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21일차, 한치 앞도 보이지 않던 원정투쟁의 노력들이 서서히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오늘 오후 3시, 원정단은 OECD노조자문위원회 사무소에서 프랑스 노총들, 국제금속노련(IMF)과 가진 간담회에서 발레오그룹의 OECD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위반에 대해 프랑스 3대 노총(CGT, FO, CFECGC)과 국제금속노련,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OECD프랑스연락
19일차, 오늘부터 발레오그룹 본사 앞 무기한 노숙투쟁을 시작하기로 한 날이다. 오늘 이곳의 날씨는 최고 29도를 기록했다. 지난 주 까지만 해도 너무 추워서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보온용으로 우비를 입고 살았는데 어제와 오늘 30도에 육박하는 한낮의 기온이 가히 살인적이다. 이곳 파리의 더위는 한국과는 달리 건조한 뜨거움이다. 북이며 장구, 침낭에 먹거리
한국은 21일(금)부터 석가탄신일과 토요일, 일요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다. 이곳 프랑스도 마찬가지 24일(월)이 성령강림절로 삼일 휴일이다. 그러나, 원정단에게는 한국의 연휴는 물론 이곳 프랑스 현지의 연휴도 즐길 여유가 없다. 김호규부위원장은 23일(일), 이곳 연휴일정에 마련된 프랑스 노동자투쟁(LO)대회에서 열리는 자동차포럼에 참가해 한국에서 자행된
14일차, 원정투쟁을 여는 원정단은 마음이 무겁다. 오늘은 한국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발레오공조 조합원들의 부당해고구제신청 에 대한 심리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예상대로라면 오늘이 악질 발레오자본에게 해고당하고 더러운 자본가정권인 이명박정권에 의해 또 다시 해고당하는 날이 될거란 예상 때문이다. 약식집회 진행을 맞은 이헌균동지의 목소리에 그 어느 때보
프랑스 발레오그룹의 일방적인 해고 철회를 위한 프랑스 3차 원정투쟁단은 발레오와의 직접교섭을 실시하기위해 지난 5월 14일, 우체국 등기우편과 함께 어제와 오늘 발레오본사 방문하여 직접교섭을 요구했다. 발레오공조코리아의 정상화를 위해 그들(발레오)가 중요시하는 합리적인(?) 방법(문서 및 형식)의 조건으로 직접교섭을 요구한다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발레오그룹
노동조합은 2010년 임단협 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5월 17일 요청했다. 그러나 사측은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확정한 2010년 임단협 요구안 중에서 ‘전임자 임금관련 및 인사권 침해’를 이유로 교섭에 나오지 않았다. 또한 노동조합 요구안 중에서 사측이 수정을 요구한 부분을 수정하지 않을 경우 이후 교섭까지 참석하지 않겠다고 한다. 노동
유럽금속노련(EMF)자동차분과위 한국발레오공조 사태에 대한 실천 결의문 채택 지난 12일, 스페인 세빌리아에서 열린 유럽금속노련 자동차분과위에서는 한국의 발레오공조 사태에 대한 실천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문에는 “프랑스 CGT등 가맹노조단체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규정과 노동자의 권리를 무시하면서 사전에 아무런 공지없이 한국공장폐쇄
지금부터 시작이다 모두 잠들어 있는 파리의 새벽에 공장정상화를 위해 투쟁하는 동지들 본격적인 하루일과를 시작했다. ‘새벽5시 기상’ 누가 깨워주지도 않는 피곤한 새벽시간 어디선가 바스락 소리가 들려 눈을 떠 보았다. 피곤에 감겨줘 있는 눈꺼풀 사이로 보이는 작은 불빛과 코를 자극하는 향내. 벌써 나보다 일찍 일어난 동지가 있다. 조그만
아주머니가 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여간 더럽고 서러운 일이 아닙니다. 얼마 전 식품제조사업장에서 근무하다 임금을 받지 못한 아주머니의 임금사건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근로감독관은 사업주는 연락이 되지 않고, 사업장에 찾아가도 사업주를 만날 수 없어 조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말이 많았습니다. 소송진행을 위해 사업주의 재산을 파악해보니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사업
메이데이는 아시다시피 8시간 노동제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나라 노동운동사를 보더라도 엄혹한 일제시대 1930년대 사회주의 노동운동그룹이었던 경성트로이카 이재유 그룹의 격문에도 8시간 노동제를 쟁취 하자는 요구를 볼 수 있다. 이처럼 노동자에게 있어 노동시간 단축 투쟁의 역사는 바로 노동운동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그렇다면 우리 금속
원정투쟁 5일차(10일), 발레오 본사에 교섭을 요청한 날이다. 원정단은 지난 4월 28일 발레오 본사에 보냈던 교섭 요청 공문을 들고 “교섭하러 왔다. 들어가겠다.”고 입구를 지키고 서있는 우람한 경비직원에게 공문을 내밀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경비직원들은 사실을 확인해 보겠다고 성급히 안으로 들어갔다. 원정단이 재차 공문을 내밀
경남 창원에 위치한 씨티즌정밀(현 제이티정밀) 대표이사(조준행)은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위반하며 회사 창립일날 조합원과 사원들이 모두 휴부에 들어간 상태에서 회사 제품을 모두 빼돌리는 무식한 행동을 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제이티정밀지회(이하 지회)에 따르면 4월 28일은 회사 창립기념일은 단체협약에 유급 휴무일로 명시하고 있어 사원들 모두가 휴무를 하고
오늘 아침 수원역에서 아침 선전전을 하던 파카한일유압 조합원 2명,포레시아 조합원 5명을 불법집회 및 선거법 위반으로 연행됐습니다. 선거법 위반을 피하면서 작성한 선전물을 뿌렸고, 설령 김문수 도지사를 비판했다고 해도 현재 공직에 있는 사람을 비판한 것입니다. 또 선전전은 노조의 일상활동임에도 경찰은 무조건 잡아가고 봅니다. 우리는 경기도와 김문수 도지사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서출 홍길동은 신분체제의 서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집을 뛰쳐 나갔다. 세상을 떠돌던 홍길동은 추악한 신분제의 모순이 자신의 문제만이 아님을 알고 이를 극복해 보고자 세상과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오늘날 홍길동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가득하다. 사장님을 사장님이라 부르지 못하고, 노동자가 노동자라 불리
경주 발레오전장시스템스(대표이사 강기봉, 이하 발레오)의 ‘묻지마 직장폐쇄’가 두 달을 넘기고 있다. 여전히 회사는 ‘묻지마 직장폐쇄’를 철회하지 않고, 심지어는 경주시 일원에 신문삽지를 통해 ‘불법 직장폐쇄’를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다. 넘치는 불법, 못 본채 행정기관 ‘직장폐쇄&r
부지런한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노동부에도 가보고, 임금체불진정도 넣고 이곳저곳 상담도 해보곤 상담센터에 오십니다. 법으로는 방법이 없는 경우입니다. 4인 이하 사업장이라 퇴직금을 받을 수 없거나, 자발적 실업으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거나 하는 등등의 이유로 억울하게 불이익을 받는 노동자들입니다. 이분들은 묻습니다. “여기서도 안돼요?&rdquo
분쟁해결율 95% 한국의 노동위원회는 외국의 유사기구들이 노동쟁의 조정과 부당노동행위 심판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것에 더해 부당해고 등 구제심판이라는 나름 특유한 기능을 더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9천여 건이나 되는 부당해고 등 구제신청 사건이 전국 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에 접수되었는데, 노동위원회가 분쟁해결율이라 부르는 사건 종결율(취하 또는
시민 여러분, 경주 공단의 버팀목 발레오만도가 하루아침에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기계소리로 활기차야 할 공장안은 담벼락마다 출처모를 용역깡패들의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벚꽃 흐드러진 천년고도 경주에 이 무슨 살벌한 풍경입니까? 발레오만도 노동자들이 쫓겨나자 황성동 일대와 경주시내 상가들은 가뜩이나 주름진 경기에 활기마저 잃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ld
88만원 세대… 과연 현재 나는 어떠한가 생각해 본다. 1993년 6월 당시 대기업이었던 쌍용자동차에 입사했다. 젊고 젊은 20대 중반. 대기업에 입사해 3개월 만에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어떻게 보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자동차 회사가 있어 다행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회사가 대기업이고 당시의 국내 열손가락 안에든 모 그룹에 속해 있으니 말이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3개 상담소는 지난해 총3회에 걸쳐 조합원이 아닌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여 ‘무료 노동법 시민강좌’를 개최했습니다. 매회 5강씩 진행되었고, 임금, 해고, 비정규직, 산업재해에 대해 간단한 법률소개와 함께 실질적 대응요령을 매 100분씩 강의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강좌는 이 땅 노동자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노동조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