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해고자 김진숙 조합원이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도보투쟁에 나섰습니다.고용승계 없는 매각은 없다고 외칩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조속히 만들라고 외칩니다. 김진숙은 10년 전 309일간의 고공농성 기간에도 외치지 않았던 본인의 복직을 요구합니다.부산에서 출발해 서울 청와대로 향하고 있습니다.김 조합원의 걷는 투쟁의 의미를 전달합니다.또한 그와 함께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김진숙 #희망뚜벅이 #도보투쟁 #한진중공업 #고용승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청와대 #복직없이정년없다 #김진숙복직
“처훼이 관창, 처훼이 제구.(撤回關廠,撤回解僱 공장폐쇄 철회하라. 정리해고 철회하라)”한국 서울 한복판 광화문빌딩 앞 노조 경기지부 하이디스지회 농성장에서 대만말 구호가 울려퍼졌다. 대만 사람들만 외치는 구호가 아니다. 1차부터 4차까지 대만 원정투쟁을 다녀온 노란색 조끼를 입은 대부분의 하이디스지회 조합원들도 주먹을 높이 치켜들며 대만말 구호를 망설임 없이 따라 외친다.그 뿐 아니다. 익숙한 음악, 낯선 언어. 마이크를 잡은 대만 동지들은 을 대만어로 부른다. 조합원들도 힘차게 노래를 따라 한다.
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서대전, 서산, 아산, 천안, 홍성센터 조합원 6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노조 충남지부는 9월13일과 14일 충남 아산 토비스콘도에서 중부권 조합원 수련회 ‘노동조합이 좋다. 토닥토닥 공감캠프’를 진행했다. 서로 다른 센터에서 일하는 조합원들이라 어색할만도 하지만 그런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 1년 넘게 삼성전자서비스지회를 같이 지킨 동지들이다. 지난 6월30일 염호석 열사 장례를 치르기까지 43일 동안 서울 서초동 삼성 본관 앞에서 노숙을 함께 했다. “노숙을 끝
노조 경기지부 복수노조 사업장 노동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경기지부는 7월25일 강원도 횡성에서 지역 복수노조 사업장 공동수련회를 열었다. 경기금속지역지회 대한솔루션분회, 삼성지회, 인지컨트롤스안산지회,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 간부들이 수련회에 참석했다.경기지부는 열 개 사업장에 복수노조가 있다. 한 곳을 제외한 사업장 모두 소수노조다. 지부는 복수노조 공동대응을 위해 ‘경기지부 복수노조 대책회의’를 구성했다. 매 달 한 차례 회의를 하고, 각 사업장에 필요한 선전, 교육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사고가 나면 문자가 옵니다. 문자를 확인하기 전에 항상 긴장합니다. 누군가 또 다치고 죽었다는 소식은 아닌지.” 이경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장은 안전 문제의 심각성을 말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지난 한 해
“자~ 오늘도 한 번 걸어 봅시다.” 21일 아침 9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앞 50여 명이 걸을 준비를 서두른다. 5월 30일 시작한 풍산마이크로텍 42명 노동자들의 희망국토대장정이 오늘로 23일째다. 오늘은 현대차 아산공장을 출발해 유성기업까지 가는 코스다. “오늘 22키로미터 코스면 양호한 겁니다. 고개 넘고 40키로미터
“다들 발표 준비 해 오셨죠?” 권명숙 인천지부 노동안전보건부장이 교육 참가자들에게 물었다. “굳이 시키면 하긴 하겠는데…. 대충 준비는 하긴 했지만….” 어째 대답이 시원찮다. 그런데 웬걸. 괜한 엄살이었다. 사진, 동영상에 프리젠테이션 자료까지, 다들 대충 준비해 온 게 아니다. 발표자
“누가 날을 잡은 거야. 잡아도 하필이면 이런 날을 잡다니” 지난 16일 오후 2시, 영하의 날씨에 수원 천주교 대리구청에 시민들과 경기지역의 노동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얼추 30여명. 이틀 전 평택의 밭에 나가 뽑아온 배추를 절인다. ‘이 추운 날씨에 어떻게 1,000포기나 담근다는 걸까’ 막막함부터 앞선다.
‘무재해 사업장 목표 730일, 달성 606일’ 세진 공장 정문에 들어서면 휴게소 한 편에 붙어있는 표지판 내용이다. ‘무재해, 안전한 사업장’, 말은 좋지만 공장 안 현실은 전혀 달랐다. “최근에도 압착기에 손가락 절단된 사람이 있습니다. 저도 얼마 전 기계에 어깨가 찢어져서 몇 바늘 꿰맸구요. 다들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11월 10일, 309일만에 땅을 밟으며 처음 크레인 아래서 기다리던 이들에게 손을 흔들며 건넨 인사다. 한진중공업 해고자도, '진숙이 이모, 끝까지 함께 투쟁해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기다리던 가족들도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서울까지 오는 두 시간, 유성기업 노동자 가족들은 “제발 한 번 만나서 우리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심정으로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를 찾았다. 직장폐쇄에 맞선 투쟁이 어느새 58일이 됐다. 보다 못한 유성기업지회 가족대책위원회(아래 가대위)가 회사와 경찰, 용역이 매일같이 자행하는 탄압과 폭력 해결에 여당이 책임있게 나서라고
조선소에서 쫓겨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들, 그리고 현장에 복귀한 비해고자들. 해고자들의 가족과 억지로 회사를 떠난 이들. 그리고 크레인 위에서 극한 투쟁을 벌이는 이들까지. 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이곳은 부산이다. 지난 9일 2차 희망버스 때 이들을 모두 만나 최근 소식을 들어봤다. 우선 정리해고자들. 이들은 지난 6월 27일 행정대집행으로 영도조선소에
경남 김해에는 2009년 11월말 현재 농공단지 6곳과 산업단지 1곳, 그리고 공업 및 준공업지구가 있다. 그리고 그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김해시 기업체등록현황에 따르면 6천 여 개 사업장에 8만여 노동자가 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 중 50인 이하 사업장이 공단의 97%를 차지한다.
발레오공조코리아 충남 천안 공장이 멈춘 지 1년이 됐다. 27일 여의도에서 만난 1년하고도 1일째 투쟁 중인 발레오공조 노동자들에게는 여전히 공장을 돌려야 한다는 염원이 가득하다. “늦은 밤 공장에 들어가보면 현장의 기계들이 녹슬어 가면서 신음하고 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죽어가는 공장을 살려야 합니다” 사흘간 길을 걸어 여의도 63빌딩
엘리베이터 고장 신고가 접수됐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서울 북부사무소에 있던 보수 담당자가 차를 타고 현장으로 출발한다. 고장 신고가 접수된 것은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대형마트 엘리베이터. 현장에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 몇 번 반복하더니 금방 문제점을 찾아낸다. 수리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멈추고 그 위에 올라간 모습이 위험천만하다. 곳곳에
연일 27도~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3일 경남 창원에서 시작한 ‘발레오자본 규탄, 공장정상화 및 노동자생존권 보장을 위한 1400리 전국 도보투쟁순회단(이하 도보순례단)’의 도보순례가 뜨거운 태양과 아스팔트의 열기 속에서 한창 진행 중이다. 7일 아침, 경주 발레오만도 천막농성장에서 시작한 5일차 도보순례
개악 노조법에 맞선 금속노조의 4월말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개악 노조법에 따른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시행일은 7월 1일. 그에 앞서 4월 말까지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아래 근심위)가 노조 전임자 수와 활동시간 기준을 마련한다. 금속노조가 4월 말 총력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따라 노조 임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