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지회, 새내기 조직부장2013년 7월21일 15시. 민주노조 설립을 위한 일년여의 비밀결사 조직이 수면위로 떠오르며 깃발을 세운 날이다. 성동조선해양지회 설립 핵심 여섯 명 중 한명이 바로 이성열 조직1부장이다.짧은 조합 역사를 가진 새내기 지회이지만 조합원의 조직 결속력과 연대의식은 다른 지회에 비해 월등하다고 자부한다. “모르는 사업은 완벽히 이해할 때까지 배우고 익힌 뒤 사업을 추진한다. 조직부장의 소신 있는 고집과 판단력, 추진력은 조합원들이 알아준다”고 전하는 정동일 지회장의 말속에 지회 조직부의 위상을 가늠할 수
“단결만이 살길이요. 노동자가 살길이요.”박상서 조직부장은 젊은 시절 뭍을 떠나 짧은 바다생활을 하다 고향으로 돌아와 전기선을 만드는 충남 옥천 토박이 노동자이다.“무노조 시절 노비처럼 일했다. 노조(지회) 설립 당시 많은 고초를 겪으며 민주노조 만들어 여기까지 왔다. 그동안 동료들의 단결과 많은 단체들의 연대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연대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연대이다.”*연대 (連帶) : 1. 여럿이 함께 무슨 일을 하거나 함께 책임을 짐. 2. 한 덩어리로 서로 연결되어있음. 비슷한
‘말수도 적고 숫기가 없는 그가 어떻게 지회 간부 역할을 수행할까?’의문은 최 부장이 인터뷰 중 들려준 개인사에서 쉽게 풀렸다.사내하청 노동자의 슬픔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직자의 아픔이 최영진 부장의 심장 속에 녹아있었다.당하지 않으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의 세월을 묵묵함 하나로 버텨온 것이다. 어찌 보면 바보스런 개인사다.동광기연지회에서 처음으로 경험한 노조활동은 시간이 지나 그를 ‘진짜노동자’로 변모하게 만들었다.“허드렛일부터 노조업무까지 미리미리 알아서 처리하는 지회의 든든한 버팀목”이라 전해주는 최문회 지회장의 평가가
지회 사무실을 들어서는 방문객을 제일 먼저 반기는 인물들은 김태문 1조직부장 (원료기계정비팀, 35세), 김훈갑 2조직부장 (제강1부, 34세), 이상원 3조직부장 (제선원료부, 30세)이다.이들에겐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비슷한 또래 새내기 조합활동가로 조합의 꽃이라 불리는 조직부장의 직책을 수행하고 있고, 산만한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살인미소를 지니고 있다. 이 노동자들이 생각하는 조직부는 조합원들을 위해 움직이는 서포터즈다.조합을 위해 한 달에 1만km가 넘게 현장을 돌면서 조합원들을 위한 일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실천하는 서
끝까지 지켜본다.누가 뭐라 뱉는지. 뱉은 거 어떻게 책임지는지.
계절은 또 다가왔다.예쁜 모양으로 세상을 물들인다.희망과 상처로 물든 노동자들의 가슴도 지나간다.곧 겨울이다.
홍종인 유성기업 아산지회장이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다리에 매달려 있다.금속노조 지켜 어깨 펴고 현장에서 주인되어 일하자고, 형님, 아우, 누나, 동생하는 일터 다시 세우려고.유성 노동자들 땅에서 홍종인을 받치고 있다.함께 노동자의 현장 만드려고.
11월09일 ▲ 11월9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 아래 경찰이 배치돼 있다. 2003년 김주익 열사 투쟁 때도 들어오지 않은 경찰이 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갑자기 들이 닥쳤다. 부산양산= 유장현 ▲ 11월9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 아래 경찰이 갑자기 들어오자 김진숙 조합원이 크레인 위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신동준 ▲ 11월9일
▲ 신문편집본.
안전운전을 위한 첫걸음인 자동차시트. 시트의 골조를 만드는 노동자들이 있다. MB의 큰형이 최대주주이자 회장으로 있는 다스. 지금은 사측이 비교적 조용한 편이지만 언제 야수의 모습으로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지회는 앞으로 있을지 모를 탄압에 대비하고 현장과 분리됐던 어용노조 시절의 구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매주 조직 강화를 위한 토론을 벌이고 매일 현장순
부산양산지부의 BM금속지회 공장은 철을 녹여 만든 쇳물을 틀에 붓고, 가공하여 자동차 부품 등을 만드는 주물공장이다. 무더운 날씨에도 수 천 도에 이르는 쇳물과 맨몸으로 맞서 손가락만한 크기의 부품을 만들어내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보면 고생한다는 생각에 앞서 경외심이 든다. 우리 선조들이 철을 만들어 고대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듯이 BM금속지회
금속노조가 발행하는 종이신문 165호부터 ‘나의 현장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약칭 ‘나현이’입니다. 나현이는 우리 금속노동자들의 현장 작업 모습을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따뜻한 시선으로 담는 꼭지입니다. 나현이는 ‘일하는 사람이 진정 아름답다’는 진리를 깨우치는 사진작업입니
디젤 차량용 기계식 연료분사장치를 만드는 두원정공. 두원정공 생존의 힘을 묻는다면 노동자들의 평균 연령을 말해야 할 것이다. 평균연령 46세. 마흔여섯! 1997년 이후 신입사원 채용이 전무했지만 노동의 세월 속에서 얻어진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IMF도 이겨내고, 환란도 이겨낸 숙련노동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두원정공은 아직 숨을 쉬고 있다. 그러나 요즘
라인?완성차 공장에 가면 볼 수 있는 작업장 풍경은작업공정의 순서대로 배치된 노동자 앞을 일거리가컨베이어 벨트에 의해 규칙적으로 통과하면노동자는 고정된 장소에서 같은 일을 반복한다.‘일에 사람을 가져가는’대신‘사람을 향해 일거리가 밀려오는’대량생산 시스템.인간의 능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기계에 의해서인간의 작업 능력
금속노조가 발행하는 종이신문 165호부터 박진희의 ‘나의 현장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약칭 ‘나현이’입니다. 나현이는 우리 금속노동자들의 현장 작업 모습을 다큐멘터리 사진가 박진희가 따뜻한 시선으로 담는 꼭지입니다. 나현이는 ‘일하는 사람이 진정 아름답다’는 진리를 깨우
노동자 [勞動者, labor]란? ‘노동자는 자본주의의 발생과 더불어 생겨나서 그 발전과 더불어 양적인 증대를 이루었으나 이전 시대의 노동의 제공자와는 다른 생산관계-사회관계에 놓인다. 즉, 고대사회의 노예나 봉건사회의 농노가 소유자의 개인적 물건이나 신분적 예속자였던 데 반하여 노동자는 고용계약에 의하여 자기의 노동력을 상품으로 제공할 자유가
▲ 3월12일 경주 발레오경주 공장 옆 운동장에서 열린 '발레오만도 투쟁승리를 위한 전국금속노동자 결의대회'에 참석한 노조 확대간부들과 4시간 파업에 들어간 경주지부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