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7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 유성기업 유시영 대표이사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위반 혐의로 고소하고 직장폐쇄 철회와 부당노동행위 중단, 성실교섭 이행을 촉구했다. 노조는 “직장폐쇄 기간이라도 노조 사무실 출입은 정당할 뿐 아니라 지회 단체협약 87조에도 생산시설과 분리되어 있는 노조 사무실과 후생복지 시설 이용이 보장되어 있다&rdqu
우리 사회 민주화의 결정적 분수령이 되었던 1987년의 6월 민주항쟁. 우리는 지역과 남녀노소를 불문한 전 국민적 참여를 통해 만들어 낸 6월 민주항쟁을 통해 비로소 26년간 지속되어 온 군사독재정권을 끝장내고 대통령 직선제 도입을 포함한 우리 사회 ‘민주화’의 결정적 돌파구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
시퍼런 청년을 열사로 부르는 일이 나는 아직도 낯설다. ‘인연’ 때문에 더 그럴 것이다. 박종철이 대공분실에서 죽어나왔다는 소식을 들은 건 내가 거기 다녀온 지 몇 달 후였다. 그의 죽음을 보면서 내가 다녀온 곳이 얼마나 무서운 곳이었는지 내가 겪은 일들이 얼마나 끔찍한 일들이었는지 비로소 실감났다. 그는 죽고, 그와 한 시대를 살았던
유성기업 사태 뒤 심야노동의 폐해를 알리는 언론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일 밤 케이비에스(KBS)가 ‘주간2교대’ 관련한 노조와 경총 간 ‘설전’을 방영한 데 이어 5일 밤 엠비씨(MBC)는 ‘시사매거진 2580(아래 2580)’을 통해 야간노동이 치명적이라는 제목으로 심야노동 문제점을
케이비에스(KBS)가 유성기업 사태에 대한 주요 언론사들의 보도형태를 분석하고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KBS는 3일 밤 11시 40분 을 통해 ‘되풀이 되는 파업보도 관행’을 꼬집었다. KBS가 방영한 내용은 11분 48분 분량이다. 이날 은 유성기업 사태와 관련해 주요 언론사들이
충남 아산시 둔포면의 비닐하우스. 지난 달 26일부터 유성기업 노동자 5백여 명의 숙소가 됐다. 5분만 걸어가면 2~30년을 드나들던 공장이 눈 앞에 있는데 갈 수가 없다. 2일 비닐하우스 농성장에서 만난 홍완규 조합원은 그저 억울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홍 조합원은 20년을 유성기업 충북 영동공장에서 일했다. 영동에 처음 공장을 지을 때부터 일한 일명 &l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선언한 지 166일이 되는 오는 11일. 이 날 오후 해고노동자, 비정규직, 문화예술인, 시민사회단체, 촛불시민 등을 태운 ‘희망의 버스(아래 희망버스)’가 영도조선소로 향한다. 이 날은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고공농성 157일째 되기도 하다. 희망버스는 용산참사․파업현장 등을 지켜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에 적용될 법정 최저임금 결정을 위해 이 달 말까지 본격 논의를 펼칠 채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87.8%가 최저임금이 시급 5천 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민주노총(위원장 김영훈)이 전국 16개 지역에서 3천 8백 13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두 달 간 거리설문을 받은 내용을 종합한 결과다. 민주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아래 노사정위원회) 산하 노동시장선진화위원회가 공익위원안으로 발표한 ‘사내하청노동자의 근로조건 보호 가이드라인(아래 가이드라인)’을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비정규직투쟁본부는 3일 여의도 노사정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파견을 은폐하고 사내하청 노동자를 두 번
이명박 정부가 경제대통령을 표명하면서 들어선지 3년의 세월이 지났다. 이명박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경제부흥을 외치면서 스스로 ‘기업인의 친구’라 칭하며 기업에 온갖 특혜를 부여해왔다. 반면 노동조합은 탄압의 대상으로 몰아세웠고 국민의 주머니를 쪼그라들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이명박 정부의 재임기간은 기업인에게는 천국의 시간이었으며, 국민에
2일 낮 1시 강병재 대우조선하청노동자조직위원회의장이 송전탑 농성 88일만에 땅으로 내려왔다. 강 의장은 송전탑 농성으로 약속된 확약서에 따라 오는 2012년 연말까지 대우조선 사내하청 노동자로 다시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농성을 해제한 강 의장은 “88일만에 땅을 밟으니 감정이 복 받친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강 의장의
유성기업 사태를 계기로 심야노동 문제점과 ‘주간연속 2교대’ 등 근무제도 개선방안이 본격적으로 쟁점이 되고 있다. 특히 이를 둘러싸고 금속노조와 한국경영자총협회(아래 경총)가 모처럼 공개적인 방송토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케이비에스(KBS)는 2일 밤 11시부터 방송한 열 세 번째 꼭지로 주간2교대근무
노동자들이 공장에 일하러 들어가겠다는데도 회사는 걸어잠근 문을 못열겠다고 버티고 있다. 2일 유성기업지회가 회사와 아산시 둔포면사무소에서 교섭을 진행했다. 경찰의 현장 침탈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교섭 자리에서 회사는 조합원 전원 현장에 복귀하겠다는 지회의 요구를 거부하고 선별복귀 방침을 고집했다. 교섭을 진행한 이구영 유성영동지회장은 “일괄복귀 하
2011년은 우리나라 노동운동 역사에서 하나의 커다란 변화를 겪는 시기이다. 지난 1987년이 6월 민주항쟁과 7·8·9월 노동자대투쟁으로 새 역사를 열어젖힌 시기라면, 1997년은 노동법·안기부법 등 날치기 개악에 맞서 총파업으로써 노동조합의 위력을 보여준 시기였다. 2010~2011년은 전임자임금 지급금지와 복수노조
광주 5.18재단이 주최한 ‘5.18 시민강좌 종합토론회’에 다녀왔다. 주지하다시피 지금 정치권에서 복지 논쟁이 뜨겁다. 야권의 ‘모두에게 복지를’(보편복지)에 맞서 한나라당은 ‘필요한 사람에게 복지를’(선별복지)를 내세웠고 민주당 내에서는 ‘증세없는 복지’와 &lsquo
대법원이 지난달 26일 “진방스틸지회 조합원 16명에 대한 정리해고는 부당하다”는 항소심 판결을 확정했다. “회사가 약속한 고용안정협약의 효력을 배제할 수 없는 이상 이를 어기고 정리해고한 것은 정당하지 않다”는 지난 2월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을 대법원이 재확인한 것. 이기형 진방스틸지회장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l
“공장으로 돌아가자”, “직장폐쇄 철회하라”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절절한 외침이 울렸다. 회사가 일방적으로 공장 문을 걸어 잠근 지 15일, 일하고 싶다는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쫓은 지 9일째 되는 6월1일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은 억울한 사연을 알리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연석회의(아래 연석회의) 대표자들이 최종합의문을 도출했다. 연석회의 가동 4개월 만에 도출된 합의다. 연석회의 대표자들은 지난 달 31일 오후 2시부터 1일 오전 4시까지 긴 논의 끝에 대표자들의 서명이 담긴 최종합의문을 만들었다. 이번 합의문에 최종 서명한 이들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OECD 산재사망 1위 국가’. 민주노총이 안전보건대행기관의 부실과 비리, 이를 수수방관하는 노동부의 행태가 이러한 부끄러운 결과를 만들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밝혀진 대한산업보건협회 업무 실태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이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안전보건관리 업무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지난 5월 고용노
대법원이 정리해고 문제에 대해 보다 엄격한 잣대를 갖고 해석하면서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준 판결을 낸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아울러 대법원은 노사 간에 맺은 고용안정협약을 위반한 정리해고도 정당하지 않다고 최종판결하기까지 했다. 대법원은 지난 달 26일 “포항 진방스틸 노동자 16명에 대한 정리해고는 부당하다”는 2심 판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