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경주지부가 미조직사업에서 연이어 조직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리어코리아 노동자들을 금속노조로 맞이했다.금속노조 경주지부 리어코리아지회 조합원들은 살인적인 노동강도와 사측의 생산 제일주의 압박, 노사협의회 체계의 한계로 노동자 권리 쟁취가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 금속노조에 가입했다고 한다. 특히, 강제 특근과 아파도 쉴 권리조차 박탈당하는 가혹한 노동환경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지회는 “경주지부 동지들이 지회 설립 과정에서 사업장에 연대 방문하고, 지회 가입 선동방송과 현수막 선전전 등을 함께했다”라면서 “형언할 수 없는
경남 창원공단에 오랜만에 금속노조에 가입한 사업장이 있다. 플루이커넥터코리아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한 것이다. 플루이커넥터코리아는 건설장비와 커넥터, 건설기계 호스를 만드는 회사다.정윤해 금속노조 경남지부 플루이커넥터코리아지회장은 “이탈리아 자본의 한국 대표와 관리직의 횡포, 고용불안에 맞서기 위해 금속노조에 가입했다”라고 밝혔다.정윤해 지회장은 금속노조 가입 계기에 관해 “회사는 연차 일주일 전 사유서 제출을 강요하고, 건설업 경기 불안을 들먹이며 사측이 일방 무급단축 근무와 무급휴직을 시행했다”라면서 “인원 축소를 이유로 현
금속노조 청년 조합원들이 정부와 언론이 주목하지 않는 제조업 청년 노동자의 삶과 투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금속노조가 5월 26일 오후 전북 완주 일진하이솔루스지회 농성장에서 ‘제조업에도 MZ노동자가 있습니다’라는 이름으로 ‘호명되지 못한 다양한 형태의 청년 노동자 이야기 마당’을 열었다.이날 이야기 손님으로 ▲윤정현 노조 전북지부 일진하이솔루스지회 조직부장 ▲김민희 노조 대전충북지부 테스트테크지회 후생복지부장 ▲윤다혜 노조 대구지부 성서공단지역지회 이주사업부장 ▲김우식 노조 노동연구원 연구위원 ▲박경선 노조 부위원장 등 다섯 명
4월 30일 133주년 세계노동절 대구경북 이주노동자 결의대회를 앞두고 금속노조 대구지부 성서공단지역지회를 찾았다. 약속 시각보다 조금 일찍 사무실에 도착했더니,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앞에서 강제추방 반대 집회를 마치고 돌아온 지회 간부들을 계단에서 마주쳤다.김희정 성서공단지역지회장과 윤다혜 이주사업부장이 지회 사무실 문을 열어줬다. 두 사람이 짐을 정리하는 사이 지회 인근에 주차를 마친 차민다 부지회장이 사무실에 들어와 인사를 나눴다. 지회는 여러 언어로 적힌 이주노동자 권리 수첩을 사무실 한쪽에 비치해두고 있었다.윤다혜 부장은
편집자 주 : 3.8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여성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여성 노동자의 삶과 노동현장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더 평등한 노동현장을 만들기 위해 함께 투쟁하겠습니다.인터뷰 후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앞으로 멋있는 여성기획을 만들어 줄 거라 기대한다”라며 “여성이 목소리 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라고 말했다. 대전충북지부에 긴급한 사업이 많아 여성사업 추진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덕분에 마음을 다잡았다. 무겁지만, 기분 좋은 기대감을 전해준 고마운 이수정 조합원을 여러분께
편집자 주 : 3.8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여성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여성 노동자의 삶과 노동현장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더 평등한 노동현장을 만들기 위해 함께 투쟁하겠습니다.한국KDK지회 사무실에 들어서자 “찾아와 고맙다”라며 삶은 계란과 귤을 건냈다. “호박식혜도 만들어오려고 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았다”라며 아쉬워했다. 금속노조를 귀하게 생각하고 맞아주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엄마로서, 노동자로서 긴 세월을 산 신금자 조합원을 소개한다.KDK에서 어떻게 일을 시작했나요?한국KDK에서 일하는
편집자 주 : 3.8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여성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여성 노동자의 삶과 노동현장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더 평등한 노동현장을 만들기 위해 함께 투쟁하겠습니다.대한이연지회에 여성조합원 인터뷰를 요청하니 대의원에 출마했으면 하는 조합원이 있다며 한 조합원을 추천했다. 이 조합원과 만나서 얘기 나눠보니 대의원이 된 모습을 상상하고 두근두근했다고 한다. 대의원으로 다시 만나 인터뷰하고 싶은 한송희 조합원을 소개한다.대한이연에서 언제부터 일했나요?대한이연은 자동차 엔진에 들어가는 피스톤 링
일본 자본 덴소·덴소코리아가 지분 100% 자회사 한국와이퍼를 청산하기 위해 고의적자를 기획했다. 덴소 자본은 안산의 한국와이퍼 설비와 화성의 덴소코리아 모터사업부 설비를 홍성의 디와이오토로 옮겨 와이퍼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한국와이퍼분회 조합원들은 사측의 불법 조기퇴직 강요, 해고예고 통보를 두려워하지 않고 고의적자·기획청산 철회, 고용합의 이행·공장 재가동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한국와이퍼분회 조합원들은 사측이 2023년 들어서자마자 폐쇄한 현장을 지키고 있다. 209명의 조합원은 교대로
사람이 그래요! 하루에도 맘이 이랬다저랬다 그래요. ‘일이 좋다가도 일이 싫다가도 변덕이 죽 끊듯이 하는 것’이 사람 마음인가 봅니다.금요일 날 저녁 공장 안에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 했어요.천장을 뚫어 버릴 것 같은 비 소리는 타다닥타다닥 우리들의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불안이, 믿음이, 연민이, 애달픔이 간절함이 마음속에서 울컥 올라왔어요. 미숙 언니 옆에서 누워 있던, 4단지 산다는 언니는 미숙 언니를 보면서,“언니 우리 괜찮을까?”, “회사는 우리가 공장에 있는 것이 불법이라고 했잖아. 나가라고 하면 어쩌지?” 미숙 언니에게 물
회사의 횡포와 고용불안을 견디지 못하고 일터를 떠나는 동료들을 보며 현장을 지키기 위해 금속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들이 있다. 금속노조 경기지부 크린팩토메이션지회. 크린팩토메이션은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관련 자동화 설비와 공정장비를 만드는 회사다.황병희 지회장은 지회를 설립한 9월 24일을 다시 태어난 날이라고 했다. 황병희 지회장을 만나 지회를 세운 배경을 들어봤다.금속노조에 가입한 계기가 무엇입니까? 어떤 고민이 있었나요.- 청춘을 바쳐 일했지만, 회사는 돈으로 부서 간 갈등을 조장하고 인사권을 이용해 노골적으로 줄 세우기를 강요
신일정밀은 한창 새 단장을 하느라 분주했다. 마중 나온 용석일 금속노조 신일정밀 지회장과 함석용 사무장을 따라 들어가니, 방금 페인트칠을 마친 바닥을 밟지 못하게 보행을 차단하는 경고 테이프가 공장 안을 길게 가로질렀다. 용석일 지회장은 “공장에서 조만간 투자설명회가 열린다”라고 귀띔했다.굴착기 등 산업 장비에 들어가는 대형 선회 베어링을 생산하는 강릉 향토 중견기업 신일정밀과 금속노조 신일정밀지회가 올해 6월 30일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했다. 2020년 10월 23일 전면파업 돌입부터 2년, 자본 교체 이후 새로운 경영진과
“지금 1도크에서 목숨 걸고 투쟁하는 사람이 있어 우리는 멈출 수 없습니다. 많은 관심과 연대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습니까.”가로, 세로, 높이 1m. 한 노동자가 몸 누일 공간조차 없는 0.3평 좁디좁은 철장을 용접해 시너통과 함께 자신을 가뒀다. 철창 안에서 ‘이대로 살 순 없지 않습니까?’라는 피켓을 든 채, 형형한 눈빛으로 바깥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그의 사진이 SNS를 휩쓸었다.사진 속 노동자는 유최안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다.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하청노동자 임금 정상화
편집자 주: 시대가 변한다. 산업이 변한다. 사람도 변한다. 2022년 금속노조는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를 걸고 20만 총파업 조직에 나섰다. 현장은 산업전환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현장의 요구는 무엇일까. ‘산업전환기’라는 격랑의 파고를 온몸으로 받아내는 금속노동자들을 만나 산업전환과 20만 총파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동양피스톤분회는 조합원 390여 명, 전체 인원 600여 명 규모의 사업장이다. 2019년 3월에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이전까지 무노조 사업장이
편집자 주: 시대가 변한다. 산업이 변한다. 사람도 변한다. 2022년 금속노조는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를 걸고 20만 총파업 조직에 나섰다. 현장은 산업전환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현장의 요구는 무엇일까. ‘산업전환기’라는 격랑의 파고를 온몸으로 받아내는 금속노동자들을 만나 산업전환과 20만 총파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때 이른 여름 날씨로 기후위기를 절감하던 5월 중순, 금속노조 경기지부 현대케피코지회를 찾았다. 오병섭 현대케피코지회장은 “산업전환과 관련해서 우리 지회보다 더 어려운 사업장이
“노동조합을 대화 상대로 인정할 때까지, 교섭이 열릴 때까지 사측의 문을 두드릴 겁니다. 끝까지 민주노조 깃발을 사수하겠습니다.”2022년 1월 2일 새해 첫 노동조합이 탄생했다. 금속노조 울산지부 현대모비스전동화지회다. “더는 참을 수 없다”라며 투쟁의 깃발을 높이 치켜든 금속노동자들을 1월 15일 ‘2022 민중총궐기’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2021년 10월 울산 이화산업단지에 들어선 NVH코리아의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노조 울산지부의 문을 두드렸다. 초동주체는 50여 명. 석 달 남짓한 준비기간을 거쳐 1월 2일 금속노조 울
금속노조가 2021년 금속현장문화패 수련회를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충북 영동에서 열었다. “참가자가 직접 준비하고, 참여한 프로그램으로 문화패 수련회를 해보자.” 지난 4월 초 노조 현장문화패장단 회의에서 결의한 대로 11기 2년 차 금속현장문화패 수련회는 시작부터 끝까지 문화패들이 직접 준비한 순서로 채웠다.현대중공업지부 노래패 ‘노래마당’이 만든 창작곡을 함께 배우는 시간으로 수련회를 시작했다. “노동자도 인간이다. 외쳐대며 함께하니. 노예가 인간으로, 노동세상 우리 세상.” 30년 동안 중공업에서 일하면서 느낀 차별과 탄
[편집자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7월 6일 전면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조경근 지부장을 만나 7월 총력투쟁 계획을 직접 들었다. 지부장의 올 하반기 사업 구상과 민주노조 활동에 관한 고민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싣는다.현대중공업 하면 중대재해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노동자들이 땀 흘려 세운 ‘세계 1등 조선소’ 현대중공업 이면에는 노동자들의 피와 눈물이 있다. 정주영·정몽준 부자는 노동자 생명을 갈아 넣어 세계 최대 선박건조회사의 영광을 얻었고 3세 정기선이 그 이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사측과 노동조합
[편집자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7월 6일 전면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조경근 지부장을 만나 7월 총력투쟁 계획을 직접 들었다. 지부장의 올 하반기 사업 구상과 민주노조 활동에 관한 고민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싣는다.사측의 무리한 법인분할과 해를 두 번 넘긴 임단협…. 현대중공업의 노조무력화 시도가 노골화하고 있다. 조경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은 “사측의 배 째라 식 태도와 교섭 거부로 도통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이제 현장 조직력을 다시 모으고 결연한 의지를 제대로 펼쳐야 할 때”라고 입을 뗐다.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양재동(현대자동차그룹) 가이드라인을 깨는 초석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