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6일, 1년 뒤에 복직시키겠다는 약속을 받고 공장을 등졌던 쌍용차 노동자들. 이른바 무급자. 그렇게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고 복귀 약속을 이행해야 할 시기도 1년이 다 되어간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월 인도 마힌드라그룹으로의 매각이 진행되고 ‘재도약’을 꿈꾸면서도 무급자에 대한 복귀 계속은 ‘아직 없다&rs
전노협 위원장 네 번과 금속노조 전신인 민주금속연맹과 금속산업연맹 위원장을 거쳐 민주노총 위원장 두 번. 그 동안 11년이 넘는 시간을 수배와 옥살이로 보내야만 했던, 한국노동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단병호. 노동자 출신 국회의원직을 끝낸 2008년 봄부터 4년 째 공식 활동 없이 살았던 그가 ‘이사장’으로 돌아왔다. 지난 17
경남지부에 새로운 사업장이 생겨났다. 경남 김해의 에스앤더블류(S&W)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한 것. 진례공장 생산직 노동자 32명 중 산재휴직자 등을 제외한 총 28명이 이번에 금속노조 조합원이 됐다. 에스앤더블류 노동자들은 △사측의 노사합의 불성실 이행 △복리후생 제도 미비 △복지시설 낙후 등의 문제로 그간 회사 측과의 갈등을 겪어오다 금속노
2009년부터 시작된 노동자 구조조정 3년째. 조합원들이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2010년 12월 20일 총파업에 돌입한지 6개월째. 김진숙 조합원이 올 1월 6일 85호크레인에 오른 지 1백 63일째. 법원의 퇴거 및 출입금지가처분결정, 희망버스 등으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철회 투쟁에 대한 각계각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임금교섭을 진행 중인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지부장 김성락)가 16일 오후 3시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맞은편에서 ‘2011년 임금투쟁 승리를 위한 간부결의대회’를 열고 “기아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만큼 이에 걸맞게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기아차지부 임금요구안의 핵심은 ‘기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지부장 황인석)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인권시민단체들이 DNA의 채취를 가능하도록 규정한 ‘디엔에이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디엔에이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번 헌법소원청구 참가자는 쌍용차 노동자 1명과 용산참사 피해자 4명 등 총 5명이다. 쌍용차지부 등은
희망의 버스, 영화배우 김여진과 희망의 버스 참가자 소환조사, 법원의 퇴거 및 출입금지 가처분 등으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투쟁을 하는 농성 노동자와 김진숙 지도위원의 85호크레인 고공농성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관계인사들도 잇따라 한진중공업을 방문하고 있다. 6월 16일 오전 10시경 민주당 전 당대표를 지낸 정세균 국
“조합원들의 일괄복귀 뒤 정상적인 조업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들어야 노동조합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다. 직장폐쇄도 그 확신이 들어야 철회가 가능하다. 그리고 결정권은 사장에게 있다.”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이 공식적으로 업무복귀를 선언하고 정상출근을 시도한 지 이틀째인 16일. 유성기업 아산공장장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대
2012년 법정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노동자와 경영계가 또 다시 부딪혔다. 최소한 전체 노동자 임금 평균의 50%는 받아야 하니 5,410원으로 인상하라는 노동자들의 요구와 달리 경영계는 또 다시 ‘동결’ 입장을 가지고 나섰다. 2011년 최저임금이 시급 4,320원으로 주 40시간 한 달 꼬박 일하면 90만2,880원 월급을 받는다
‘진정성’을 핑계로 한 회사의 탄압에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15일 회사는 아침부터 출근도 못하게 막더니 용역이 조합원을 폭행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15일 낮 3시 열린 결의대회 자리에서 김선혁 유성기업영동지회 부지회장이 울분을 토해냈다. “이제는 정말 악 밖에 안남았다. 진정성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는데 회
회사는 조합원들을 파업가담 정도에 따라 창조, 개혁, 실천팀으로 나눈 다음 팀별로 노란, 파란, 주황 티셔츠를 입혔다. 티셔츠 색깔에 따라 식사 시간도 다르고 교육도 따로 받는다. 또 지난 파업 기간에 대한 반성문을 매일 쓰게 하고 이를 사람들 앞에 읽도록 하기도 한다.
10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날이 어두워지자 한진중 노동자들이 하나둘 복지관 아래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왼쪽 다리를 약간 절룩거렸고 또 누군가는 양손을 허리에 짚은 채 통증을 호소했다. 얼굴에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이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두런두런 오가는 대화들 속에 깊은 한숨 소리가 들려온다. 이 날 오후 영도조선소 출입문 세 곳에서 격렬한 몸
현대차 아산공장 하청업체가 일부 조합원에 가압류를 진행한 것이 확인돼 노조 탄압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현대차아산사내하청지회에 따르면 지난 1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청은 현대차 하청업체인 지산기업 소속 조합원 2명에 대해 각각 1천1백만원에 해당하는 부동산 가압류를 결정했다. 또 다른 하청업체 남명기업 조합원 두 명에게는 손해배상 채권 명목으로 1명
“저리꺼져 씨발년아” 한 달 만에 공장에 출근하는 유성기업 여성노동자는 정문 컨테이너 위에 버티고 선 용역의 욕설에 가로막혀야 했다. 15일 아침 8시, 전 날 조합원 현장복귀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회사에 근로희망서도 작성해서 회사에 전달한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이 출근길에 나섰다. 하지만 회사 정문 앞 컨테이너도 그대로였고 컨테이너 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6월 임시국회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환노위에 따르면 이범관 한나라당 간사와 홍영표 민주당 간사는 17일부터 28일까지 상임위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고용노동부와 관련해서는 22일 전체회의(노동부 현안보고)를 열어 노동부 소관법안을 상정하고 23일 법안소위에서 법안을 심
6월 13일 오전, 서울 공덕역 교육장에서 6개월째 회사의 강제적인 희망퇴직을 거부하고 직무교육을 받고 있는 시그네틱스 조합원 32명 전원에게 해고장이 날아들었다. 시그네틱스 공장장과 노무관리자 등이 조합원 한 명 한 명에게 해고예고통보서를 나누어주며 수령을 거부하는 조합원들 사진을 일일이 찍어댔다. 지난 2001년 130명 조합원 전원을 해고하고 이듬해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아래 사용자협의회)와의 중앙교섭에서 공식적으로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14일 낮 2시 15분 동대구역 주변 제이스호텔에서 8차 중앙교섭을 열어 사용자협의회에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오는 17일 노사 의견불일치에 따른 쟁의조정을 노동위원회에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노조는 오는 22일
지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국회와 충남 아산공장 앞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일괄 현장복귀 선언 수용과 직장폐쇄 철회 △교섭거부와 노조탄압 중단 △용역깡패 동원 차량테러 책임자 처벌 등을 회사에 요구했다. 지회 조합원들은 15일 아침 8시 30분 출근시간에 맞춰 아산공장으로 출근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부산지방노동위원회가 한진중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기각시킨데 이어 법원마저 회사 손을 들어줬다. 한진중공업 사측이 “2월 14일 직장폐쇄 이후에도 노조와 정리해고자들이 사내생활관에서 점거농성을 계속 벌이고 있다”며 5월 9일 지회 조합원 290명을 상대로 제기한 퇴거 및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이다. 13일 부
타임오프제와 현장탄압에 맞서 자결한 고(故) 박종길 열사의 현대차 노동조합장이 치러졌다. 현대자동차아산공장 내 민주광장에서 13일 오전 10시 30분 진행된 노동조합장은 유가족과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지역 노동 단체를 비롯해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참석했다. 박종길 열사의 노동조합장은 이경훈 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