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 경기지부 포레시아지회 조합원 19명이 출근한다. 2009년 5월26일 정리해고된 지 4년11개월만이다. 대법원은 지난달 27일 포레시아 노동자 19명에 대한 정리해고가 부당하다고 최종 판결했다. 5년간의 정리해고 철회 투쟁의 종지부를 찍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간다. 4월1일, 지회는 지역에서 함께 싸웠던 동지들과 경기도 화성 포레시아 공장 앞에서
3월21일 경주지부 엠에스오토텍지회는 임단협 교섭 상견례를 하고 올해 투쟁을 시작한다. 올해 노조에서 조기교섭을 시작한 22곳 중 한 곳이다. 엠에스오토텍지회는 지난해 6월19일 노조에 가입, 지회를 설립했다. 지회 설립 3개월 만인 9월9일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하고 조인식을 진행했다
경남 창원의 대림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6일부터 21일까지 상경투쟁을 벌인다. 새벽같이 일어나 대림산업 본사 앞과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 집 앞에서 1인시위를 한다. 이 노동자들의 요구는 하나다. 4년4개월의 해고 생활을 끝내고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는 것
지난해 10월13일 유성기업 유시영 대표이사 구속을 요구하며 충북 옥천 광고탑에 올랐던 홍종인 충남지부 유성기업아산지회장이 129일만에 땅을 밟았다. 아직 해결된 것은 없다. 이정훈 유성기업영동지회장은 고공농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정훈 지회장이 광고탑에서 유성투쟁의 상징적 역할을 한다면 현장투쟁을 조직하고 전국 싸움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내
“아이리에 이런 일이 있을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당당하게 회사 다니니 살 맛 납니다.” 아이리 노동자들에게 2013년은 잊을 수 없는 해다. 2013년 9월 이 곳 노동자들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식구가 됐다. 이제 노조가입 5개월, 2014년 해야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은 이들. 노조 덕에 희망이 생겼다는 아이리지회 노동자들을 만났다
1월2일, 2014년 첫 출근날이다. 새해라 이곳 저곳 들뜬 분위기지만 레이테크코리아 노동자들은 눈물과 한숨을 쏟아냈다. 노조 서울지부 동부지역지회 레이테크코리아분회는 이날 안성공장에서 분회 현판식을 진행했다. 기쁜 잔칫날이어야 하지만 조합원들은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공장 근처 중국집에 사람들이 모였어. 노조 가입원서라고 나눠주는데 다들 끄덕거리며 쓰는 거지.” 1988년 5월9일 태광하이텍 노동조합(현 서울지부 남부지역지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은 이렇게 탄생했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을 거치면서 민주노조 건설 움직임이 들불처럼 타올랐고, 태광하이텍 노동자들도 이 흐름에 가세해 민주노조 푸른 깃발을 올렸다
12월13일이면 대구 상신브레이크 정준효 지회장이 해고된 지 만 3년째다. 2010년 직장폐쇄와 금속노조 탈퇴는 정 지회장 뿐 아니라 상신브레이크 노동자들의 삶을 통째로 흔들어놨다. 2010년 8월 회사는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그해 11월 지회는 전집행부 사퇴 후 보궐선거를 진행했다. 새롭게 당선된 집행부는 금속노조 탈퇴 총회를 진행, 결국 가결됐다. 이어
“한마디로 숨 막히는 공장, 절망의 공장이죠.” 오늘도 숨 막히는 감시와 압박 속에 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한 경주 발레오전장시스템코리아 노동자는 한숨을 내쉬었다. 2010년 직장폐쇄와 금속노조 탈퇴를 겪은 후 공장은 180도 다른 곳이 됐다. 20년 넘게 얼굴 맞대고 일하던 동료들은 적이 되거나 눈치 보며 말 한마디 나눌 수 없는 사
“배고파서 못살았다는 설움, 우리는 다 압니다.” 최종범 열사의 빈소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했다. 열사가 겪었던 지역쪼개기, 일감 축소, 표적 감사는 지회 조합원들 모두에게 닥친 문제였다. 삼성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에 대한 일감 뺏기와 지역 쪼개기를 전국에서
“이렇게 일하면 죽는다. 참을 만큼 참았다.”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8월9일부터 공장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이 노동시간 단축과 ‘4조3교대’로 교대제 전환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선 것. 지난해 임단협 교섭에서 노사는 ‘4조3교대 시행을 위한 근로개선위원회를 구성한다’고 합의했다
대전지방검찰청 앞. 벌써 3개월이 넘게 매일 피켓을 들고 제발 제대로 수사하라고, 노동자들의 고통을 무시하지 말라고 외치는 노동자들이 있다. 대전충북지부 콘티넨탈지회와 보쉬전장지회 해고자들이다. 이들은 4월1일부터 검찰청 앞에서 1인시위를 시작했다. 두 사업장 모두 지난해 치밀하게 계획된 회사의 노조파괴 공작으로 피해를 입은 곳이다.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어느 날 갑자기 회사가 청산 예고장을 보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 5일 만에 십 수 년을 일했던 일터가 없어졌다며 해고당했다. 해고 다음날 회사는 같은 공간, 같은 설비로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 이름을 바꿨다. 이전 사장은 사내이사, 이전 차장이 사장 명찰을 달았다. 회사 청산 이유도, 왜 해고당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삼보일배를 한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유시영을 구속하라, 노조탄압 박살내자’는 구호를 외친다. 5월8일 4시간 파업을 한 유성기업 아산, 영동지회 조합원들은 천안버스터미널에서 검찰청 천안지청 앞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했다. 4월24일에 이어 두 번째다. “노동자들에게는 12억 손해배상을 결정한 법원
•교육위원회는 언제 만들어졌나? 2004년 산별노조 전환 이후 지부 1기에 만들어 졌다. 교육위원은 30명으로 운영하다가 타임오프 이후 재정 등의 이유로 현재 23명이다. •지부 전체 교육위원회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나? 아산, 전주, 판매, 정비, 모비스위원회에 별도 교육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 지부 전체 교육위원회 방향과 관련해 워크숍
“이야~ 올해는 밭이 더 넓어졌네.”, “올 해는 뭐 심는대? 또 김장하는 건가?” 4월5일 지회에서 올 한해 농사를 지을 주말농장 밭에 모인 인천지부 KM&I지회 조합원들이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 받는다. 이날은 지회 주말농장 파종식이 있는 날이다. 조합원들이 밭에 둘러앉아 올 한해 농사 잘 지어보자고 막
3월15일 오후 5시 부산 반여동 풍산마이크로텍 공장 안 천막농성장으로 조합원들이 하나 둘 모인다. 현장에서 일한 조합원, 교육장에서 교육을 받은 조합원, 부산 곳곳 농성장에 흩어져있던 조합원들이 투쟁 500일차 문화제를 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풍산마이크로텍은 해고자와 비해고자 가릴 것 없이 총파업에 돌입해 300일이 넘도록 함께 투쟁했다. 임금과
다시 서울 노숙 시작이다. 한진중공업 최강서 열사의 죽음이 57일이 지나도록 회사는 교섭 한 번 나오지 않았다. 20일 가까이 공장 아스팔트 위에 동지의 시신을 둔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들은 서울 투쟁길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조남호 회장에게 이제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느냐는 절절한 외침을 전달하기 위해서. 2월14일 부산 한진중공업 앞에서 부
173차 교섭. 주 1회 진행하는 교섭 차수만 보더라도 긴 투쟁의 세월이 느껴진다. 2007년 HS바이오팜이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시작된 충남지부 경남제약지회 여성조합원들의 싸움이 벌써 6년째다. 회사는 2007년 충남 지역 총파업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법원은 회사 손을 들어줬다. 지회 조합원들은 21일 법률비용 마련을 위해 주점을 열었다. 아침부
직장폐쇄와 노조탄압, 회사 지배하에 복수노조 설립. 이 수순을 거친 전국의 많은 사업장들이 사측의 현장탄압과 노조말살정책에 신음하고 있다. 유성기업도 마찬가지다. 회사의 조합원 선별복귀와 어용노조로 가입시키기 위한 회유, 협박, 그리고 금속노조 조합원에게만 가해지는 차별대우까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은 변하고 있고 현장도 다시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