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이 56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를 위한 20만 총파업 조직 등 12기 1년 차 사업계획, 투쟁계획, 예산 등을 확정하고, 2022년 투쟁에 본격 돌입했다.노조는 정기대의원대회에 12기 1년 차 사업기조로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 20만 총파업 성사 ▲30만 금속노조 조직 확대사업 전개 ▲투쟁사업장, 복수노조사업장, 외투기업 등 의제별 대응 강화 ▲청년 간부 육성, 산별교육시스템 마련 ▲노동자 정치세력화, 자주평화 통일사업 ▲현장토론 강화, 30만을 준비하는 조직혁신 등
한국 자동차산업의 정의로운 전환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금속노조, 정부, 업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례적인 토론회를 열었으나, 이견과 자본의 욕심만 드러낸 채 마무리했다.노·사·정은 기후위기가 촉발한 산업전환의 불가피함과 전환 속도에 따라 공동의 준비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총론에 대체로 동의했으나, 각론에서 의견을 달리했다.금속노조는 정부 전환 정책이 미흡하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정부는 노조가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관한 분명한 견해를 밝히는 일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자본은 노조법 개악이 우선이라고 본색을 드러냈다.금속노조와 더
[편집자 주] 금속노조는 지난 3월 2일 54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11기 2년 차 사업계획과 2021년 투쟁방침을 바탕으로 2021년 통일요구안 산업전환협약 쟁취를 확정했다. 노조가 어떤 상황 인식으로 올해 교섭목표를 마련했는지 다섯 차례에 걸쳐 싣는다.산업전환 과정에서 금속노조 역할이 중요하다. 산업계가 산업전환에 공동대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노동도 중앙 단위에서 조율하는 조직대응이 필수다. 일반적으로 초기업 교섭은 개별 자본 사이의 경쟁 방향을 노동비용 절감이 아니라 기술혁신으로 나아가게끔 유도한다. 중앙집중 초기업 교섭이 산
[편집자 주] 금속노조는 지난 3월 2일 54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11기 2년 차 사업계획과 2021년 투쟁방침을 바탕으로 2021년 통일요구안 산업전환협약 쟁취를 확정했다. 노조가 어떤 상황 인식으로 올해 교섭목표를 마련했는지 다섯 차례에 걸쳐 싣는다.금속노조는 ‘재벌 중심, 노동 배제 산업전환’을 ‘희생과 파괴 없는 노동참여 산업전환’으로 바꾸기 위해 모든 교섭단위에서 산업전환협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모두 대변하려면 산업전환협약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금속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노동자를 보호할 마땅한
[편집자 주] 금속노조는 지난 3월 2일 54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11기 2년 차 사업계획과 2021년 투쟁방침을 바탕으로 2021년 통일요구안 산업전환협약 쟁취를 확정했다. 노조가 어떤 상황 인식으로 올해 교섭목표를 마련했는지 다섯 차례에 걸쳐 싣는다.재벌중심·노동배제 산업전환은 사회 양극화를 초래하고 산업 경쟁력을 약화한다. 금속노조는 ‘희생과 파괴 없는 노동참여 산업전환’을 대안으로 제시한다.금속노조는 정의로운 산업전환의 핵심 수단으로 모든 교섭단위(산별 중앙교섭, 지역지부 집단교섭, 사업장 대각선교섭)에서 산업전환협약 체결을
[편집자 주] 금속노조는 지난 3월 2일 54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11기 2년 차 사업계획과 2021년 투쟁방침을 바탕으로 2021년 통일요구안 산업전환협약 쟁취를 확정했다. 노조가 어떤 상황 인식으로 올해 교섭목표를 마련했는지 다섯 차례에 걸쳐 싣는다.금속노조는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요구한다. ‘정의로운 산업전환’은 1970년대 미국의 석유·화학·원자력노조(OCAW)의 지도자였던 토니 마조치(Tony Mazzocchi)가 제안한 개념이다. 환경파괴 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전환하는 방향을 노조가 수용하되, 이 과정에서 노동자의
[편집자 주] 금속노조는 지난 3월 2일 54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11기 2년 차 사업계획과 2021년 투쟁방침을 바탕으로 2021년 통일요구안 산업전환협약 쟁취를 확정했다. 노조가 어떤 상황 인식으로 올해 교섭목표를 마련했는지 다섯 차례에 걸쳐 싣는다.바야흐로 기후위기의 시대. 전 세계가 탄소배출을 줄이기로 약속하고 갖은 노력 중이다.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소를 줄이고 태양광이나 풍력, 수력 같은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린다. 휘발유나 경유를 태워 동력을 만드는 내연기관 대신 배터리와 모터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늘어난다. 철강업종은 석탄
금속노조는 2021년 중앙교섭에서 2022년 금속산업 최저임금을 현재 통상시급 8,800원에서 10,000원으로 인상하라고 요구한다. 최소한의 생활임금을 위해 최저시급 10,000원은 필요하다.노조는 올해 중앙교섭에서 금속산업 최저임금 적용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적용대상에 사외 하청(외주 협력사)노동자를 더한다. 금속산업 최저임금은 금속노조와 산별협약을 맺고 있는 사업장 소속 노동자 전체에 적용한다. 해당 사업장의 직접고용 비정규직·이주노동자와 사내 하청노동자가 기존 적용대상이다.노조는 강제성도 높인다. 기존 금속 산별협약은
금속노조는 2021년 중앙교섭에서 ‘기후위기 대응 노·사 공동선언’을 요구한다. 노조는 중앙교섭 사상 처음으로 기후 대응 관련 요구안을 마련했다.인류는 잦은 홍수와 불볕더위, 식량 부족 등 심각한 기후위기와 마주하고 있다. 1850년대 산업화 이후 지구 온도는 평균 1.25℃ 높아졌다. 이상기후로 생존을 위협받는 취약계층이 늘고, 해수면 상승 등으로 살 곳을 찾아 떠나는 기후 난민까지 생기고 있다.기후위기 위험을 줄이기 위한 국제사회 움직임이 긴박하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18년 ‘지구온난화 1.5℃
금속노조가 3월 10일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에 올해 요구안을 전달하고 2021년 산별교섭에 시동을 걸었다. 노조는 3월 2일 54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통일요구와 중앙교섭 요구 등 올해 산별교섭 요구안을 확정했다.노조 2021년 통일요구안은 ‘산업전환협약’ 쟁취이다. 금속노조는 중앙교섭, 지부 집단교섭, 사업장 교섭 등 올해 노조 모든 단위에서 산업전환협약 체결을 요구한다.금속노조 ‘산업전환협약’ 체결 통일요구안은 올해 노조 투쟁 기조와 사업계획의 핵심사항인 ‘산업전환 대응’과 궤를 같이한다. 디지털화·자동화·전동화와 기후위기에 따른
금속노조는 11기 2년 차 주요사업으로 ▲전 조직 조직확대사업 ▲산업변화 대비 산업정책 개입강화·재벌 중심 산업구조 개편 투쟁 ▲교육연수원 개원에 따른 산별교육시스템 구축 ▲안전하게 일할 권리·제대로 치료받을 권리 쟁취투쟁 ▲구조조정 대응 사업 지속·강화 ▲지부강화 활동 모델 수립 ▲금속노조 창립 20주년 기념사업 등 크게 일곱 가지를 마련했다.금속노조 11기 2년 차 주요사업계획 첫 번째는 미조직·전략조직사업 전면화다. 2기 전략조직사업을 시작한 금속노조는 미조직사업을 올해 중심사업으로 정하고 노조 사업의 제일 앞에 세웠다.김호규
[편집자 주] 금속노조는 지난 3월 2일 54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11기 2년 차 사업계획과 2021년 투쟁방침을 확정했다. 노조가 어떤 상황 인식으로 올해 투쟁 기조와 교섭목표를 마련했는지, 이에 따른 사업계획과 요구안의 내용은 무엇인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싣는다.금속노조는 2021년 투쟁 기조로 ▲노동의 참여가 보장된 정의로운 산업전환 쟁취 ▲산별노조 할 권리보장 노동법 제·개정 ▲해고금지·사회안전망 강화 등 세 가지를 내세웠다. 노조는 이 기조를 바탕으로 2021년 사업계획과 교섭 요구안을 설계했다.금속노조 2021년
민주노총이 조합원 1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금속노조는 2017년 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지회설립과 조직형태 변경으로 102개 사업장, 조합원 2만 6천여 명이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에서 노조가입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할 정도로 많은 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있다.여전히 한국의 노동조합 조직률은 낮은 상태다. 모든 노동조합을 합쳐 따지면 10%, 민주노총만 놓고 보면 5% 남짓이다. 이 통계는 여전히 더 많은 노동자에게 노동조합의 보호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영세 중소사업장이나 대
뒤돌아보면 촛불 항쟁은 거대한 가능성이었지만, 동시에 한국사회의 한계이기도 했다. 연인원 1천만 명의 시민이 거리에 나온 저항이라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되짚어보면 촛불은 한국사회구조가 대단히 공고한 체계로 자리 잡았음을 알려주는 증거이다.시민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린 촛불이라는 의미를 뒤집어보면 한국사회에서 이런 비정상적이고 몰상식한 정권을 퇴진하게 만드는데 필요한 힘은 연인원 1천만 명 정도의 시민이 한 달 넘게 거리에 나와야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만약 박근혜 정권만큼은 아니나 시민사회가 용납하기 힘든 부패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업체 직원에게 물컵을 집어 던진, 일명 ‘물벼락 갑질’ 이후 대한항공 조씨 일가의 갑질이 언론을 뜨겁게 달궜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익명 단톡방)을 만들어 대한항공 갑질과 불법 비리 제보를 받았다. 조현민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호텔 공사현장에서 여직원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고, 대한항공을 통한 개인물품 밀반입과 아버지 조양호 회장의 상속세 탈루까지 폭로됐다.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에서 승무원들이 박삼구 회장 기쁨조에 동원됐고, 항공편을 사적 용도로 이용했고
2018년 현재 법정 최저임금과 함께 노동시간 주 52시간 상한제가 사회 쟁점이 되고 있다. 주 52시간 상한제는 2월 28일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올해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돼 있다. 쟁점이 되는 주 52시간 상한제의 배경주 52시간 상한제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다.첫째, 지금까지 노동부는 근로기준법상 1주 12시간의 연장 노동 한도를 휴일 노동에 적용하지 않는다고 행정해석을 해왔다. 이로 인해 1주 기준노동시간 40시간과 연장 노동 12시
금속노조의 2018년 임단협 요구안 가운데 ‘하후상박 연대임금전략’은 원·하청 불공정거래 개선을 통해 ▲다단계 하청 구조의 중간착취 통행세를 없애고 ▲재벌 계열사의 통제를 받는 1차 하청업체가 2, 3차 하청업체를 상대로 강요하는 저임금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정조준하고 있다. “하후상박 연대임금전략은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 영업부서에 확인해보니 원청은 최근 매년 때리던 CR(cost reduction:일명 단품 단가 후려치기)을 공식문서도 없이 최초 계약할 때 확정해버린다. 하청업체는 이의제기를 못 한다.”“개
금속노조는 노조의 향후 10년을 전망하며, 앞으로 5년의 발전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2일 122차 중앙위원회에서 산별노조발전전략위원회(이하 전략위) 사업을 결정했다.금속노조는 조직 내외에서 넘겨받은 다양한 숙제를 안고 있다. 2년마다 유예하는 기업지부 해소문제, 경북권지부 통합문제, 조합원 고령화 문제, 간부 기피 현상 등 조직형태와 문화를 둘러싼 문제들이 있다. 노조 조합원들이 생계를 걸고 있는 제조업의 기술발전과 환경변화도 닥쳐오고 있다.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 등 내연기관 시대가 끝나고, 자동차 산업의 환경
2012년, 삼성의 노조파괴 수법이 담긴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이 드러났다. 검찰은 이 문건을 삼성이 작성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문건을 작성했다는 이유로 처벌할 수 없다는 논리로 삼성의 노조파괴 범죄를 눈감아줬다. 6년이 지난 후 재수사로 문건의 내용은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삼성은 노조를 만들려는 노동자를 문제 인력으로 규정하고, 징계 해고를 일삼았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활용해 내부를 흔들고, 설득이 안 되는 조합원은 납치까지 하며 노조탈퇴를 요구했다. 힘든 싸움 끝에 삼성은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를 인정하고, 정규직 전환