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2일부터 5월25일까지 현대차비정규직3지회(울산, 전주, 아산)와 기아차 사내하청 3분회(소하리, 화성, 광주)는 2012년 금속노조의 투쟁 과제인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 쟁취/ 심야 노동철폐’를 위해 기아차 3개 공장과 현대차 3개 공장을 돌며 실질적인 원하청 노동자의 공동투쟁을 조직하는 대장정에 나섰다. 22일 순회투쟁 첫 날
1991년 4월 26일 명지대학교 앞에서 학원자주화투쟁(학교의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고지에 반대)을 하던 강경대 학생이 경찰에 집단폭행을 당해 맞아 죽는 일이 발생했다. 학생들 뿐 아니라 재야 시민단체들도 노태우정권의 폭력만행에 치를 떨며 각종 집회를 열고 백골단의 무자비한 폭력에 맞서서 ‘노태우정권 타도’를 외치며 치열하게 싸웠다. 당
G자동차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허리를 다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산재처리를 위해 상담이 들어와 산재신청을 준비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산재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연락이었다. 계속 일하고 싶은데 산재신청을 하면 잘리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란다.“산재 신청이요? 그만둘 각오해야 합니다.” “작업환경 개선이요? 말도 못해요. 무슨
2010년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전체 1천4백만명 노동자 중 9만8천645명이 재해를 당했고, 2천2백명이 사망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1.7배, 자연재해에 비해 16배 많은 수치다. 특히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산재사망률이 가장 높으며 특히 미국, 일본, 영국 등의 나라들과 비교하면 산재 사망률이 10배 이상 높다. 그러나 사업주에
전 세계 노동자들은 1996년부터 매년 4월 28일을 ‘국제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로 정하고 있다. 지난 1993년 4월 태국 인형공장에서 공장문이 잠긴 채 일하다 화재로 사망한 노동자 188명을 추모하기 위함이다. 민주노총도 2002년부터 산재사망 추모행사를 매년 이날 열고 있고, 4월을 ‘노동자 건강권 쟁취의 달&r
4.3 항쟁의 기억을 넘어 평화의 섬을 추구하는 남녘 끝 제주에서는 지금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피어린 절규가 메아리치고 있다. “구럼비 바위를 폭파하지 말라.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지으면 안된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하루에도 수십 명 씩 다치고 연행되고 있다. 48년 전 도민들을 최소 3만 명 이상 학살했던 국가권력에 의해
전 세계 노동자들은 96년부터 매년 4월 28일을 ‘국제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로 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3년 4월 태국 인형공장에서 공장문이 잠긴 채 일하다 화재로 사망한 노동자 188명을 추모하기 위함입니다. 민주노총도 2002년부터 산재사망 추모행사를 매년 이날 열고 있으며, 4월을 ‘노동자 건강권 쟁취의 달
차가운 기운이 뼈 속까지 스미는 날씨에도 대로변 한쪽에 항상 출근선전을 하기위해 나와 있는 우리 한국쓰리엠지회 조합원들. 이 지역에서 우리를 모르는 노동자들은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저는 한국쓰리엠지회 쟁의부장을 맡고 있는 유선호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3번의 겨울을 났습니다. 만물이 태동하고 생기가 도는 시기가 왔지만 우리의 마음에는 아직 봄이 오지 않
현대자동차사내하청노동자 대법원 승소 소식에 우리는 모두 환호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판결 이후 바로 기자회견을 진행해 현대자동차의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라고 요구했다. ‘현대자동차의 사내하청은 적법한 도급이 아닌, 근로자파견이므로 직접생산공정에 파견노동자를 투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파견법에 의해 위법’이라는 것이 이
“체불임금 무조건 준다네요.” ㅈ씨의 경쾌한 목소리가 전화를 넘어왔다. “회사 동료들이 고맙다고 전화가 난리 났어요. 회사가 자기들한테도 휴일, 심야 연장근로 수당을 주기로 했다고요. 사무직들도 일요일 근무시간 줄겠다며 회사가 좋아질 것 같다고 했다네요.”ㅈ씨는 8년 정도 일한 회사에서 지난 1월 19일 해고됐다. 1월 31일 그만둔다는 그를 회사가 참지 못하고 12일전에 해고한 것. 그를 해고한 곳은 광주 하남공단에 자리한 ㈜호원이라는 자동차 부품업체였다. 이 회사는 소촌공단과 평동공단에도 공장이 있어 전체 4백여명의 노동자가 일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기반한 법제도 개악은 화물운송노동자에게 만성적이고 구조적인 생존권 위기라는 재앙을 초래했다. 직접비용은 계속 상승하지만 운송료는 제자리걸음이거나 삭감됐다. 화주와 물류자본이 '이대로'를 외치며 무한 착취 잔치판을 벌이는 동안 화물운송노동자는 밤샘운전, 할부, 빚더미, 사고, 번호판 탈취, 비용도 못 건지는 운송료 등으로 골병들었
두산인프라코어지회는 2012년 금속노조의 핵심적 사업에 전국의 동지들과 어깨를 함께 하고 주어진 책임을 다할 여력이 없다. 지회 집행단위는 2천 명 현장-기술직 사원 중 3백 여 명 만을 대표하는 군소조직으로 전락하고부터 벌써부터 교섭권이 없는 종이호랑이의 나약함을 절감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10년 합의하여 2012년 6월까지 유효한 타임오프제에 의한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지난해 12월 16일 사내하청업체 노동자가 추락하여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한지 두 달도 되지 않아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일 대형개폐용 문(빅 도어)이 상부 5미터 지점에서 추락하여 문을 통과하던 32살의 사내하청 노동자가가 압착됐다.회사는 올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경영방침을 밝혔지만 연이어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2012년 1월 13일, 새해를 맞이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아 구미 KEC 노동자들은 해고 예고장을 받았습니다. 작년 6월,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에 복귀한지 7개월만입니다. 회사는 우리가 임금삭감을 거부했기 때문에 어려운 회사를 살리기 위한 방안은 해고하는 것 이라고 합니다. 2월 14일, 우리는 수십 년 청춘을 바쳤던 회사에서 쫓겨납니다. 해고 예고장을 받
지난 12월17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현대차 울산공장의 비정규직 부당해고와 관련해 억지스런 판결을 내렸다. 의도와 배경이 대단히 의심스러운 판결임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같은 울산공장에서 근무함에도 공장 건물에 따라 불법파견 여부가 달라지고, 같은 곳에서 근무하더라도 노조 간부는 불법파견이더라도 해고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한 것이다. 이는 지난 해 9월
지난 2일 대법원 판결로 우리 주연테크지회 두 명의 해고자 복직이 결정됐습니다. 해고된지 499일만의 일입니다.2008년 회사는 어려움이 예상되어 어쩔수 없이 공장이전과 희망퇴직을 진행한다고 했습니다. 공장 이전할 곳도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면서 발안, 시화, 남동공단 쪽이 될거라는 얘기만을 했습니다. 우왕좌왕 하던 직원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희망퇴직에 도
금속노조에 가입한 지 이제 3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경주 세진 노동자들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처음으로 세진 노동자들이 우리의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고 투쟁을 벌였다. 그리고 2011년 12월 16일 지회 설립 뒤 2개월 여 만에 임금 및 단체교섭을 승리로 마무리 지었고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단협 체결 이후 현재까지도 노동환경, 통근버스, 식당, 화장실
ASA지회는 2007년 한국타이어 자본의 자회사 탄압에 맞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사내협력업체 4개 사업장)이 한뜻으로 뭉쳐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한국타이어가 인사권과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었기에 2년이 넘게 서울 본사와 대전 신탄진공장 그리고 금산공장을 압박하는 투쟁을 전개했다.대전 노동청 특별근로감독에서 시정권고와 명령, 과태로 부과와 심지어 작업 중지명령까
“어서오세요.” 전국 곳곳에서 모인 입주민들을 맞이하느라 쌍용차 노동자들은 분주하다. 따뜻하게 밤을 보내라고 장작도 한가득 준비해뒀다. 23일 쌍용차 1차 포위의 날 ‘와락 크리스마스’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은 공장 주변에서 텐트를 치면서 이날 행사를 준비했다. “오늘 행사를 준비하는데 걱정도 되고
경주 아진카인텍에 금속노조를 탈퇴한 이들로 주축이 된 기업노조가 등장한 이후 현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회사는 현장 중간 관리자를 통해 금속노조 조합원을 노골적으로 탄압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공포는 현장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내년 1월부터 전체 생산라인을 주 작업자 개념을 없앤 채 노동자들을 주기적으로 돌리는 이른바 ‘로테이션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