 2012년에는 빼
우리 현장은 지난 2001년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을 함께 했던 기억을 가진 곳이다. 대우자동차 정리해고로 우리도 휴업할 수밖에 없었고 힘든 시기를 견뎌왔다. 또한 우리는 쌍용자동차 해외매각 반대투쟁도 경험했다.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이 신자유주의를 추진하면서 노동유연화를 추진하기 위해 정리해고법과 파견법을 만들어 시행했다. 우리가 지금 그 정권
올 8월 21일 우리는 금속노조에 가입했고 르노삼성자동차지회를 설립했다. 지회는 처음 노조 가입에 뜻을 모은 12명으로 출발해 지금은 그보다 몇 배에 달하는 규모로 늘었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회사와 사대위의 탄압을 이겨낸 우리는 동지다. 아니 우리는 가족이다. 금속노조 가입 다음날부터 선전물을 배포하는 조합원들에게 회사 관리자들은 욕설을 내뱉고 몸싸움
지난 일요일(11월27일: 편집자 주) 김장을 마치고 내려오기 전에 쌍용차 해고자 한 동지께 김치 한통을 건네고 왔다.나이 또래가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77일간 한공장에 동생과 함께 했었다는 사실 때문인지. 아무튼 동생을 볼때마다 그 모습이 자꾸 떠오르고 생각의 끝에서 자주 그 모습이 겹쳐지는 동지였다.또 그 동지의 집이 어머니댁과 불과 차로 10여분 안
2011년 7월복수노조가 시행됐다. 그 뒤 꿈에서라도 나올까싶었던 복수노조가 버젓이 내 눈앞에 생겨버렸다. 우리 현장에 복수노조가 생겼다는 소식을 접할 당시에도 사실 나는 자신했다. ‘까짓, 복수노조 생겨봐야 얼마나 가입하려고’, ‘우리현장이 얼마나 탄탄한데 복수노조 하나로 휘청할까봐서’. 사실 우리 지회는 201
공단노동자신문 〈바지樂〉 08호 pdf 2011년 11월 발행1면 : 표지2면 : 특집 - 전태일 열사와 어머니 이소선 여사의 삶3면 : 특집 - 문화 예술로 만나는 전태일과 이소선 / 시다의 삶 아파했던 전태일, 비정규직 아파했던 이소선4면 : 특집 - 사진으로 보는 청년 전태일과 어머니 이소선5면 : 이슈 - 공단에서 온 편지, "제대로 된 밥
지난달 25일 창원에 있는 ㈜두산모트롤BG(‘BG’는 Business Group의 약자로 사업부라는 의미로 두산그룹에서 사용하는 표현임. 이하에서는 ‘회사’라고 함)가 금속노조 경남지부 두산모트롤지회 조합원 58명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손송주 지회장 감봉 2월, 이영호부지회장과 임수일 사무장 각각 감봉 1월, 나머
공단노동자신문 〈바지樂〉 07호 pdf 2011년 10월 발행1면 : 당신의 임금이 사라진다2면 : 노동교육 '스타강사' 하종강 인터뷰3면 : 종합 기사4면 : 날로 심해지는 임금 '빼먹기' / 우리 월급이 새고있다5면 : 사회 기사6면 : 서울, 경기 소식7면 : 부산, 경남 소식8면 : 여행
한진중 정리해고와 김진숙 지도위원의 안전을 위해 출발한 희망버스가 벌써 5차다. 이번 5차 희망버스의 목적지는 부산 영도이며 시기는 10월 8일~9일이다. 부산국제영화제와 공요롭게 시기가 겹친다. 벌써부터 부산시청은 대변인 명의로 희망버스 중단을 요구하고 조만간 유관기관을 동원한 입장 또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희망버스를 바라보는 시선은 가을 햇살
공단노동자신문 〈바지樂〉 06호 pdf 2011년 9월 발행1면 : "미안하다. 부자전용이다"2면 : 마포 민중의집 홍세화 대표 인터뷰3면 : 종합 기사4면 : 경제 기사5면 : 사회 기사6면 : 서울, 경기 소식7면 : 부산, 경남 소식8면 : 여행
공단노동자신문 〈바지樂〉 05호 pdf 2011년 8월 발행1면 : 발암물질로 오염된 일터, 이대로 둘 순 없다2면 : 인터뷰_편의점 아르바이트 조광현3면 : 종합 뉴스4면 : 발암물질 특집5면 : 사진으로 보는 2차 희망버스 / 주야 교대근무자 84%가 수면장애 / 금속산업최저임금 4,670원6면 : 서울/경기 소식7면 : 부산/광주전남 소식8면 : 여행
3차 희망버스를 갔다 와서 모두가 휴가를 떠났다. 모든 것이 정지 상태인 것 같았다. 날은 더웠고 비가 내렸다. 그때 마침 핸드폰 소리가 올린다.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김성균 감독이다. 8월 12일 저녁 7시30분에 영화 시사회가 잡혔다고 한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알바를 하면서 비행기 삯을 마련해
우리 가족은 지난 5월부터 느닷없이 닥친 유성기업의 직장폐쇄와 남편의 구속으로 하루하루 불안하고 고통스런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런 와중에 쌍용차가족대책위원회의 제안으로 유성기업지회가족대책위원회(아래 유성 가대위)는 6월 26일 한진중공업으로 향하는 ‘2차 희망의 버스’에 앞서 희망열차를 탔습니다. 사실 저는 유성기업만 빨리 해결됐으면
공단노동자신문 〈바지樂〉 04호 pdf 2011년 7월 발행
2011년 7월 4일 드디어 역사적인 ‘노’‘노’연대가 성사됐다. 노동자들은 이 땅의 뿌리 깊은 고통을 함께 짊어지기로 다짐했다. 그리고는 먼저 떠나간 민중의 넋 앞에 깊이 머리를 숙인다. 복수노조 문제로 한창 분주한 서울의 양대 노총 사무실도 아니고,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함께 일하고 있는 울산이나 창원 대공장도
지난 6월 20일 수원에서 열린 건설노조 파업결의대회 현장에 경기지부 운영위 동지들이 함께 했습니다. 투쟁 시기 실천단, 선봉대, 사수대, 정당방위대 이런 이름의 조직 체계는 흔하게 들었지만 보급대라는 이름은 낯설면서도 ‘아하 투쟁의 첫 출발은 보급대로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 휴대폰으로 찍어 두었습니다. 기척을 느꼈는지 뒤돌아보더니 등
‘희망의 폭풍질주, 소금꽃 찾아 천리길’. 이름도 예쁘지 않은가. 밝고 착한 단어들에 정감이 간다. 우리의 마음처럼.오늘 하루 40킬로미터를 걸었다. 하루종일 가장 고생했던 발바닥에서부터 아픔의 신호가 올라온다. 지금 나의 두 발은 찌릿찌릿한 고통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있다. 고통을 견디다 못한 노동자들이 기계를 멈춰 노동의 가치를 드러내는 것처럼. 저 멀리 한진중공업 크레인 위에서 김진숙이 매일매일의 고통으로 노동자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처럼. 첫날부터 소중한 교훈 하나를 얻었다.겨우 첫 날인데 벌써부터 수많은 사람을 만난
사람도 기계도 없는 텅 빈 공장안 천막. 마지막 대법 판결을 앞두고 노동자들은 천막에서 복직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콜트악기의 인천공장 콜트와 대전공장 콜텍. 이 사건은 고등법원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고, 회사의 상고로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지난 6월 15일 법원에서 소장이 날아왔다. 회사가 천막을 철거하라는 소장을 접수했단다. 회사는 지금까지 공장을 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