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낮은 임금, 더 열악한 노동조건을 찾아 국경을 넘나들며 이윤을 극대화하는 자본에 맞서 아시아 노동자들이 공동 임금인상 투쟁에 나섰다.국제노총(ITUC)은 지난 5월 31일부터 이틀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시아 생활임금 최저선 포럼(Asia Wage Floor Forum)’을 열고 ‘월급 50달러(약 56,280원) 인상’을 공동 요구로 채택했다. 이 ‘+50달러’ 캠페인은 삼성을 표적으로 하는 초국적 기업 글로벌 공급사슬 내 노동기본권 보장 캠페인과 함께 ‘기업의 탐욕을 멈춰라’ 캠페인의 양축이다. 인도네시아, 캄보
유엔 기업과 인권에 관한 실무그룹(UN Working Group on Business and Human Rights, 이하 실무그룹)이 6월8일 열린 35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2016년 5월 한국을 방문한 결과를 보고했다.실무그룹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하청업체인 유성기업 노조파괴에 개입한 현대자동차에 대해 “기업이 공급망(하청관계) 인권 문제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유엔 원칙과 국제노동기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이번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는 삼성전자 하청업체에서 발생한 메탄올 중독문제, 삼성전자와 LCD 공장에서 발생한
국제노총이 5월29일부터 이틀 동안 ‘진짜 사장’ 삼성의 책임을 묻는 캠페인 계획 수립 워크숍을 서울에서 연다. 샤란 버로우 국제노총 사무총장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에서 삼성 혹은 삼성 부품업체에서 조직화를 시도하고 있는 노조 활동가들이 이 워크숍에 참석한다.국제노총은 2015년부터 초국적기업의 글로벌 공급사슬 안 양질의 일자리, 생활임금, 노동기본권, 노동안전보건 쟁취를 목표로 ‘기업의 탐욕을 멈춰라(End Corporate Greed)’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공급사슬 최정점에 있는 원청기업 역할이 핵심이라는 인식에
ILO 국제노동기구(아래 ILO) 이사회는 3월22일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제소한 ‘삼성 무노조 정책과 간접고용 남용을 통한 결사의 자유 침해 사건’에 대한 권고를 채택했다. ILO는 한국정부에 “간접고용 노동자 결사의 자유 보장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청했다.제소에 포함된 삼성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발생한 노조파괴에 대해 한국정부는 “한국 기업이 해외 사법 관할권에서 현지노동자를 채용하여 운영할 경우 기업은 현지법을 적용받는다”고 주장했다. ILO는 결국 인도네시아 공장 건은 심의에서 다루지 않았다.세계화 시대에 기업이 노동자들의 노
초국적 기업이 지배하는 세계화 생산체계 아래 노동자들은 경쟁에 내몰린다. 사용자들은 “강성노조 때문에 이 나라에선 사업 못 하겠다”며 노동비용이 더 낮은 나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겠다고 위협하기 일쑤고, 일자리를 잃게 될 위험에 처한 노동자들은 어쩔 수 없이 임금과 노동조건 저하를 받아들여야 한다. 사업장이나 일국적 수준의 투쟁으로는 이런 ‘바닥을 향한 경주’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국제 노동운동은 이를 제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기업, 산업 차원 노사관계와 마찬가지로 초국적기업과 해당 기업에 고용된 전 세계 노동자 대표 또는
브라질 금속노동자 150여 명이 11월10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모터쇼 개막행사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CUT, Força Sindcal, UGT 등 세 개 브라질노총 소속 금속노동자들은 검정 티셔츠를 맞춰 입고 “닛산 노예노동 반대”, “닛산은 더러운 짓을 멈춰라”며 구호를 외쳤다. 미국 미시시피 닛산 공장의 반노조 관행과 열악한 노동조건에 항의하는 공동행동이었다.닛산은 미시시피 칸톤에 공장을 세운 후 10년 동안 노조 가입 의향을 밝힌 노동자들을 위협했다. 닛산 칸톤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5천여 명 가운데 대다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