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주년 세계 여성의 날 특별기획“나는 ○○○입니다.” 세 번째 이야기.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 이선임, 김은형, 이명희 조합원.
113주년 세계 여성의 날 특별기획 “나는 ○○○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 금속노조 경기지부 모베이스전자지회 천안분회 이종화 부분회장.
113주년 세계 여성의 날 특별기획“나는 ○○○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엔진변속기 매암동공장 노조식당 이옥희, 이영숙, 김공자 조합원.
[금터뷰] 세상을 만드는 금손, 금속노동자의 이야기 1화 김영일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장“현대자동차 자본에 맞서 비정규직 철폐 투쟁을 273일째(2월 19일 기준) 벌이고 있는 금속노조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장 김영일입니다.”
“저도 솔직히 말해서 이번 사고가 나서야 내가 일하는 작업공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컨베이어 벨트 아래에서 장갑을 낀 채 헤라를 들고 긁어내는 청소작업을 하거나 기름을 주입할 때 빠르게 흘러가는 컨베이어 벨트에 손이 말려 들어갈 수도 있고…….”노동자 신재성 씨는 “그동안 참 바보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신재성 씨는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이다. 현대자동차 하청업체인 마스타씨스템에서 노동자대표를 맡고 있다.마스타씨스템 소속 50대 하청노동자가 1월 3일 현대자동차 1공장에서
한진중공업 해고자 김진숙 조합원이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도보투쟁에 나섰습니다.고용승계 없는 매각은 없다고 외칩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조속히 만들라고 외칩니다. 김진숙은 10년 전 309일간의 고공농성 기간에도 외치지 않았던 본인의 복직을 요구합니다.부산에서 출발해 서울 청와대로 향하고 있습니다.김 조합원의 걷는 투쟁의 의미를 전달합니다.또한 그와 함께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김진숙 #희망뚜벅이 #도보투쟁 #한진중공업 #고용승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청와대 #복직없이정년없다 #김진숙복직
일진다이아몬드 사측이 2020년 세밑을 앞두고 느닷없는 인원 감축에 나섰다. 금속노조에 대한 보복 의혹과 노조 무력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11월 23일 충북 음성군 일진다이아몬드 공장에 ‘희망퇴직’ 공고가 붙었다. 생산직 노동자 대상으로 12월 첫째 주 희망퇴직 신청을 받겠다는 사측의 갑작스러운 통보였다. 사측은 ‘코로나 19로 인한 물량 부족’을 희망퇴직 시행 이유로 내세웠다.홍재준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일진다이아몬드지회장은 “우리가 만드는 공업용 다이아몬드 같은 소재 산업은 원래 물량이 일정하거나 안정·지속적이지 않다”라며
금속노조 포항지부 동림지회 장두석 조합원은 지회장이다. 박영훈 조합원은 부지회장이고 최종락 조합원은 사무장이다. 강성운, 오승협, 황영만, 김성숙 조합원은 각각 지회 조직부장, 노안부장, 교선부장, 회계감사를 맡고 있다.금속노조 조합원은 이렇게 일곱 명이 전부다. 조합원 모두 노조 간부다. 복수노조 아래에서 소수노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작은 노조’이기도 하다.교섭권을 빼앗긴 소수노조는 고달프다. 이 고달픔에 서럽다. 집회 참가도 파업과 농성도 적은 인원이 집행하기는 힘에 부친다. 조합원이 적다고 사업비가 적게 드는 것도 아니다.
방은 사방이 온통 빨간색이었다. 군복으로 갈아입으라고 했다. 수사관들은 시신 밑에 까는 널빤지라며 김진숙 대의원을 칠성판에 묶었다. 몹시 맞았다. 거꾸로 매달리니 눈가로 피가 흘러내렸다. 수사관들은 김진숙 대의원에게 사표를 쓰라고 강요했다. 김 대의원은 “나를 대의원으로 뽑아준 사람들에게 내가 사표 써도 좋다는 서명을 받아와라. 그러면 사표를 쓰겠다”라며 버텼다. 그렇게 대공분실에 세 번 끌려갔다. 그때가 스물여섯 살이었다.다행히 김 대의원은 대공분실에서 살아나왔다. 나와서 보니 서울대생 박종철은 죽어서 나왔다.
1987년 6월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이 전국을 휩쓸었다. 자고 일어나면 수십 개의 노조가 세워졌다. 조금씩 노동자의 임금이 오르고 노동환경이 나아졌다. 해고됐던 많은 노동자가 공장으로 돌아갔다. 아직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 김진숙은 돌아가지 못했다.1997년 경제 위기가 닥쳤다. 국가가 국민이 모아준 금덩이와 세금으로 기업이 진 빚을 갚아 줬지만, 기업은 노동자들을 해고했다. 김대중 정부가 정리해고제를 도입하면서 해고는 일상다반사가 됐지만, 몇몇 해고 노동자들은 투쟁 끝에 공장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자본은 언제나 “김진숙은
“금속노조 탄압을 순순히 인정하진 않겠지만 하도 답답해서…….” 김훈 노조 대전충북지부 대양판지지회장과 윤상한 광주전남지부 대양판지지회장은 10월 15일 아침 일찍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왔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권택환 대양판지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나왔다.국회를 드나드는 사람 누구 하나라도 대양판지 상황 알아줄까 싶어 큰 팻말을 여러 개 만들어왔다. 몸은 국회 정문 앞에 있지만, 신경은 온통 국감장을 향했다. 차고 넘치는 노조파괴 증거에 관해 사장은 도대체 뭐라고 말할까.대양판지는 골판지를
금속노조 신일정밀지회 조합원들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감했다. 대표이사가 긴급한 경영상의 이유가 아니라 경영철학이 훼손당했다며, 지난 9월 18일 갑자기 폐업을 공고했기 때문이다.민신기 대표이사는 “법을 절대로 어겨서는 안 된다”라는 신념으로 회사를 경영해 왔는데, 노동조합이 근로감독관과 함께 회사 여기저기를 살피고 다니더니 자신을 산업안전보건법 수십 건을 위반한 범법자로 만들려 한다고 항변했다.민신기 대표이사는 폐업 공고문에서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도 없었다.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법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 왔지만, 본인의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는 단지 연대의 대상을 넘어 노동자로서 운명을 함께한다. 비정규직의 저임금은 정규직의 임금 상승 조건이 아니라 자본의 이윤 증가일 뿐이고, 비정규직의 증가는 결국 정규직의 일자리를 위협할 뿐이기 때문이다.비정규직 노동자가 투쟁할 때 정규직 노동자가 함께 파업을 벌이면 반드시 승리한다. 정규직의 파업에 비정규직이 공동파업으로 호응하면 자본은 속수무책이 된다. 코로나 19 세상에서 연대의 의미는 흩어지는 것이라고 하지만, 노동자의 생존을 건 투쟁에서 연대는 뭉치는 것이다. 이렇게 단결과 연대
2007년 5월 18일. 대구에서 노조 탈퇴 공작에 이용당한 한 노동자가 분신했다. ESC코리아 노동자 박해덕, 39세. 그에게 10살 아들과 6살 딸이 있었다.2006년 12월 ESC코리아 노동자들은 회사 임원들의 비리 사건이 터지자 투명 경영을 요구하며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회사는 현장 관리자인 직·반장을 앞세워 노조 탈퇴를 강요했다. 상당수 조합원이 노조를 탈퇴했다.회사는 한국노총 소속인 노조를 인정하고 화해 분위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노조는 박해덕 씨를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회사는 노조파괴에 앞세웠던 박해덕 씨를 버렸다. 박
[편집자 주 : 이 글은 두 편 구성입니다. 1편에서 이어옴.]기업노조는 금속노조 조합원 51명보다 더 많은 69명이 가입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금속노조의 지적과 반발에도 기업노조를 교섭대표노조로 인정했다. 지회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사측 지원으로 생긴 노동조합이 과연 노동자를 대표할 자격을 가질 수 있나. 절대 아니다.지회는 올해 1월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과반수노조 이의제기를 신청했다. 69명이라는 숫자를 믿을 수 없고, 대부분 사측 강압으로 기업노조에 가입했다. 노조법상 조합원이 될 수 없는 인사·노무 담당자들까지 끌
[편집자 주 : 이 글은 두 편 구성입니다.]“연차 쓴다고 하면, ‘네가 뭔데 휴가 쓰냐’라고 그랬어요. 괴롭힘이 너무 심했습니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죄인 취급하는 현장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금속노조 덕분에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예전으로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경북 김천에 한목소리로 금속노조를 만나게 돼 다행이라고 말하는 노동자들이 있다. 금속노조 구미지부 계양정밀지회 노동자들이다. 지회 전체 회의에서 만난 조합원들 말 한마디 한마디에 금속노조에 대한 신뢰와 자부심이 묻어났다.계양정밀은 터보차저를 만든다. 경북 김천에 본
4월 1일 오전 경기 안산 동양피스톤 공장 정문으로 대한적십자사 헌혈 버스가 들어섰다. 이날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동양피스톤분회(분회장 황훈재)가 ‘코로나19 혈액 수급난 해소 조합원 단체헌혈’을 벌였다.황훈재 분회장은 “주조반 소속 조합원이 집단 헌혈을 제안했고, 분회 간부들이 지역 혈액원과 연락해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에 대한 우려로 헌혈 기피 사태가 빚어지자 동양피스톤 노동자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동양피스톤분회 단체헌혈은 4월 1일에 이어 7일
“생산직 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업무지시, 괴롭힘이 너무 심했어요. 노동조합도, 파업도 처음이지만 조합원 모두 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려고요. 반드시 승리할 겁니다. 우리가 옳으니까요.”금속노조 경기지부 경기금속지역지회 한국히타치화성분회(분회장 김민호)가 8월 21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어느 투쟁사업장이고 절실하지 않은 곳은 없지만, 노동조합 임시사무실에 모인 조합원들의 표정은 결연했다. 조합원들은 한목소리로 “회사에 무시당한 세월이 너무 분하다. 노동조합 지키고, 꼭 파업 승리하겠다”라고 결
금속노조는 노조파괴 사업장에서 사업주들이 저지른 합법과 불법을 넘나드는 갖은 탄압을 빗대 ‘노조탄압의 백화점’이라는 표현을 썼다. 노조파괴 사업장 조합원들은 사업주의 복수노조 설립, 노조 활동 방해, 차별 대우에 아랑곳하지 않고 노동조합을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노조 설립을 방해하는 탄압을 극복하고 전국 곳곳에서 새롭게 민주노조 깃발을 세우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 민주노조의 물결에 합류하고, 복수노조 탄압을 극복한 민주노조 설립의 백화점도 있다.금속노조 경주지부 우영산업지회(지회장 배문성), 광주전남지부 우영산업 광주지회(지회장 최근
금속노조 서울지부 K Car지회 조합원들이 노동력에 대한 대가를 제대로 받기 위해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노조 K Car지회 조합원들은 본래 SK엔카에서 일했다. SK엔카는 중고차를 파는 온라인 홈페이지와 ‘직영’이라고 불리는 중고차매장을 운영했다. SK는 SK엔카를 쪼개 오프라인 매장들을 한앤컴퍼니에 팔았다. 한앤컴퍼니는 기업을 사고팔아 이익을 추구하는 투기성 사모펀드다. 한온시스템 등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사업장을 여러 개 인수했다.서울 영등포에 있는 K Car지회 사무실에서 만난 지회 간부들은 서울지부 공동투쟁에 결합하고,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